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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심일언 - 어떻게 일하고 어떻게 살 것인가
이나모리 가즈오 지음, 양준호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3년 6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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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 성공] 일심일언 - 어떻게 일하고 어떻게 살 것인가, 일본경영의 신 이나모리 가즈오의 인생특강
일본의 살아 있는 경영의 신이라 불리는 이나모리 가즈오의 인생성공특강 내용을 정리한 책이다. 이 책은 일과 인생에서 방향이 보이지 않을 때 나를 발견하게 하는 힘이 무엇인지를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그는 지방대학 출신이라 처음에 취업도 잘 되지 않았고 어렵게 입사한 회사는 법정관리 직전까지 가는 등 숱한 어려움을 겪었다. 1959년 교토세라믹주식회사(현 교세라)를 설립하여 운영할 때에도 처음 개발한 신제품이 불량으로 판명되어 제품 20만개를 폐기하는 등 어려움은 끊이지 않았다. 그러나 그 순간에도 굴하지 않고 꿋꿋하게 나아간 결과 오늘날에 이르렀다고 말한다. 이후 위기에 빠진 일본항공의 회장으로 취임하여 성공적으로 정상화시키는 등 그의 경영성과는 일본경영계의 전설로 남아있다.
이러한 그의 인생역정에서 나오는 성공철학은 현실과 동떨어진 탁상공론의 이야기가 아니라 현장에서 직접 경험하며 느꼈던 고통 속에 만들어진 이야기들이다. 그러한 면에서 그의 이야기는 오늘도 경영의 현장에서 고민하는 많은 경영인들에게 훌륭한 교재가 될 수 있는 것이다.
그는 훌륭한 삶, 어떻게 살 건인가와 일의 성공, 어떻게 일하는가라는 두가지 주제로 말을 하고 있다. 각 주제에 들어가서 짤막하게 던져주는 이야기들은 사실 한번에 책을 쭉 읽는다는 느낌으로 읽기보다는 하루에 하나의 장을 깊숙히 들여다보는 것이 좋은 책이라 할 수 있다.
굳건한 마음을 가져라, 꾸준한 거북이가 토끼를 이긴다, 인생의 목적이 미래를 바꾼다 등 하나 하나의 주제들은 그 주제마다 의미를 가지고 있지만 결국 중요한 원칙은 꾸준함과 자신의 목표성을 정확히 세우라는 것이 삶에 대한 주제이고, 조직과 집단의 원칙을 이해하고 자기를 희생할 용기를 가져야 한다. 이러한 원칙이 정리가 될 때 보이는 목표를 설정하는 법과 커다란 사랑에 눈을 뜬 균형있는 사람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의 생각으로 인생을 살아간다. 저자는 그럼에도 인생의 선배들로부터 들은 이야기들을 머릿 속 한 편에 잘 보관해두라고 말한다. 인생이라는 거친 대양에서 홀로 배를 저을 때 힘든 순간에 그러한 이야기들이 나침반의 역할을 할 것이라는 것이다. 저자가 이 책을 지은 목적은 바로 이것이라고 말한다. 인생의 한 순간에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들을 정리했다는 것이다. 본인이 직장생활을 통해 괴로왔던 순간, 고민한던 순간에 어렵게 체득한 진리를 인생의 후배들에게 전해주고 싶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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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일심일언이라는 주제는 정말 무서운 주제일 수 있다. 인생을 살면서 숱하게 마음이 바꿀 때가 많은 것이 인간이다. 그리고 그러한 순간마다 말을 바꾸는 게 인간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저자는 일심일언을 말하고 있다. 그것은 마음가짐의 문제일 것이다. 이 말을 들으면서 우리의 선조가 말하는 신독(愼獨)이 생각나는 것은 마음가짐의 문제를 동양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왔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결국 일심일언이라는 주제를 통해 저자가 얘기하고 싶은 것은 다양한 주제가 아니라 자신의 인생을 꾸준히 걸어가라는 인생의 원칙을 보여주고 싶었던 것이다. 오늘 이 시간 나의 인생의 원칙은 무엇일까 깨닫게 하는 소중한 책이라는 생각을 해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