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 - 돌도끼에서 스마트폰까지 새로움을 향한 인류 본능의 탐구
위니프레드 갤러거 지음, 이한이 옮김 / 오늘의책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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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움을 탐닉하는 인간의 속성에 대한 성찰 [NEW]에 대한 이야기



새로움을 탐닉하는 인간의 본능은 문명을 바꾸는 물건이나 생각, 예술을 탄생시켰다. 그러나 이제 이러한 새로움에 대한 탐닉이 과연 좋은 것인지 생각해보고자 한다.


창밖세계를 동경하는 인간의 속성에 대해 행동진화론의 입장은 두가지 입장을 가지고 있다. 급진변화설과 점진적 변화설의 입장인데 새로움에 대한 인지를 생각하는 것이 혁신애호기질을 만든다는 것이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두가지 설이 다 유효하다고 생각하는데 기질 자체를 만드는 것은 급진변화설이 맞지만 그러한 기질이 탄생할 요인을 점진적 변화설이 설명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새로운 것에 흥미를 갖는 것은 호기심효과라고 한다. 이것은 우리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할 힘을 만들어 생존능력을 키우게 한다. 

새로운 것에 대한 반응을 하는 방식은 접근, 회피, 고려라는 형태로 나타난다. 이러한 세가지 방식이 나타나는 형태는 유전자와 환경, 학습효과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진다. 성인의 건강을 유지하는 방법이 새로운 것을 배우는 지적 도전, 운동, 사회참여가 중요하듯이 새로움을 받아들이는 것은 뒤외의 단련과 밀접한 관련을 가지고 있다. 

뇌과학자들의 분석에 의하면 이 유전자는 7R유전자라고 한다. 서구인들이 약 25% 이상이 보유하고 있으며 아메리카 인디언의 경우는 80% 이상 보유하고 있다. 특히 중국인들은 거의 없다는 것이 문화적 속성과도 연결되어 있다는 생각을 해본다. 아마도 보수적인 중국의 역사가 이러한 배경을 만들지 않았을까?


지루함에 대해 생각해보자. 지루하다는 말은 근대의 산물이다. 중세까지는 너무나도 당연한 삶이 근대에 들어오면서 상품이라는 것이 주된 문화로 잡으면서 우리는 새로운 것에 대한 열망이 그 어느 때보다 강하게 등장하는 계기가 된다. 중세까지의 진화가 생물학적 진화에 맞추어져 있었다고 한다면 이제 문화적 진화의 다음 단계로 나아가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너무나도 새로운 것에 대한 욕망을 당연시 하고 있다. 그러나 무조건적인 새로움에 대한 수용이 가지는 부작용도 크다. 대표적인 것이 리차드 도킨스가 '이기적 유전자'에서 말한 밈(meme)이다. 문화요소를 복제하여 전달하는 중간 매개물의 총칭을 말하는 이 단어는 온라인정보공간을 영양가 없는 쓰레기 정보로 넘치게 하며 지나친 간략화를 통해 정보의 가치를 떨어뜨리게 된다. 온라인여론을 이끄려고 하는 의도를 가지고 있기에 가치없는 쓰레기를 만들어낼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또한 멀티태스킹의 상황도 사람들의 성찰을 방해함으로서 성찰의 시간을 가지지 못하게 한다. 

이러한 것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전자자극이 아닌 새로운 보다 큰 진짜 자극을 가질 필요가 있다. 그리고 절제를 통해 쓰레기 정보를 통제할 수 있는 정보 여과기술이 필요한 것이다.




사실 매우 요즘 시대에 필요한 책이라 생각한다. 다만 인류의 시초에서부터 현대까지 넓은 시대를 통해 분석을 시도하다보니 다소는 모호한 측면도 발생하게 된 원인을 제공하는 것은 아닐까 생각된다. 인류의 시작이 결국 새로움에 대한 탐구에서 시작되었지만 지금 우리 시대에는 점검을 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은 적절한 지적이기는 했지만 그 이유와 목표가 약간 모호하게 제시되었던 것 같다.

그리고 전체의 방향성도 진화론적 입장을 선책할지 사회학적 요소를 선택할지를 결정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부분이 모호하다보니 마지막 결론도 조금은 모호하게 진짜 자극을 찾아야 한다는 방향이 제시된 것은 아닌가 생각한다. 사실 본인도 이 부분에 대해 요즘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 특히 스마트폰이 가져온 문화의 충격을 너무나도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사람들을 보면서 이것이 과연 올바른가에 대해 성찰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인간의 성찰의 틈을 허용하지 않는 스마트시대는 결국 인간의 쇠퇴를 가져올 것은 너무나도 당여한다. 그렇다면 그 대안을 어떻게 찾을 것인가? 그것이 우리 시대의 고민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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