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인 해킹
김규봉 지음 / 골든북미디어 / 2012년 3월
평점 :
품절





브레인해킹 - 절대 일어나선 안 될 일....


한국의 차기 대권주자가 중국의 음모에 의해 정신을 조종당한다는 시나리오는 그 자체만으로도 쇼킹할만한 일이다. 한순간에 읽어내려 간 이 소설은 이런 글이 나왔다는 것만 가지고도 충격적일 수 있었다. 한중간의 관계문제까지 생각나게 할 정도였다. 


중국이 우리 기술에 대해 노리고 있는 측면을 충분히 고려한 생각에서 기획된 책이라고 생각하지만 단순한 기업첩보작전이라는 측면으로만 접근하기에는 너무 약했다고 판단했을까! 저자는 정보해킹을 권력까지 확대시킴으로서 새로운 관심을 불러일으키고자 했다. 그리고 나노기술을 사용한 두뇌해킹이라는 가공할만한 기술을 등장시킴으로서 공상과학의 수준까지 접근하려 했다. 다양한 기술과 가공할 권력의 힘을 등장시켰음에도 불구하고 빠른 전개의 구성으로 인한 문제를 노출하고 있다. 

그 정도의 강력한 권력의 힘에 비해 작은 힘을 가진 일개 기자가 거의 전부라고 할 수 있는 정보에 접근할 수 있다는 점이나 같은 형태의 자살이 계속 진행됨에도 사회에서 별로 관심이 없다는 측면은 옥의 티같이 느껴지지만 소설의 전개상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 생각한다. 

이 책이 노리고자 하는 것은 중국이 한국에 대한 기술적 도발을 계속 하고 있다는 것과 동북공정 등 한국에 영향력을 미치려고 하는 것에 대한 위기의식일 것이다. 이러한 부분이 당연히 필요하지만 그렇다고 그것이 국수주의로 흐르는 측면은 경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근대시대에 중국을 주의하라는 선조들의 위기의식은 지금에도 유효하지만 중국을 무조건 반대하려는 것이 아닌 우리 자신이 올바르게 깨어있는 자세가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조선은 조심하고 깨어있으라고 노래했던 독립군의 노래가 오늘날에도 유효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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