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번던스 - 혁신과 번영의 새로운 문명을 기록한 미래 예측 보고서
피터 다이어맨디스.스티븐 코틀러 지음, 권오열 옮김 / 와이즈베리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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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과 번영의 새로운 문명을 기록한 미래예측보고서 [어번던스]

 

 

위기 속에서 침몰할 것인가, 기회를 잡고 부를 창출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을 통해 풍요의 허브에 동참할 것을 말하고 있는 실리콘밸리의 천재 혁신기업가 피터 다이어맨디스의 예측이다.

 

인류의 도전과제에 대해 결핍모델을 통해 말하고 있는 많은 이야기들은 우리를 암울한 현실에 빠지게 한다. 이 책은 풍요의 관점에서 세상을 바라보고 새로운 목표를 세우라고 말하고 있다. 풍요는 가능성의 제곱의 삶이다. 이러한 모델은 기술혁신가와 테크노자선가, 극빈층의 경제통합이라는 방법으로 가능해진다. 풍요의 삶은 피라미드구조를 통해 설명할 수 있는데 생존의 삶과 성장을 위한 촉매제, 사회기여라는 틀로 설명된다.

생존의 삶의 향상은 새로운 기술들을 통해 가능해진다. 우리는 그것을 기하급수기술이라 말한다. 이러한 기술은 새로운 정보통신의 기술, 인공지능과 네트워크기술, 로봇공학, 디지털개발기술,나노기술, 바이오기술 등이다. 이러한 기술을 통해 새롭게 변화를 이끌어내는 사람들을 DIY혁신가라 부른다. 그들은 스스로 새로운 기술들을 통해 세상의 혁신을 만들어낸다. 한 예로 빌게이츠가 제안한 새로운 화장실개념은 변을 태워 에너지를 만들어내고 그러한 에너지를 통해 위생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화장실은 우리에게 배관없는 화장실을 가능하게 함으로서 물의 절약과 어디서나 위생이 가능한 사회를 만들 수 있다. 이러한 기술이 가지는 효과는 대단하다. 물의 절감은 물론 많은 극빈층이 위생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그러나 더 중요한 문제가 있다. 

우리가 물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97%의 물이 바다에 있으며 2%는 극지에 있다. 0.5%의 물을 가지고 인류가 경쟁하고 있는 현실에서 새롭게 물을 얻어낼 수 있는 기술을 만들 수만 있다면 획기적인 상황을 만들 수가 있다. 지금의 상황에서 이러한 기술을 함께 만들 수 있는 혁신가들을 만들어가는 목표를 세워야 한다. 이러한 혁신가들을 지원하는 사람들이 테크노자선가들이다. 기업혁신을 통해 큰 기업을 만든 사람들이 새로운 사회를 위해 실질적인 보탬을 만들고 있다. 그들이 이끌어내는 성과는 매우 크다. 세네갈의 스마트폰 보급이 전체 GDP성장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예를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혁신의 기술 보급을 테크노자선가들이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기술이 있고 그러한 기술을 지원할 사람들이 있다면 우리들은 새로운 세상을 만들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일의 큰 목표는 새로운 미래를 창조할 목표가 있기 때문이다. 사회기여라는 목표를 통해 큰 성취를 할 수 있는 방법들을 모색하는 것은 새로운 세상을 만들 수 있는 중요한기회이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결핍모델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려하기 때문에 절망적인 상황들만 만들어내고 있다고 저자는 보고 있다. 그러나 좀더 원대한 목표설정을 통해 보다 더 큰 인류의 미래를 만들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이러한 인류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과제는 많다. 에너지 빈곤의 문제, 교육의 문제, 식량부족의 문제, 의료문제 해결 문제 등이 우리에게 새로운 목표를 제시할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문제의 작은 단초들은 이미 시작되고 있다. 조류생산을 통한 바이오연료의 개발은 바이오연료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으며, 1인 1태블릿의 보급운동을 통해 새로운 혁신을 만들고 있는 인도의 상황, 무비용진단이 가능하게 하는 새로운 의료장비개발 등이 그러한 모습이다. 

우리는 새로운 미래를 창조할 능력을 가지고 있다. 혁신과 재도약을 통해 기존 혁신을 견인해야한다. 인센티브대회 등을 통해 사람들의 혁신을 고취시켜야 하며, 혁신가의 그룹을 통해 새로운 기술들을 만들어야 한다. 인류를 위협할만한 상황에 대해 신뢰를 가지고 행복을 추구할 수 있는 방안을 만들어가야 한다. 

물론 기술의 진보를 통해 생물학 테러나 사이버범죄, 인공지능으로 인한 실업률 증가 등은 염두에 두어야 할 문제라 생각한다. 그렇지만 보다 큰 목표를 생각한다면 이러한 문제를 넘어 설 수 있을 것이다라고 본다.

 

 

 

혁신의 기술이 세상을 변화할 수 있다는 것은 당연하다. 그리고 많은 혁신들이 새로운 세상을 가져 왔다는 것 또한 사실이다. 많은 기술적 진보들이 민주주의의 향상을 가져왔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그러나 이러한 혁신가들이 제자리에 서기 위해서는 기존의 정치질서를 장악하고 있는 사람들의 변화가 필요하다. 아니 좀더 자세하게 말한다면 새로운 희망의 정치의 모습을 그들의 손이 아닌 혁신을 원하는 사람들의 손으로 해내야 한다. 사실 많은 위기론의 근원지가 제3세계가 아니라 제1세계의 중심에서 나오고 있다는 것은 이러한 사실을 잘 보여준다. 그들은 위기론을 통해 자신의 이익을 연장하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석유문명을 지키기 위해 전쟁도 불사하는 워싱턴의 모습은 이러한 모습을 잘 보여주는 사례이다. 석유문명을 강요하는 그들의 모습은 이러한 혁신을 가로막는 주요한 요인이다. 저자가 석유문명을 넘어설 것을 말하고 있지만 그 자체가 그 수혜를 받는 사람이다보니 이러한 문제를 비판하는 것에는 소홀한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에게 이책이 의미있는 것은 우리에게 미래에 대한 투쟁이 결코 헛되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기 때문이다. 진정한 혁신을 위해 함께 작은 힘들을 모으는 지혜가 더욱 필요한 때라 생각하면서 글을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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