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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 섬 나오시마 - 아트 프로젝트 예술의 재탄생
후쿠타케 소이치로.안도 다다오 외 지음, 박누리 옮김, 정준모 감수 / 마로니에북스 / 2013년 3월
평점 :
[예술 문화]예술의 섬 나오시마 - 버려진 섬이 예술로 재탄생한 아트 프로젝트 성공기
버려진 섬 나오시마에 아이들에게 캠프장을 만들어주겟다는 선대회장의 유언에 따라 공장과 산업페기물장으로 버려진 섬을 미술관으로 변화시켜 새로운 모습으로 만들었다. 이책은 이러한 프로젝트를 통해 새롭게 변화된 모습을 통해 사람이 떠나던 마을이 이제 활기찬 것은 물론 지역의 사람들도 관심을 보여 예술에 참여하면서 예술로 함께 변화된 모습을 만들게 되었다. 이렇게 한사람의 유지가 지역의 변화를 만들 수 있다는 좋은 선례를 보여주는 모범적인 사례가 되고 있다.
베네세 하우스는 모던예술작품을 주로 다루고 있는 박물관과 리조트 호텔이 함께 있는 복합형건물로 나오시마의 남쪽에 있다. 베네세 회사에서 제작한 섬에 있는 여러가지 예술시설 중에서 이 복합형 건물이 주요작품이라고 할 수 있으며, 이 곳은 박물관, 달걀모양, 공원, 해변의 네 가지로 안도 다다오에 의해서 디자인되었다. 각 건물은 독특한 작품을 전시하고 있으며 관광객이 머무는 객실이 함께 있다.
베네세 하우스의 주요 볼거리는 언덕 위에서 바다를 내려다 볼 수 있는 곳의 모던예술 박물관이다. 이 곳은 일본과 다른나라의 다양한 예술가들이 나오시마의 자연과 섬의 건축물에서 영감을 얻어서 만든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전시장에 전시된 작품뿐만 아니라, 객실과 베네세 하우스 주변의 잔디밭,해변에 걸쳐서 전시된 작품들은 약 20여개에 달한다. 상당수는 해변을 따라 장치되어 있거나, 박물관 아래쪽의 절벽근처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데 특히 외부에 설치된 작품들은 주변의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완성이 되도록 디자인되었다.
베네세 하우스에는 식당,카페,디자인숍,호텔 투숙색과 일반인을 위한 스파 등의 시설이 준비되어 있다. 호텔을 이용하는 손님만의 특전으로 투숙객만을 위한 식당이나 폐관후의 박물관 입장 등이 있다. 베네세 하우스의 호텔 수준은 섬에서 최고라고 할 수 있으며, 요금은 1박에 27,000엔부터이다.
지중 미술관은 나오시마의 서쪽해안을 내려다 볼 수 있는 언덕에 위치한 독특한 모던예술 박물관이다. 안도 다다오가 디자인한 박물관 자체가 하나의 작품이라고 할 수 있으며, 대부분의 작품은 지하에 있고, 작품의 조명으로는 오직 자연광만을 이용하고 있다. 이 곳에 서는 관객을 둘러싼 자연이 작품에 상당히 많은 영향을 주며, 그런 작품을 감상하는 이 곳 만의 색다른 경험을 해 볼 수 있다.
건축에 관련된 작품을 제외하면 박물관에는 다른 예술작품은 별로 없다고 할 수 있다. 박물관의 제일 첫번째 전시장에서는 모네의 수련시리즈 벽화를 전시하고 있다. 그리고 제임스 터렐의 하늘공간을 표현한 작품이 몇가지 이어지는데, 그의 자매작품은 세계에 퍼져있고, 가나자와의 21세기 박물관에도 전시되고 있다. 끝으로, 박물관의 가장 깊숙한 곳에는 월터 드 마리아의 작품Time/Timeless/No Time이 설치되어 있다.
2010년의 세토우치 아트 페스티벌을 위해 새로 지은 이우환 박물관은 나오시마에 가장 최근에 더해진 곳이다. 이 곳에서는 한국 컨템포러리 아티스트인 이우환의 작품을 주로 다루고 있다. 그는 한국에서 태어났지만, 일본에서 주로 작업을 하고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다. 전시된 작품들 중에 상당수가 바위, 콘크리트, 거대한 철판 등을 소재로 만들어 졌으며, 그가 젊었을 적에 그린 그림들도 전시되어 있다.
박물관은 일본의 유명한 건축가이자, 나오시마의 베네세 하우스, 지중 미술관을 만든 안도 다다오가 디자인하였다. 섬에 있는 그의 다른 건물들과 마찬가지로, 이우환 박물관 또한 주변의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전시공간과 전시된 작품이 또 다른 하나의 작품이라는 느낌을 줄 수 있도록 디자인 되었다.
우리들에게 지역의 변화를 만들 수 있는 방법은 매우 다양하다는 것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