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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그램 북 The Diagrams Book - 어떤 문제든 시각적으로 해결하는 50가지 방법
케빈 던컨 지음, 김아림 옮김 / 생각과사람들 / 2013년 5월
평점 :
[발표 프리젠테이션] 다이아그램 북 - 어떤 문제든 시각적으로 해결하는 50가지 방법
다이아그램은 사고를 단순화, 명료화시키는 도구이다. 아무리 좋은 아이디어라도 사람들을 이해시키지 못한다면 그 아이디어는 현실화될 수 없다. 이 책의 저자는 자신의 아이디어를 시각적으로 단순화시켜 사람들에게 명료하게 이해시키는 가중 훌륭한 도구로 다이아그램을 제시하고 있다.
기업이나 개인이나 많은 목표를 세우다보면 우리의 방향성에 대한 정립을 매순간마다 요구받게 된다. 그러한 때에 자신의 입장을 단순화시키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왜냐하면 복잡한 관계로 문제를 정리하다보면 자신의 위치나 방향성을 상실하게 될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물론 일을 시행하다보면 다양한 변수가 발생하는 것이 현실이지만 큰 그림은 반드시 가지고 임해야 한다. 이러한 큰 그림을 그릴 때 시각화의 도구가 절실히 필요하게 되는 것이다.
이것은 사람들의 기억력과도 연관이 된다. 사람들은 자신이 읽은 것은 10%만 기억하지만 시각화로 입력된 것은 30%를 기억한다고 한다. 정확한 명료점을 위해서라도 시각화는 반드시 필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이다. 저자가 제시하는 다양한 시각화의 틀과 그 사용예는 우리의 목표점을 더욱 확고하게 만들어 줄 수 있는 도구이다.
저자가 제시한 삼각형과 피라미드, 사각형과 축, 원과 파이, 연표와 연간 그래프, 흐름도와 개념도는 가장 쓰임새가 많은 도구들이다. 그리고 각 쓰임새나 강조점도 다르다.
가령 삼각형은 각자의 입장을 설명하기가 좋고 피라미드는 목표점을 제시하는데 효율적이다. 특히 제일 최고점을 지향하는 것이 무엇인지 잘 알 수 있게 한다. 그리고 사각형은 특히 문제의 분석에서 매우 탁월한 효과를 가진다. 2:2나 3:3로 쪼개서 양자의 입장에서 생각하거나 대각선으로 바라보면서 상대방의 입장을 표현하는 방법은 입장의 차이나 문제의 핵심을 접근하기 매우 훌륭한 도구가 될 수 있다. 원과 파이는 어떤 것이 얼마나 영향을 많이 가지고 있는지 알 수 있는 가장 좋은 도구다. 아마도 분포도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도구일 것이다.
연표를 쓰는 입장에서 중요한 것은 어떤 입장에서 바라 보는 것인가하는 문제이다. 사람들은 마이너스의 생각에서는 결정시점을 더 늦게 잡고 싶어 하지만 플러스의 생각에서는 빨리 하고 싶은 생각을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판단을 받고 싶다면 이러한 생각을 염두에 두고 그려야 한다는 것이다. 흐름도나 개념도는 일의 파악이나 담당을 설정하는데 매우 유익한 도구이다.
이런 책을 읽을 때마다 생각이 나는 것은 출판의 영역은 정말 많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는 것이다. 사실 프리젠테이션을 많이 하는 본인으로서는 너무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다 알고 있는 내용이라고 생각했던 것을 다시 한번 이렇게 글을 통해 정리해보니 내가 생각하지 못했던 점들을 발견한 점도 있었고 내 생각을 더 명확히 하게 한 점도 있었다. 바로 이러한 것이 이 책의 역할일 것이다. 이러한 책이 필요할 수가 있겠다는 생각이 들게 된 이유이다. 이렇게 다양한 출판 아이디어가 생존하는 선진국이 조금은 부러울 뿐이라고 생각된다.
우리도 자신의 영역에서 너무나 당연하게 받아들였던 문제에 대해서 한번은 정리해보는 것도 필요한다는 생각을 해봤다. 그러한 정리를 필요로 하는 사람이 누군가는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바로 이러한 것이 모든 사람이 콘덴츠라고 하는 대중지식이라는 의미의 시작일 것이다. 그러한 면에서 오늘 이렇게 서평을 정리해보는 것도 나름 의미있는 일이라는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