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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과의 계약 1
전다윗 지음 / 생각나눔(기획실크) / 2012년 3월
평점 :
절판
신과의 계약은 무엇을 가르키는가?
이 책은 자신의 유년기에서부터 성장기에 이르기까지 자신에게 들려오는 신의 음성을 쫓아 새로운 인생을 여는 모습을 자세하게 기록하고 있다. 이러한 부분때문에 이 책이 소설인지, 자서전인지, 예언서의 형태를 가지는지 애매하게 만들어주고 있다.
저자의 유년기는 사실 매우 평범하다. 그 시기부터 자신에게 들려오는 신의 음성이 항상 자기자신에게 영향을 미쳤다고 하는 것은 조금은 예민했던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사실 본인도 유년기의 종교적 경험은 대단하게 생각하곤 했다. 그러한 경험은 나의 삶이 사회에서 잘못된 길을 가려고 했던 시간에 나를 다시 그 자리로 돌아오게 만드는 원동력이었다. 아마 저자도 그러한 부분을 느꼈으리라.
자신이 의사라는 직업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게 되었고 보건의 생활을 통한 선교봉사의 경험을 하면서 신과의 계약을 결심하게 된다. 미국 연수와 유럽연행을 통해 신과의 계속적인 교통을 하게 되었고 이러한 교통이 자신의 삶하고 어떤 연관성을 가지는 지를 운명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다만 아쉬운 것은 이러한 신과의 계약이 대부분 자신의 관계에 집중하는 점이다. 신은 세상의 구원을 통해 완성을 만들게 된다. 그러나 이러한 구원은 매우 현실적인 것이 되어야 한다.
나는 개인적으로 신을 믿는다는 것은 인간과 신의 절대적인 위치를 회복함으로서 인간의 본연의 모습을 발견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인간이 인간을 속박하고, 인간을 자학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을 사랑하고 인간과 함께 세상을 만들어가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