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바꾼 경제학
야자와 사이언스 연구소 지음, 신은주 옮김 / 김영사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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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경제,노벨상] 세상을 바꾼 경제학 - 노벨경제학상에 빛나는 경제학의 거두 11인이 바라 본 세계경제

 

 

1969년 처음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이후 많은 논란이 있어왔던 상이 되었었다. 이상의 정식명칭은 '알프레드 노벨 기념 경제학 스웬덴은행상'이다. 경제학이 나중에 나타난 현상을 정리하는 학문이라는 비판으로 논란이 있어왔으며, 수상자가 거의 90세 이상의 노령자이며 서구 특히 유럽 중심의 사람에게 편증되어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어 왔다. 그럼에도 이 상을 수상한 많은 경제학자들이 경제학의 새로운 지표를 세워왔다는 것을 비판할 수 없을 것이다. 이 책에는 그중에서도 큰 이슈를 만들어내었던 11명의 노벨경제학 수상자의 이론과 업적을 소개하고 있다. 그중에는 미시경제학자나 거시경제학자들도 있지만 존내쉬나 대니얼 카너먼처럼 경제학을 새롭게 보고자 했던 사람도 있으며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수상한 아마르티아 센도 소개하고 있다. 

돈이 경제의 전부라고 주장하며 통화주의를 천명했던 밀턴 프리드먼은 1976년 수상했는데 그는 레이건과 대처의 경제정책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처음에는 케인즈주의자였으나 이후 시장의 보이지 않는 손이 제대로 작동되게 하는 금융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입장을 주장했다.

케인즈경제학의 부활을 이끈 제임스 토빈은 1981년 수상했다. 그는 금융경제학의 아버지라 불리울 정도로 완전고용과 경제성장에 장부가 개입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보이지 않는 손을 거들 손이 있어야 한다고 말하면서 정부의 역할을 강조했고, 금융시스템도 과세를 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강력한 경제성장을 견인해야 한다고 말하는 로보트 슬러는 1987년 수상했으며 그는 자본축적이나 노동력보다는 기술진보를 통해 경제성장을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기술적 진보의 가치를 발견했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도그마를 거부해야 한다며 모든 현상에 대해 항상 의문을 강조했던 모리스 알레는 1988년 수상했다. 그의 생각은 경제학에서 특수상대성이론의 발견이라고 여겨질 정도이다. 그는 도그마화된 이론을 숭상하지말고 경제학이 국민의 복지를 추구할 수 있도록 수정해나가야 한다고 말한다.

게임이론을 경제학에 도입한 광기의 경제학자 존 내쉬는 1994년 수상했는데 그의 행적은 뷰티플마인드라는 영화로 소개될 정도로 극적이었다. 경제학을 미인만나기와 연결하여 각자가 더 좋은 것을 선택하려는 행동이 오히려 안 좋은 결과를 만들게 되며 좋은 선택을 위해서는 차선의 선택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아시아인 최초로 이 상을 수상한 아마르티아 센은 성장과 불황이 아니라 빈곤 극복이나 불공정한 분배의 개선이 더 중요한 과제가 된다는 후생경제학을 주장했다. 그는 개발의 최대 목적은 인간의 잠재력을 극대화하는 것이며 이러한 잠재력을 만들기 위한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대니얼 카너먼과 버논 스미스는 2002년 수상했는데 그들은 인간의 경제활동을 실험으로 확인하려 한 행동경제학의 창시자들이다. 그들은 왜 인간이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거스르는 인간의 행동을 연구하면서 그러한 행동의 결과가 경제의 탄생이 된다고 설명한다. 

여기서 더 나아가 로버트 아우만과 토머스 셸링은 새로운 게임이론으로 전쟁과 사회의 문제를 조명하고 있다. 이들은 2006년 수상했는데 인간의 합리성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윤리적인지가 중요한 문제라고 말하고 있다. 결국 합리적인 선택을 할 때 윤리적 판단의 근거가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소개한 폴 크루구먼은 2008년 수상했는데 그는 무역이론을 정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이전의 문화의 차이나 경제력의 차이가 무역을 발생한다고 보았던 이론을 비판하면서 수확체증의 법칙을 말하고 있다. 결국 이윤의 획득이 가장 중요한 무역의 발생원인이며 동등한 규모의 국가 사이에도 무역이 일어나는 이유라고 말한다.

 

 

이상과 같이 다양한 경제학자의 수상자를 소개하는 이책이 일본의 연구소에서 나왔다는 것을 생각해야 한다. 노벨상수상자를 배출하려는 일본학계의 노력이 옅보이는 결과물이라 할 수 있다. 일본의 체계적이면서도 이런 지속적인 노력이 다른 분야에서는 수상자를 만들어 내었지만 경제의 동물이라고 불리울 정도로 일본의 경제가 인정받지만 아직 수상자를 만들지 못하는 일본의 아쉬움을 나타내는 책이라 할 수 있다. 

이런 책의 소개를 통해 우리가 반성해야 할 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정말 우리의 학계가 글로벌을 지향할 수 있도록 우리가 스스로 변화하고 있는 가이다. 우리에게 노벨상 같은 좋은 학자를 만들 수 있는 풍토가 만들어지길 생각하게 하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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