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월한 아이디어는 어디서 오는가 - 700년 역사에서 찾은 7가지 혁신 키워드
스티븐 존슨 지음, 서영조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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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년 역사에서 찾은 혁신 키워드 [탁월한 아이디어는 어디서 오는가]

 

 

지구 표면의 01.%만 존재하는 산호초에 우리에게 알려진 해양생물의 약 1/4정도가 살고 있다는 사실이 무수히 많은 생각 중에 탁월한 아이디어가 만들어지는 플랫폼과 같은 모습임을 보여주는 책이다.

 

 

 

클레버의 법칙이 말해주는 것은 생물의 질량이 커질수록 신진대사는 더 느려진다는 사실이다. 이러한 사실을 바탕으로 도시를 연구한 결과 도시가 커질수록 에너지의 순환은 더 느려진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그러나 이와 역으로 도시의 혁신은 비약적으로 발전함을 발견하였다. 이것이 산호초의 섬에 많은 생물이 존재할 수 있는 이유와 같은 이유이다. 이러한 아이디어의 혁신을 만들어가는 요인은 7가지 패턴을 가지고 있다.

1. 인접의 가능성 : 연관성이 많을 수록 새로운 가능성을 찾을 확률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폭을 넓게 하고 끈질긴 탐색을 통해 새로운 발견의 가능성을 높여야 하는 것이다. 

2. 유동적 네트워크 : 새로운 혁신이 나올 가능성은 네트워크의 양과 가속성에 비례한다. 생명의 탄생을 가능하게 한 탄소원소의 특징은 가장 결합력이 뛰어난 원소라는 것이다. 그러한 탄소가 뜨거운 지구의 바닷물에 혼합되면서 새로운 생명체가 탄생했던 것이다. 결합의 능력과 양이 새로운 생명을 탄생시켰듯이 아이디어도 새로운 연결의 가능성과 수많은 가능성에서 창조되는 것이다. 

호모싸피엔스의 등장(BC 7만년전)이 본격적으로 새로운 가능성을 만들게 된 원인은 도시가 만들어지면서 부터(BC 2천년전)이다.  도시의 탄생으로 인해 본격적인 인류의 역사가 만들어지면서 새로운 창조가 시작된 것이다. 혼돈의 가장자리에서 도시가 만들어진 것이다. 우리의 아이디어도 혼돈에서 규정이 만들어지는 중간상황에서 만들어지게 된다.

3. 느린 예감 : 이미 많은 사실을 통해 새로운 아이디어는 보여지고 있다. 그러한 것을 직관을 통해 발견하는 사람에게 영광이 돌아가는 것이다. 혼돈과 질서의 사이에서 새로운 질서를 발견하는 안목을 키워야 한다. 

4. 뜻밖의 발견 : 연관성을 찾는 일에서 아이디어는 시작된다. 이미 많은 예감을 통해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지만 발견은 매우 우연찮게 찾아지게 된다. 인간정신의 원시수푸인 꿈에서 아이디어라는 생명이 창조되는 것이다.

5. 실수 : 인류의 많은 아이디어가 실수에서 찾아진다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 실수를 묵살하지 말고 실수를 통해 새로운 발견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우리는 실수를 통해 무엇을 발견할 수 있지만 아무 것도 시도안하면 발견할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는 것을 배워야 한다.

6. 굴절적응 : 우연히 만들어진 기능이 전혀 새로운 방식으로 진화하는 것이 아이디어의 발산이다. 시조새가 추위를 견디기 위해 단열의 기능을 만들었던 것이 하늘을 나는 날개가 된 원리와 같은 것이다. 신호를 증폭하기 위해 만들었던 진공관이 컴퓨터의 핵심부품이 된 것도 이러한 원리이다. 만들어진 생각을 새롭게 적용하는 시도가 필요하다.

7. 플랫폼 : 생산적 충돌과 결합이 일어나는 곳이 플랫폼이다. 산호섬에서 생명의 원천이 만들어지듯이, 비버가 만든 댐이 새로운 생물들의 보고가 되듯이 새로 만들어진 틀 안에서 문화적 굴절적응이 일어날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

이러한 새로운 것을 만들어가는 단계는 개인/시장 단계에서 네트워크/ 시장단계->개인/ 비시장 단계->네트워크/ 비시장 단계로 진화된다. 네트워크와  비시장성의 목표가 결합할 때 플랫폼이 완성되는 것이다.

 

 

많은 창의력과 관련한 책들이 대부분 경험론에 의거하여 기술되고 있는 반면 이 책은 귀납론에 입각하여 쓴 책이라는 점에서 특이한 느낌이다. 그래서인지 많은 창의력 관련도서와 다른 느낌으로 다가오게 한다. 특히 생명탄생과 인류의 진화과정과 결합시켜 아이디어의 혁신성을 설명하고자 하는 시도는 심리학적으로 인지과정을 설명하는 사람들은 생각하지 못하는 부분이라 할 수 있다. 

재미있는 관점으로 시작한 이 책은 우리들이 좀더 큰 시각으로 창의력을 바라 볼 것을 주문하고 있다. 단지 하나의 아이디어를 만들기 위해 고민하기 보다는 새로운 창조의 물결이 넘실대는 아이디어의 산호섬을 창조하라는 것이다. 이러한 좋은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좀더 큰 그림을 볼 수 있는 안목을 키워야겠다는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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