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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츠하늘소의 파랑
후쿠오카 신이치 지음, 이동희 옮김 / 파이카 / 2012년 7월
평점 :
절판
과학자로 가는 출발점을 재미있게 따라가보는 [베이츠하늘소의 파랑]
분자생물학 교수이며 많은 저술들을 통해 과학적 질문을 대중들에게 쉽게 저술한 후쿠오카 신이치의 재미있는 과학입문서이다. 과학의 관심이 어디에서 시작되는지를 알아본다.
(사진은 알락하늘소)
어린 시절의 여러 곤충을 수집하면서 그때의 생각이 결국 생물학자의 길로 이끌었다고 말하는 저자는 과학계의 다양한 이야기를 통해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관심을 가지게 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말하고자 한다. 겉보기에는 불쾌한 곤충이라 할 수 있는 밀윔이라는 곤충을 연구하다 'Y염색체'를 발견한 여과학자 '마리안 스티븐스'의 이야기, 생물학계의 풀리지 않는 숙제였던 말단복제의 문제를 풀게 된 엘리자베스 블랙번의 이야기, 곤충을 좋아했던 어린 시절의 삶을 통해 이제는 곤충을 쫓는 중년이 되어버린 자신의 이야기 등은 어릴 적 관심의 중요성과 함께 호기심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말해주고 있다.
생물학과 교육의 문제에 대해 학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말하고 있다. 그들에게 스스로 생각할 수 있게 해주며 새로운 경험들을 찾아가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재능의 싹을 발견하고 키워주는 역할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생물학의 다양한 논제들에 대해 생각해보면서 생물학이 존재하는 의미를 생각해보아야 한다. 비만의 매카니즘, 노화의 비밀, 광우병으로 인한 식품의 위기 등을 생각해보면서 생물학은 어떤 이야기를 할 것인지 고민해보게 한다.
저자는 결론에 이르면서 생물학이 과연 생물-자연-에 대해 어디까지 설명할 수 있을까?하는 질문을 던진다. 그것은 과학자의 맹신이 가져올 위기에 대해 스스로 반성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뇌사 등 다양한 생물학에서 벌어지는 윤리의 문제에 대해 항상 생각해볼 수 있는 여융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의 결론에 이르러 왜 책의 제목이 "베이츠 하늘소의 파랑"일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는 결국 자신을 이끈 그 신비한 파랑색이 자신의 꿈을 만들어진 색이기도 하지만 자신의 오만을 내로놓을 수 있는 색이기도 하다는 것이다. 그는 이것을 동적 평형을 통해 설명하고 있다. 꽃가루 알레르기 치료에서 사용하는 이 방법은 약화시킨 꽃가루를 통해 저항에 대한 관용을 만드는 것이다. 결국 생물학의 목표는 생물과의 공존을 이루어내는 것이다. 지금도 하늘소의 신비한 파랑을 쫓는 생각이 나를 생물학에 머물게 하면서도 인간의 오만을 반성하게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