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그들을 신화라 부른다 - 예측불허 전략으로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한 22개 회사 이야기
조미나 외 지음 / 쌤앤파커스 / 2012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시장을 움직이는 강소기업은 무엇이 다를까? [우리는 그들을 신화라 부른다]에서 말하는 강소기업의 비밀은?

 

 

세계에서 인정받는 22개 기업들이 있다. 그들의 성공 이야기를 통해 업계의 리딩브랜드로서 소비자에게 사랑받는 비결에 대해 생각해보는 책이다.

 

작은 기업으로 시작했지만 오늘날 대기업을 잡는 중견기업이라는 이름으로 업계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기업의 모습을 통해 작지만 시장을 지배하는 다윗과 같은 강소기업의 길을 알아보고자 한다. 

이 책은 크게 네 가지의 길을 제시하고 있다. 혁신을 통해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하면서 소기업의 민첩성을 활용하여 끊임없는 변신을 통해 1위자리를 고수하는 기업, 트랜드를 창조하고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가는 트랜더세터로서의 기업, 온라인의 장점을 살려 고객접근성의 접점을 활용한 기업, 독보적 기술력으로 아무도 넘볼 수 없는 영역을 확보하는 기업이 그것이다.

혁신을 통해 1위자리를 고수하는 기업으로는 전 세계밀폐용기시장 3위를 차지하고 있는 락앤락, 하청업체에서 시작하여 밥솥시장의 절대강자이 자리에 앉은 쿠쿠, 1,000원의 감동을 선사하는 다이소아성산업, 전통주의 부활을 위해 끊임없는 연구개발에 힘쓰고 있는 국순당, 26년간 부엌가구 시장 부동의 1위 한샘, 농장, 공장, 시장을 통합운영한다는 삼장통합(三場通合)이라는 새로운 경영화두로 성공한 육계가공산업의 1위기업 하림을 말하고 있다. 이들 기업의 특징은 하나하나가 남들의 상식을 깨고 자신의 영역에서 확고한 새로운 사고방식으로 선두가 된 기업이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사고는 저절로 찾아온 것이 아니라 현장에서 치열하게 고민해오던 생각들을 자신의 방식으로 재편했던 것이 그것을 가능하게 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시장이 이러니까라는 생각으로 다들 머물러 있을 때 새로운 가능성을 바라보고 과감하게 자신을 변화시켰던 그들의 경험은 현재의 위치에서 무엇을 생각해야 하는가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현실에 바탕을 두었지만 많은 사람들은 그 변화에만 주목하기 때문에 그것을 기적이라 부르는 것이다. 자기혁신의 기업이야말로 현대사회에서 살아남는 기업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기업들이다.

트랜드세터로서의 기업으로는 115년 악세사리의 명가자리를 지켜오고 있는 스와로브스키, 조변석개하는 캐릭터시장에서 헬로우키티라는 고양이캐릭터 하나로 성공의 길을 걷고 있는 산리오, 오감을 자극하는 컬트마케팅과 모든 직원이 마케팅직원이 된다는 사고로 고객만족을 끌어내고 있는 히피기업 러쉬, 못 생긴 고무신이지만 새로운 매니아를 만들어 승승장구하고 있는 크록스, 사회적책임을 강조하는 기업이지만 설립 3년 만에 매출 50억원을 기록한 탐스슈즈, 레드오션의 치열함 속에서도 새로운 시장의 가능성을 창조하여 독창적 스타일을 강조하는 패션계의 반항아 EXR, 중장년층 타킷마케팅으로 동네상권을 장악한 패션그룹 형지를 선정하고 있다. 약간은 약한 듯이 보이는 기업도 있기는 하지만 디자인이라는 무형의 상품이 중요한 시장에서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이 되었다는 것을 보여준 기업이라는 점에서는 손색이 없다. 상품이 아닌 문화를 팔려고 했다는 것이 성공의 비결이며 자신의 색깔로 승부한 그들의 근성이 높게 평가받는 이유이기도 하다. 상식을 깬듯이 보이지만 그 저면에 깔린 놀라운 안목이 그들이 시장의 선두자리에 있게 한 원인이었다는 것을 보여준다.

다음 온라인 전문 강소기업은 10년째 200%의 성장을 하고 있는 오케이아웃도어닷컴, 수익보다는 가치관 경영으로 소르스도 두말않고 타자했다는 알리바바닷컴, 관행이라는 상식을 깨고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내면서 업계 1위를 고수하고 있는 듀오,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최적화를 통해 승승장구하고 이쓴 사교육시장 1위 기업 메가스터디를 꼽고 있다. 이들 기업의 특징은 오프라인의 한계를 온라인으로 최적화시키면서 전문적인 자기영역을 차지하고 있는 기업이라는 특징이 있다. 물론 알리바바의 경우 조금은 중국이라는 특수성이 있기는 하지만 고객의 접근성 확보를 통해 성공했다는 특징은 다들 가지고 있다. 포털이 아니면 살아남기 힘들다는 상식을 깨고 자신의 영역을 고수하고 있는 전문 온라인기업의 모습을 통해 고객 접점을 어떻게 확보할 수 있는지의 여부가 중요하다는 것울 생각하게 하는 기업이다.

마지막으로 독보적 기술을 통한 1위기업의 자리를 지키는 기업으로는 아시아 치과치료기술의 메카기업 오스템 임플란트, 100% 현지화 전략을 통해 탁월한 대응력을 통한 셋톱박스 글로벌기업 휴맥스, 컴퓨터주변기기 시장의 숨은 강자 벨킨, 탈 것이 아닌 명품의 영역으로 승화시킨 꿈의 모터싸이클 할리데이비슨, 지식경영마인드로 건설산업관리시장을 선도하는 한미글로벌을 말하고 있다. 때로는 기술을 도입하고나 작은 기업으로 시작한 회사도 있지만 남들이 관심두지 않는 영역에서 자신만의 기술을 축적하여 오늘날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자리에 오른 기업들이다. 후발주자들이 흉내내기도 어려울 뿐만 아니라 그들이 모방할수록 시장의 영역이 넓어짐으로 인해 더 강해지는 특성을 갖게 된 것은 시장의 선두자리에 안주하지 않고 계속 기술개발에 끊임없는 투자를 아끼지 않은 결과이다. 하잘 것 없다는 느끼는 영역일지라도 자신만의 기술로 끊임없는 노력이 요구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