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속으로 걷다
브라이언 토머스 스윔 외 지음, 조상호 옮김 / 내인생의책 / 2013년 1월
평점 :
절판



[우주 속으로 걷다] 우리는 어디서 왔는가에 대해 질문을 통해 새로운 생각의 창을 열게 되는 책.

 

 

우리는 어디서 왔는가? 우리는 왜 이곳에 있는가? 우리는 어떻게 함께 살아야 하는가? 라는 질문을 우주의 심연을 바라보며 생각해보는 책이다. 이러한 이유로 인해 단순한 우주에 대한 생각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인류의 뿌리에 대해 생각해보고 우리의 미래에 대해 물음을 던지고 있다. 

우주를 탄생시킨 힘이 빅뱅이라는 것이 과학이 밝혀낸 증거이다. 빅뱅이라는 거대한 폭발로 인해 만들어진 우주의 시작은 그 속에 존재하는 물체가 서로 잡다 당기는 인력이라는 힘과의 상대적 작용으로 인해 새로운 물질이 만들어지게 되었다. 처음 우주는 아주 작은 입자로 되어 있었지만 위의 힘의 작용으로 인해 원소가 만들어지고 이러한 원소의 결합을 통한 새로운 물질이 탄생하게 된다. 

이러한 사실은 은하를 관찰하면서 발견하게 된 사실인데 대마젤란은하가 사라질뻔했지만 새로운 은하를 만나면서 별의 탄생과 죽음의 실마리를 알려주게되면서 알게 되었다. 별빛은 물질의 압축과정에서 중력이 만들어지게 되면서 이 중력으로 인해 천만도가 넘는 열이 만들어지면서 빛이 만들어지게 되는 것이다. 중력과 핵융합, 안정이라는 과정이 계속 반복되면서 물질은 에너지를 방출하고 점점 무거운 원소로 전화된다(탄소->규소->철). 가장 무거운 원소인 철이 만들어지면 더 이상 융합은 발생하지 않으며 에너지를 방출하지도 못한다. 지구의 멘탈은 이러한 철로된 중심 핵으로 이루어졌 있다. 그 위에 규산염이 있으며 지각이 현무질로 이루어져 있는 것이 지구의 모습이다. 

우리가 바라보는 달은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지구와 출동한 소행성 중 일부가 우주로 떨어져 나가 40억년이라는 시간을 가지며 지구를 돌면서 멀어지고 있는 것이 달의 모습이다. 또한 태양은 매초 400만톤의 질량을 에너지로 바꾸면서 빛을 우리에게 선사하고 있다(수소->헬륨). 이러한 모습을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우리가 살 수 있는 모든 조건의 완성이 우리의 삶을 만들었다고 하는 사실이다. 그래서 우리는 생명에 대한 경외심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40억년전 지구에 단세포가 등장한 이후 20억년이 지나 핵이 만들어지게 된다. 생명의 탄생이론은 1977년 일리야 프리고린의 원시박테리아가 소용돌이 이론을 통해 만들어졌다고 하는 것이 인정을 받고 있다. 이후 새포막을 통한 세포의 판단의식이 만들어지면서 집적화된 생명체가 만들어지고 이러한 생명체의 생존학습이 감각을 만들어내게 된다. 이러한 감각의 자기조직화를 통해 의식이 만들어지면서 인간의 탄생을 만들게 된다. 이렇게 진화된 인류의 탄생은 우주의 주인으로서의 인류의 모습이 어떠한 모습을 만들어야 하는지를 성찰하게 한다. 이것은 우주의 일부분이지만 우주를 다스려야 하는 인간이 물질과 시간에 대해 성찰하고 새로운 인류의 모습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첫번째 직립원인인 호미니드는 400m3의 뇌의 크기를 가졌다. 그러나 석기시대를 거치면서 뇌는 800m3로 커졌고, 초원으로 이동 현생인류가 되면서 지금의 뇌와 거의 비슷한 크기인 1400m3로 커지게 되었다. 이때부터 언어를 가지게 되었다. 이때부터 인간은 문화를 만들고 세상을 지배하게 된 것이다. 이러한 우리의 발자취를 생각해보면 시간에 대한 성찰이 앞으로 우리에게 남겨진 과제일 것이다. 경이로운 우주를 바라보고 친밀한 바다를 사랑하며 창조적인 번영을 꿈꾸어야 할 인간의 모습이 이 책을 저술한 목적이라고 말하고 있다.

 

사실 한국에서 이러한 책은 많은 반대에 부딛히는 경우가 많다. 그것은 창조론을 부정하는 생각이라는 것 때문이다. 창조론과 진화론은 사실 같은 것을 다른 입장에서 보는 것이기에 서로 틀렸다고 말하는 것은 옳지 않은 방법이다. 물리학에서 보면 파동과 입자론과 같은 개념이라는 것이다. 파동과 입자는 사실 같은 것이지만 보는 관점에 따라 완전히 다른 것처럼 보인다. 

이와 같이 창조론과 진화론도 사실 같은 것을 말하고 있다. 그것은 우리의 시작에 대한 생각이라는 것이다. 단순하게 얘기한다면 창조론은 입자론과 같다. 어떤 한 시기를 보면 갑자기 새로운 시작이 만들어진 것처럼 보이지만 그것은 이러한 시작에 대한 성찰인 것이다. 이러한 것이 지금도 문제가 되는 것은 문화적 성찰인 신화가 학문의 모든 것을 대표하였던 시대에 대한 저항 때문이기도 하다. 갈릴레오로 대표되는 학문에 대한 종교재판이 '그래도 지구는 돈다'라는 말로 표현되는 저항감이 아직도 우리 세계에 남아있는 때문이다. 

사실 창조에 대한 신화가 우리에게 말하고자 하는 것은 인간은 약한 존재이며 모두가 같은 존재이기에 인간을 지배하면 안된다는 겸허함의 상징이다. 그래서 창조론과 진화론이 싸워야 하는 것이 아니라 창조론이 인간의 겸허에 대한 성찰을 말한다면 진화론은 인간의 발전에 대한 방향을 고민해야 하는 것이다. 결국 이것은 둘이 협력하여 좋은 성찰을 우리에게 말하는 것을 생각해야 하는 것이다. 오늘 우주 속으로 걷는 모든 이들이 생각해야 할 것은 인간의 우월이 아닌 우주의 일부로서 책임있는 존재가 되어야 한다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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