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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여대취 大予大取 - 크게 주고 크게 얻어라
신동준 지음 / 21세기북스 / 2012년 7월
평점 :
난세의 제왕학 손자병법의 가르침 [대여대취 : 크게 주고 크게 얻어라]
손자를 숙고하여 성공전략으로 승화시킨 조조의 지략을 통해 알아보는 오늘의 성공에 대한 일갈 "미끼가 커야 대어를 낚듯 꿈이 커야 성취도 크다"에 대해 들어본다.
이책은 조조의 '손자약해'를 통해 손자병법을 어떻게 승화발전시켰는지를 생각해본다. 총 13개의 주제로 이루어진 '손자약해'를 통해 난세에 조조가 어떻게 전략을 사용했는가를 생각해본다. 손자병법이 오늘날 우리에게도 의미가 있는 것은 그의 전략이 이론을 넘어서 현장에서 다듬어진 전략이라는 점이다. 13개의 주제를 먼저 정리해보자.
1. 인리제권(因利制權:임기응변으로 주도권을 쥐어라)-전쟁의 의미와 자연의 운행원리를 이해하여 이치를 깨달아라.
2. 병귀신속(兵貴神速: 패할 때도 속전속결로 끝내라)-전체 전략의 개요와 조달원칙을 얘기한다.
3. 지피지기(知彼知己: 적과 나의 실력을 알고 싸워라)-진공전략의 의미를 생각하여 최대한 피해를 줄이는 것을 생각한다.
4. 가승재적(可勝在敵: 승리는 적에게 달려 있다)-상대에 대한 평가와 상황에 대한 대처가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말한다.
5. 기정상생(奇正相生: 기병과 정병을 뒤섞어 운용하라)-국세를 정리하여 절도있는 군대를 만들어야 한다.
6. 피실격허(避實擊虛: 실한 곳을 피하고 허한 곳을 쳐라)-허실전략을 통해 피해를 줄이고 상대방을 혼란에 이르게 한다.
7. 병이사립(兵以詐立: 용병은 적을 속이는데서 시작한다)-유인책을 통해 승리를 쟁취한다.
8. 필사가살(必死可殺: 죽기로 싸울 것을 고집하면 패한다)-유연한 대처와 상황에 따른 다양한 존략을 구사한다.
9. 병비익다(兵非益多: 병력이 많다고 꼭 좋은 게 아니다)-전략은 항상 상대적이라는 것을 생각하고 문무를 겸해 전투에 임하라.
10. 지천지지(知天知地: 천시와 지리까지 읽어야 이긴다)-주변 상황을 읽고 적절히 이용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11. 오월동주(吳越同舟: 필요하면 적과 함께 배에 올라라)-승리를 위해 적이라도 이용하라.
12. 비리부동(非利不動: 이익이 없으면 움직이지 마라)-감정을 자제하고 승리를 위해 필요한 분야를 준비하라.
13. 이지위간(以智爲間: 지략이 뛰어난 자를 활용하라)-사람이 중요하다. 정보망과 보안대비에 철저히 하라.
이책의 전체 의미는 크게 주고 크게 얻으라는 것이지만 크게 준다는 것의 의미는 상대방의 마음을 읽고 그에 대한 적절한 대처를 말하는 것이다. 인간이 이익을 위해 질주하는 동물이라는 것을 읽고 그러한 속성을 활용한 실천적 전략을 기술한 것이다. 이러한 대여대취의 전략을 지금 당장의 현실적 가치로 승화시켜 천하통일의 기반을 다진 것이 조조이다.
오늘 이책을 통해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 정말 큰 것을 위해 가슴에 큰 뜻을 품고, 머리에는 실천적 계략을 품어 끊임없이 살아 움직이는 전략으로 승화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오늘 우리 시대에 내가 던질 큰 미끼가 무엇인지 생각해보라는 것이다.
인생을 통해 큰 것을 얻을 준비가 안 되어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큰 성공을 꿈구고 산다. 그리고 먼저 성공을 이루어낸 사람들의 화려한 면을 동경하는 삶을 사는 것이다. 이책은 큰 성공을 이루는 실천적 전략을 말해주고 있다. 제대로 된 전략을 갖추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그러한 전략이 내것이 되기 위한 준비가 안되어 있는 사람들에게는 껍데기전략서로 잡기만 늘게 할 것이다. 진정한 큰 꿈을 가질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에게만이 진정한 전략서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