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후, 부의 지도 - 정치와 경제가 한눈에 보이는 지도 경제학!
류비룽.린즈하오 지음, 허유영 옮김, 이상건 / 라이온북스 / 2012년 12월
평점 :
절판



[10년후, 부의 지도] 국제정치 전문가와 투자전문가가 말하는 지도를 통해 보는 부의 흐름

 

 

저자는 "세계지도를 보면 돈의 흐림이 보인다!"라는 말을 통해 향후 10년간의 투자흐름의 중요성을 간파하고 투자데이타가 아닌 흐름의 투자를 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지도를 펴놓고 돈의 흐름을 살펴보라고 저자들은 말한다. 그것은 투자기법에 대해서 잘 몰랐던 정치전문가와 투자전문가가 만나면서 돈의 흐름을 알아야 적절한 투자가 될 수 있다는 결론에서 시작된다. 세계의 변화는 투자의 변화를 이끌고 있다. 세계를 주도하던 국가가 결국 투자도 이끌기 때문이다.

세계의 금융투자가 변화하고 있는 것은 금융쓰나미로 인한 미국의 역할 축소때문이다. G7에서 G20으로 재편된 것이 그것을 말해준다. 현재 세계는 미중의 경쟁과 협력이라는 틀로 재편되고 있다. 이러한 구도는 결국 태평양이 주도하는 경제가 인도양으로 넘어가는 축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저자들은 말하고 있다. 그것은 미국의 유럽과 아시아의 안정전략과 중국의 해양진출전략(서부진출도 미얀마 등과 연결하려는 해양진출전략이라 보고 있다)의 이해가 충돌하는 지점이 인도양이며 이곳에서의 경쟁은 결국 인도양국가의 발전으로 이루어질 것이라고 보고 있다. 

세계경제를 이끌 중요한 축인 브릭스의 경우 각자의 이해문제에 얽혀 주도자가 되기는 힘들거라고 보고 있다. 그러나 인도와 중국은 위의 전략적 문제로 인해 성장을 계속 해나갈 것이다. 브라질은 외교영향력을 높이려 시도하겠지만 미국의 경제체제를 넘어서기에는 역부족일 것이며, 러시아 역시 주도권을 넓히기 위해 중앙아시아 진출전략을 강화할 것이다. 

또한 유럽은 EU라는 잘못된 시스템에 발목을 잡혀 쉽게 벗어나기 힘들 것이며 일본은 전략부재와 노령화문제로 인해 주도적인 입장을 만들기에는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미국도 달러정책을 통한 패권국가의 역할을 하고있지만 인플레이션수출국가라는 오명을 벗어나야 하는 과제를 가지고 있다. 

저자들이 중국인인 관계로 인해 중국에 대해서는 매우 관대하게 평가하고 있다. 내수부양과 분배, 환경문제 등 다양한 문제를 가지고 있지만 새로운 성장전략을 수립한다면 계속적인 성장을 가질 것이라고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다. 특히 녹색성장전략을 강조하는데 그러한 전략은 미국이나 일본 등 선진국 전략과 경쟁을 하게 될이라는 점을 말하면서도 해낼 것이라는 자신감을 말하고 있다. 

이 책의 결론은 결국 중국의 인도양진출전략과 미국의 중국포위전략의 핵심인 인도양이 향후 10년간의 투자를 주도하게 될 것이며 인도양 주변국가들인 아프리카, 인도, , 서아시아, 동남아국가들이 혜책을 볼 것이라고 본다. 특히 이 지역의 자원의 풍부함과 금융허브, 해양수송로 등이 이지역의 경제를 견인함은 물론 세계경제도 주도하게 될 것이라고 보는 것이다.

 

 

 

사실 이 책을 읽으면서 지정학적인 문제와 투자의 문제를 결합시겼다는 것만 가지고도 재미있는 책이라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나름대로 매우 정연한 논리와 지리분석을 통해 경제순환을 말하고 있는 점도 돋보이는 방식이었다. 다만 중국인인 저자들의 관점이다보니 한국의 역할을 아예 뺏다는 것은 그들의 중화적인 생각을 옅보게 한다. 물론 그들이 인도양을 강조하려다 보니 한국은 눈에 보이지 않았다고도 보인다. 그러나 금융위기와 세계적인 경제 위기의 상황에서 성장을 하고 있는 한국을 너무 과소평가하지는 않았나 하는 생각이다. 그들이 한국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별도로 듣고 싶은 대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도양의 축이 성장할 것이라고 보는 시각은 매우 훌륭하다. 우리가 너무 우리 시각에만 멈추어 있음을 교정할 수 있는 책이라 생각한다. 아세안과 협력하여 한국의 역할을 생각해보는 계기도 되었다. 해외투자의 경우 인도양국가 투자를 고민해야 한다는 것은 우리 투자기관에게도 좋은 지적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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