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에너지전쟁 - 과거에서 미래까지, 에너지는 세계를 어떻게 바꾸는가
대니얼 예긴 지음, 이경남 옮김 / 올(사피엔스21) / 2013년 2월
평점 :
절판



[2030 에너지 전쟁] 에너지가 바꾸는 인류의 미래, 10년 후의 성장동력을 말하는 에너지의 변화

 

 

현대 자본주의 탄생에 에너지가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것은 이미 잘 알고 있는 사실이다. 이렇게 우리 삶의 모습을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는 에너지의 흐름에 대해 알 수 있다면 미래의 모습을 생각할 수 있다고 말하는 저자의 고견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책이다.

2011년 쓰나미로 인한 일본원전 중단사태와 튀니지의 작은 마을에서 시작한 민준화시위가 몰고온 중동의 쟈스민혁명으로 인한 석유위기는 인류에게 에너지의 문제를 생각하게 한 중요 사건이었다. 이책은 이러한 결과로부터 우리에게 경고된 에너지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해설서라고 저자는 밝히고 있다. 우리는 이러한 문제에 세계적인 수요를 감당할 에너지가 있는가? 있다면 어느 정도의 비용과 어떤 기술이 필요한가? 세계의 운명이 달린 이러한 에너지 시스템의 안전을 도모할 방법이 있는가? 기후변화를 포함한 환경적 문제가 에너지의 미래에 어떤 영향을 가질 것인가? 또는 에너지 개발이 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 하는 물음에 대해 생각해야 한다. 

이 책은 결론적으로 말하면 어떤 해법을 제시하는 책은 아니다. 그러나 한가지 분명한 우리도 생각하지 못할 놀라운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사실을 염두에 두고 지금까지의 에너지 상황을 연구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놀라운 변화는 비관론자들이 말하는 에너지 위기가 될 수도 있고, 희망론자들이 말하는 에너지기술의 비약적 발전일 수도 있다. 미래의 모습이 어떤 변화가 온다고 하더라도 에너지에 대한 세계의 집착이 더욱 높아지리라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이 말은 우리의 삶에 에너지의 모습을 떼어놓고 생각할 수 없다는 사실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이책이 2030 에너지 전쟁이라고 제목을 정한 이유는 2030년이면 지금보다 에너지소모량이 35-40% 정도 늘어날 것이라고 예측하는데 에너지구성비는 지금의 탄화수소계열이 75-80% 정도로 별다른 변화는 보이지 않을 것이라고 보인다. 그러나 에너지 위기의 타개방안으로 제시되고 있는 연구개발의 성과가 나타나는 시점이 아마도 2030년 이후라 생각되기에 에너지의 미래를 좌우할 중요한 분기점이 2030년이 된다고 보고 있다. 석유라는 망명을 떨쳐버리지 못하고 에너지위기를 인류가 맞이할 것인지, 아니면 정말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청정하면서도 인류를 충족시킬 대안적 에너지를 만들 수 있는지의 양갈래 길의 분기점이 2030년이라는 것이다.

이 책에서도 지적하고 있지만 에너지 문제를 결정하는 것은 매우 복잡하고 다양한 원인들로 이루어져 있어 어떨 때는 의도하지 않은 방향으로 흘러갈 때도 많다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미 앞의 전제에서 우리는 너무나도 잘 깨닫게 되었다. 

 

 

 

 

 

 

 

 

 

 

 

그래서 에너지 문제가 복잡하고 시스템이 중요하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것을 극복하려는 인간의 창의성 또한 중요한 것이다. 이책은 결론으로 균형감각을 강조하고 있다. 기술지상주의자들의 희망론과 위기론자들의 이야기들을 다 고려하고 치우치지 않는 생각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사실 950쪽의 두께에 짓눌려 조금은 늦게 서평을 정리했지만 에너지와 관련한 다양한 사실들을 발견할 수 있는 좋은 책이었다. 특히 일반적인 시사적 사안과 더불어 태양열, 전기자동차, 재생에너지 등의 복잡하면서도 다양한 전제를 가진 분야의 해박한 지식은 대체에너지의 환상에서 벗어날 수 있는 좋은 안내서의 역할도 하고 있다. 이 부분에 대한 정확한 투자의 안내서의 역할도 따라서 하고 있다. 몇번을 더 두고 읽어야지 하는 생각이 들게 한 '2030 에너지 전쟁' 이런 책을 볼 때에는 감동이 드는 것도 사실이라는 생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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