아무도 알려주지 않는 돈 이야기
우다 히로에 지음, 박현미 옮김, 이즈미 마사토 일본어판 감수, 김희재 한국어판 감수 / 21세기북스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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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소득] 아무도 알려주지 않는 돈 이야기 - 돈 걱정 없이 살고 싶다면 반드시 읽어야 할 책

 

 

일본에서 실용, 생활분야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른 책답게 일상생활에서 겪는 돈에 관한 이야기를 재미있는 애니메이션의 인물을 통해 돈에 관한 새로운 관점을 제공한다. 일반적으로 일상에서 많이 겪는 내용을 애니메이션을 통해 쉽게 해설하는 것은 역시 일본이 애니메이션국가라는 것을 알게 해준다.

주부겸 일러스트레이터인 우다 히로에와 회사를 그만 두고 카페를 경영하기 시작하였으나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남편과의 일상을 통해 왜 열심히 일하는데도 돈이 없는지를 설명하고 있는 상황은 마치 우리들의 일상적인 삶을 보게 한다. 나름대로 잘 짜여진 계획처럼 보여진 자신들의 미래계획이 사실은 문제를 안고 있었다는 점을 통해 우리들의 가계생활을 재점검하고 있는 서두에서는 절약만 잘 하면 되겠지가 아니라 실질적인 돈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을 알려준다. 사실 많은 사람들이 돈이 없다고 말을 하면서도 자신도 모르게 세어나가는 돈을 관리하지 못하는 것을 볼 수 있다. 가령 가계부를 정리하지 않는다던지, 갑자기 생기는 지출상황을 대비하지 않다가 더 큰 경비를 지불해야 하는 상황이라던지, 고정비는 줄이지 않고 가지고 있는 현금만 절약하려는 습관에서 오는 문제들을 이 책은 지적하고 있다. 

일단 가계흑자를 만들기 위해서는 자신의 경비를 정확히 분석해야 한다. 조금 생소하더라도 대차대조표의 기본을 배워서 자신의 자산과 부채, 자본을 분석해놓으면 구체적인 방향성이 잡히게 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분석을 통해 현금흐름을 개선하고 문제가 있는 항목은 과감하게 정리해주어야 한다. 문제가 있는 부분에 가장 크게 자리하는 부분이 주택의 부분이다. 과연 주택을 구입하는게 좋을지 분석해보고 집에 투입되는 노력이 너무 과하지 않은지 체크해보아야 한다. 만약 이 부분이 과하다고 느끼면 새로운 대안을 고민한는 것이 바람직하다. 미래의 돈에 대한 불안감에서 자신과 가족의 미래를 저당잡히는 인생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다. 

돈에 대한 부족함의 불안감은 사실 씀씀이에서 나온다. 할 수 없다면 과감하게 포기할 건 포기하는 정신을 이 책은 강조하다. 그리고 일단 자신의 생활에서 가장 부담이 크게 만들어야 할 부분은 저축의 부분이라는 것이다. 특히 소득이 일정한 직업이 아닌 자영업자들은 장사가 잘 되는 때에 남는 돈이라 생각하고 무엇을 쓸 것인가를 생각하지 말고 한해의 소득을 계산해보고 평균소득을 잡은 다음 그 소득이 넘는 부분은 무조건 저축한다는 생각으로 임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부분을 습관화하지 않으면 정말 적자가 났을 때 이자부담이 큰 부채를 안게 될 가능성이 커지는 것이다.

보험이나 노후자금 등 미래대비에 관한 관점도 마찬가지 입장에서 출발한다. 자신의 소득에 비해 너무 과한 보험을 들지 않아야 하며 실질적인 물가상승분을 고려하여 잘 따져보는 지혜도 필요하다. 노후자금에 관해서는 누구를 위한 노후자금인가를 고민해보고 특히 자식들에게 들어가는 돈은 자식들에게 무엇을 물려줘야 그들이 행복한지를 잘 정리하라고 말한다. 얘들의 교육에 너무 희생을 하여 자신의 노후를 대비하지 못하는 위험도 충분히 고려하여야 한다. 

돈보다 소중한 것은 자신의 행복이다. 행복을 돈으로 살 수 없다. 다만 행복하기 살기 위한 수단 중의 하나가 돈이라는 것을 먼저 생각하고 돈에 대한 철저한 이해를 통해 좀더 바람직한 경제생활을 하기 위한 좋은 안내서의 역할을 하고자 한다. 자본주의 시대에 사는 사람으로 돈이 반드시 필요하지만 돈에 대한 공부를 차근차근 한 사람이 많이 없는 점도 이 시대의 아이러니라 생각한다. 소비가 미덕인 것처럼 보이는 세상의 착각 속에서 빠져살고 있기 때문이다. 자신의 행복한 삶을 위해 만들어갈 좋은 지혜를 보여주는 책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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