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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0대 트레일 걷기 여행 - 배낭여행자의 꿈을 걷는 여행
사이토 마사키 지음, 최종호 옮김 / 진선북스(진선출판사) / 2013년 2월
평점 :
품절
[세계 10대 트레일 걷기여행] 꿈의 여행을 하고 싶은가? 걸을 수만 있다면 지금 당장 떠나보라.
특별한 기술이나 체력, 많은 돈도 필요없다. 약간의 용기와 호기심이 있다면 자기 발로 세계를 걸을 수 있다. 당신만이 체험할 수 있는 꿈의 여행이 바로 거기에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책이다.
저자가 미국에 다녀오면서 아웃도어잡지인 'BLUE'에서 세계 7대 트랙킹코스를 보고나서 도전을 시작하게되면서 나온 책이다. 그래서 이 책은 저자가 세계의 유명트랙킹코스를 직접 다니면서 느끼고 얻어진 기록들이 담겨있다.
- 안나푸루나 서킷(네팔, 127Km)
이미 전 세계 트랭킹인들에게는 많이 알려진 코스라서 굳이 설명을 필요로 하지 않을 정도이다. 전문 등반가만이 아닌 일반 여행객도 많이 찿는 코스이다.
- 오트 루트(프랑스&스위스, 170Km)
다른 곳이 지명으로 이루어진 코스인 반면 오트 루트는 "높은 길"이라는 일반 명사이다. 아마도 다양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특색을 어느 한 지역으로 국한시키기 힘든 탓이었을 것이다.
- 잉카 트레일(페루, 34Km)
이 코스는 잉카문명의 유적을 볼 수 있다는 매력이 더해진 코스이다. 자연과 인간의 조화를 생각해볼 수 있는 곳이라 할 수 있다.
- 밀포드 트랙(뉴질랜드, 54Km)
신비한 코스로 이루어진 이 코스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산책로라는 별명과 같이 정말 이색적인 아름다움을 보존하고 있는 곳이다.
- 토레스 델 파이네 서킷(칠레, 76Km)
안데스의 우뚝 솟은 봉우리와 빙하가 어우러진 모습을 즐기면서 트랙킹을 할 수 있는 코스이다. 대자연의 힘을 느껴볼 수 있는 재미가 있다.
- 시미엔 트레일(에디오피아, 144Km)
아프리카의 더위 속에 고도 2,000미터 이상인 고원의 나라답게 연평균 13도의 쾌적함을 가진 코스다. 다른 지역에서 볼 수 없는 특이함이 살아있는 길이다.
- 애팔래치아 트레일(미국, 3500Km)
미국의 14개주를 관통하는 코스다. 매일 20키로를 걸어도 완주에 반년이 걸리는 제일 긴 코스다. 미국인들의 마음의 고향으로 일컬어진다.
- 쿵스레덴(스웨덴, 450Km)
북구권의 특색이 살아 있는 코스이며 매년 여름 정기 트랙킹경기가 열리며 북극권의 밤하늘의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는 코스다.
- 웨스트 하일랜드 웨이(스코틀랜드, 152Km)
가볍게 걸을 수 있는 코스다. 걸을 권리를 보장하는 보행자의 천국답게 많은 편의요소가 확보된 것이 특징이다.
- 그레이트 오션 워크(호주, 91Km)
가장 아름다운 해안선을 바라보면서 걸을 수 있는 코스다. 바다와 산과 길이 어우러진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우리나라도 이런 책들이 나오는 걸 보면 새로운 여가문화가 활성화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많은 등반가를 확보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너무 치우친 등반으로 오히려 등반코스가 망가지는 모습을 보고 있는 것도 현실이다. 외국의 사례에서 보듯 함께 만들고 보존한 코스들이 세계인들이 모여들어 관광자원도 되고 지역경제도 활성화되는 것을 볼 수 있다. 우리가 가진 자원도 매우 소중한 자원이 많지만 아직 이런 코스에 등록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가장 알려진 백두대간도 자연훼손의 문제, 중간중간 도로 등으로 인한 단절의 문제 등 해결해야 할 과제는 많지만 이런 문제를 장기적으로 해야 하지 않나하는 생각이 이 책을 읽으면서 더 들게 되었다. 우리의 자원을 우리가 가꾸어야 하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문제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