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지 않는 지능 - 최상의 해답은 대중 속에 있다
렌 피셔 지음, 김명철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2년 5월
평점 :
절판



대중 속에서 찾는 지혜의 샘 [보이지 않는 지능]에 대하여



집단에서 공동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인 다중지능의 프로세스를 밝히고 복잡계의 현실에서 보이지 않는 손과의 균형을 만들기 위한 방법을 제시한다. 저자는 복잡한 자연에서 일정한 법칙을 만드는 대표적인 동물들인 메뚜기와 벌, 개미 등을 통해 이러한 법칙을 설명하고자 한다.


메뚜기가 개별적으로 있다가 어느 시점에 집단화되면서 나타나는 분포도를 멕스웰-불츠만 분포라 한다. 이것을 자세히 모델링해보면 회피, 정렬, 결집이라는  세가지 법칙이 결합된 것임을 볼 수 있다. 그리고 벌떼의 운동법칙을 관장하는 것은 리더법칙이 적용된다. 내부에서 리드하라는 법칙이 나오는 부분이다.

개미들이 빠른 길을 찾아가는 것을 보면 페르몬을 이용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우리가 사회에서 볼 수 있는 것은 길이 만들어지는 이유이다.

군중에서 개인이 처신하는 방법은 밀도에 따라 달라진다. 군중의 60%는 군중의 결정대로 가고 40%는 새로운 돌파구를 찾으려 한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위험의 경고시 즉각 대처하는 것이 현명한 일이다.


합의에 숨겨진 진실을 파악하라. 정보의 의존경향은 정족수의 반응에 따르는 경향을 보여준다. 투표제의 이상을 현실적으로 다 만족할 수 없는 애로의 역설을 가지고 있다. 집단지성을 바람직한 모습으로 만드는 것은다중지능이다. 이것은 상호작용을 통해서 나오는 결과이다.

대유행과 의사소통의 관계를 보면 네트워크 과학을 보여준다. 부의 비율과 네트워크의 비율은 80:20의 법칙으로 나타나는데 보다 나은 의사 결정을 위해서는 인지대안선택, 익숙한 대안, 세어보고 선택, 최선책, 만족을 만드는 방법을 만들어야 한다. 


복잡계를 해결하는 간단한 규칙은 스스로가 주인인 플랫폼을 만들어야 한다. 다중지능을 개발하는 법칙이다. 내부에서 리드하는 것이 필요하다. 네트워크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거리 링크를 개발하라. 회피전략을 만들어야 한다. 집단에서 유행을 만들어내고 싶다면 허브에 집중하는 것보다 임계치의 얼리어답터의 수를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다. 벤포드의 법칙을 통해 데이타 조작을 확인하라. 



집단지성의 문제는 새로운 SNS시대에 매우 중요한 문제이다. 이미 일반적인 시스템을 가지고 파악이 어려울 정도로 광범위한 데이타의 폭주나 기존 시스템을 가지고 제어할 수 있는 속도의 한계도 넘어서고 있다. 그리고 기존의 허브중심이 강화하게 됨으로 인해 허브간의 갈등 또한 해결해야 할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런 문제들은 집단지성이 아닌 집단무의식의 문제로 나타나면서 많은 문제를 만들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 책에서는 이러한 문제를 서로의 작용을 포함한 다중지능으로의 전환을 통해 해결하고자 한다. 그러나 이 다중지능 또한 또 다른 허브로의 가능성을 가지고 있기때문에 근본적인 해결은 아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근본적인 해결의 방향을 찾는 것이 중요하지만 이것은 쉬운 일은 아니라 생각한다. 아직 시작의 초기단계로 인한 데이타와 논의의 한계를 가지는 이유도 있으며 웹이 인간과 사회와의 관련성에 대한 통찰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앞으로 좋은 대화를 위해서는 모든 전제를 내려놓고 대화의 장을 만들어 갈 필요가 있다 생각한다. 

집단지성의 구현형태와 이를 보완하기 위한 다중지능의 제시 등은 이러한 대화를 만들어갈 논의 시작으로 매우 좋은 논제가 될 것이라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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