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크 - 내 안에 숨겨진 생각의 불꽃을 터트려라!
송인혁 지음 / 생각정원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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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에 숨겨진 생각의 불꽃을 터뜨려라! [스파크]를 통해



세계적인 포럼 TED에서 SXSW까지 세상을 움직이는 지식의 탄생에 대해 생각해보는 TEDx SEOUL 오거나이저 송인혁의 좋은 글이다.




SNS의 확산으로 인해 만들어진 온라인연결의 확대는 실제적 관계의 감소를 가져온 단점은 있지만 새로운 소통방식의 증가가 가져온 장점에 주목해봐야 한다. 지금의 시대는 정보와 유통이 별도로 존재하는 디지로그 시대가 아니라 새롭게 통합되어 완전히 새롭게 만들어진 다이알로그 시대가 된 것이다. 단순 정보유통 공간이었던 인터넷의 공간이 관계를 전제한 공간으로 바뀌고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 이전에는 정보만 유포하는 공간이었지만 이제는 누가 정보를 전달하냐에 따라 신뢰성이 전제된다는 의미이다.  

이러한 변화에서 중요한 것은 연결이라는 관계의 힘에 따라 새로운 창의와 열정이 확산될 수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이런 환경을 선도하는 이들이 디지털네이티브족이다. 이들은 정보의 피드백(여기서는 이것을 피드백 2.0이라 한다)을 통해 새로운 창조를 하게 된다.

그래서 MeWe(나는 우리다)라는 개념이 만들어지며 새로운 창조혁명공식이 만들어진다. 기존의 에너지 공식인 E=mC²에서 m은 질량, C는 광속도를 의미하나 창조혁명공식에서는 m은 마인드, 즉 감성을 나타내며, C는 연결과 채널을 의미한다. 즉 좋은 정서적 통일성을 가지고 많은 연결과 채널을 만들어낸다면 생각하지 못할 힘을 만들게 된다는 의미이다. 

여기에서 생각해봐야 할 것은 사람들이 왜 집단 속에서 자신의 생각을 잘 표현하지 않는가 하는 것이다. 개인은 시스템 뒤로 숨으려 하는 경향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평소에 자신의 행동과는 다르게 집단 속에서는 쉽게 큰 일을 만들 수 있게 된다. 이것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면 집단무의식이라 표현하며 긍정적으로 파악하면 집단지성이 된다. 결국 방향성이 매우 중요하다는 얘기가 된다.

SNS는 메세지를 통해 연결이 되는데 여기에는 사실과 감정이라는 두가지 개념이 혼재되어있다. 감정은 두가지가 존재하는데 1차 감정은 개인적이며 단순하면서 격렬하다. 그리고 2차 감정은 사회적 감정이며 다중존재로 발현된다. 이러한 다중메세지를 어떻게 발현시킬 것인가가 매우 중요한 문제가 된다.

내면 메세지를 다중메세지로 발현하려면 Why→How→What의 방법으로 만들어야 한다. 이것이 개인적인 관심을 공감화하는 방식이다.

이미 우리의 시대에는 과잉연결이 문제가 되는 시대가 되었다. 그러나 이러한 시대에 같은 공감으로 통해 만들어진 연결로 메세지의 극대화를 통해 변혁의 힘을 만드는 것이 가능하게 되었다. 그리고 서로 다른 연결을 통해 새로운 창의와 혁신을 보는 것도 가능하게 되었다. 물론 이것은 오픈이노베이션을 전제해야 한다. 

이러한 방식이 극대화된 모델이 TED이다. TED는 더하면 커진다는 새로운 시대에 맞는 최적의 창의성 모델이며 계속 진화하는 방식인 것이다. 호기심과 연민이 세상을 구원한다는 생각으로 시작한 TED는 세계지성인의 향연이며 지행일치와 지식공유의 명제를 만들어가는 장이다. 열정을 만들어내고, 접촉하며, 계속 진화하는 방식인 것이다. 복합 컨퍼런스 SXSW도 이러한 방식으로 만들어지고 있다.




이책은 TED와 SXSW을 통해 지식으로 세상을 변화하는 새로운 방식을 말하고 있다. 물론 위의 방식에 대해 전형적인 미국의 패스트푸드문화적인 지식소화의 방식이라 비판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럼에도 위의 방식이 가져온 새로운 변화는 무시못할 것이다. 지식을 새롭게 창조하는 방식은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해야 한다. 단순하게 지식의 생산에만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그의 확산과 실천까지 만들어가는 방식은 매우 주목해야 할 방식이다. 

두가지를 고민해봐야 하는데 첫번째는 이렇게 집단지성으로 표현되기도 하지만 사실 집단무의식이 발현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큰 방식으로 발현된 방식이 사실 모두의 입장에 옳은 방식이 될 수는 없다. 따라서 실천이라는 문제는 숙고해야 할 문제이지만 이 시스템에 성찰이라는 문제가 가능할 것이가라는 의문이 든다.

또 하나의 문제는 지식의 문제가 꼭 집단적으로 풀어야 할 문제인가라는 것이다. 그리고 이곳에서 발표하는 사람들도 사실 개인적인 숙고의 결과물일텐데 이러한 무의식의 공간, 고독의 시간을 너무 폄하하게 되는 것은 아닌가 하는 것이다. 사실 홀로 있는 시간의 중요성이 요즘 SNS시대에 다시 대두되고 있는 것은 의미있는 물음이라는 생각이다. 

오늘의 우리의 문제에 불꽃을 일으키는 좋은 책을 읽게 되어서 좋은 시간이 되었다. 우리도 이런 좋은 방식을 우리의 방식으로 만들어내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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