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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의 눈물 - 슬프도록 아름다운 삶이 춤추는 땅
장형원.한학수 지음 / 21세기북스 / 2012년 6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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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프도록 아름다운 삶이 춤추는 땅에 대한 가슴 뜨거운 이야기 [아프리카의 눈물]
MBC다큐멘터리 '아프리카의 눈물'이 그 후속 이야기들을 모아 책으로 만들어어졌다. TV에서도 감동적인 화면과 대륙의 아픔들이 그대로 전달되었지만 이책의 이야기는 가슴 뭉쿨한 감동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원시의 화려함을 멀리서 보면 아름답게만 보이지만 그 안에 들어가서 보면 생존의 처절한 사투가 존재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아마도 아프리카의 원시가 아름답게 보이는 것은 이런 생존의 처절한 모습을 안고 있기 때문은 아닌지 모르겠다. ![](http://postfiles11.naver.net/20120714_170/gsgreen_1342255508457wlOww_JPEG/movie_image_%281%29.jpg?type=w2)
![](http://postfiles15.naver.net/20120714_158/gsgreen_1342255535887XxvUV_JPEG/movie_image.jpg?type=w2)
아프리카의 눈물은 그동안의 일반적인 다큐와는 달리 아프리카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전달하려고 노력했고, 그러한 노력 때문에 죽음의 위협까지 있었다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원시부족의 축제를 촬영하다가 흥분한 사람들이 총격을 하였고 나중에 카메라가 너덜거리는 것을 보고 총을 쐈다는 사실을 알고 조금만 아래로 총구가 향했다면은 하는 가슴 쓸어내리는 일도 있었고 콩고강을 배를 타고가면서 촬영하다가 카메라와 함께 배가 전복되면서 다행히 사람만 겨우 구출되기도 했다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이러한 노력 때문인지 아프리카의 눈물이라는 이 다큐를 보면서 정말 가슴이 찡했던 것을 느낄 수 있었던 것 같다.
우리에게 알려진 아프리카는 어쩌면 멀리 떨어져 있는 나와 상관없는 대륙의 모습이거나 한때는 노예의 땅인 버려진 저주의 땅이라는 생각이었을 것이다. 아프리카의 눈물이 보여준 이 대륙은 자기 자신의 문화를 사랑하고 자신의 문화를 고집하면서도 자연과 함께 그 땅의 일부로 사는 그들의 모습이었다.
아프리카의 아름다움이 우리를 감동시키는 이유는 자연을 정복하지 않고 자연에 순응하면서 살아가는 자체의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기때문일 것이다. 또 한가지 입에 쟁반을 넣어 입을 크게 한다던지 목에 링을 연결하여 길게 한 사람이 미인이라고 보는 현실 속에 숨겨 있는 노예의 역사는 한때 노예와 같은 삶을 가졌던 민족의 아픔을 생각하게 하는 것이다.
요즘 아프리카의 자원을 노리고 중국이 진출하고 있다는 보도를 보면서 그들이 아프리카의 민주에 대한 열망이나 아프리카의 미래를 걱정하는 고민은 없이 다만 자원확보만 가능하 정권을 지원하면서 생기는 우려를 듣고 있다.
우리도 아프리카에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 그러나 다른 나라와 같이 자원에 대한 욕심이나 단순한 한 시장으로 접근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문화를 인정하고 함께 나누며, 함께 미래를 만들어가는 입장으로 접근해야 할 것이다. 이러한 생각들이 아프리카의 눈물을 슬픔을 애도하는 눈물이 아니라 새로운 생명탄생의 기쁨의 눈물로 바꿀 수 있을 것이다.
오늘 우리에게 보여준 아프리카의 눈물은 바로 그것을 기대하고 있을 것이다. 함께 기뻐하고 함께 슬퍼함을 나눌 수 있는 진정한 이웃들의 모습을...
![](http://postfiles16.naver.net/20120714_127/gsgreen_1342255563589xOU9j_JPEG/484617_1_laude.jpg?type=w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