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심리코드
황상민 지음 / 추수밭(청림출판) / 2011년 6월
평점 :
품절


저자 : 황상민

         서울대 심리학과 졸하바드대학 심리학 석박사 취득현 연세대 심리학 교수,

         "대한민국 사람이 진짜 원하는 대통령등의 저서가 있다.

 

 

  먼저 저자는 한국인의 마음은 무엇을 담고 자신을 어떻게 표현하고자 하는지를 마음의 MRI찍기로 표현하여 알 수 있다고한다.  한국인의 심리코드를 제대로 분석하면 한국인의 마음의 세계를 알 수 있다는 것이다마음의 MRI찍기는 기존의 연령대성별 등 다양한 외적조건을 구분하지 않고 각자 개인의 심리 상태의 유사성을 분류함으로서 알 수 있다. MRI찍기의 1단계는 출세등 한국사회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이슈들을 가능한 적은 수로 정리한여 80-90개의 문항을 축소한다이후 2단계로 다양한 연령대와 성별의 50-60명의 사람들이 참여하여 이 문항을 작성한다이들 문항은 컴퓨터스크린이나 간단한 카드 형태로 보여주고 참가자들의 반응을 수집한다일잔적으로 50-60명의 수가 정확한가라는 질문을 제가할 수 있지만 사람의 신체구조를 알기위해서 수많은 사람의 신체를 일일이 MRI할 필요가 없듯이 저정도의 인원만 조사를 하더라도 정확한 조사가 나온다.

 

  이러한 방법을 통해 저자는 한국인의 심리코드에 자리잡은 핵심적인 생각은 성공에 대한 것사회와 나의 위치에 대한 것가족의 문제 세가지라는 것이다.

 먼저 성공에 대한 코드는 다시 세가지로 나누어지는데 첫째 개천용은 사라졌다는 생각이라는 것이다많은 한국인들이 이제 집안의 배경돈이 있어야 출세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저자는 과거의 출세자와 현재의 출세자들에 대해 사람들이 생각하는 바를 정의하고 과연 개천용이 없는가라고 질문을 던진다뱀머리로 살기보다는 용꼬리가 되려는 어리석음을 버리고 뱀머리로 살다가 용으로 승천하는 것이 낫지않나라고 말한다둘째는 한국인들의 성공잣대가 돈이라고 표현된다고 말한다배고픈 부자와 철없는 부자라는 표현으로 어려운 시대를 겪은 부자1세대와 부모의 유산으로 쉽게 부자가 된 사람들의 이질적인 삶을 표현하고 있다과거 경주 최부자 등과 같은 노블리스오브제의 모형을 만들지 못함으로 인해 부의 물림이 철없는 자녀부자를 만듦으로서 이 시대에 개처럼 번 돈 정승처럼 쓰지 못하는 이유를 만들게 되었다고 말한다마지막 세번 째는 이러한 것이 결국 기형적인 교육의 모습을 만들게 되었다는 것이다자신의 이상과 현실에서 갈팡질팡하다가 결국 욕망의 불나비들이 되는 이유는 성공에 대한 자기 방정식을 만들지 못하기 때문이다입신양명전인교육개혁쇄신을 외치긴 하지만 정부정책이나 개인들의 현실에서의 모습은 체제순응과 트랜드 추종유아독존이라는 형태로 나타나고 있으며 이러한 미신을 깨고 새로운 미래를 찾으라고 하는 메세지를 던진다.

  또한 한국인들은 자신들이 속한 조직에서 자신을 어떻게 규정하고 있는 가를 다룬다현재 한국인들의 가장 큰 문제 중 하나인 세대갈등이 어디에서 출발하는 가하는 문제에서 시작한 다는 것이다신세대의 특징라 할 수 있는 4차원적 인간댄디 보보스베짱이의 모습을 말하면서 이러한 신세대의 특징을 앞으로 어떻게 수용하느냐가 조직의 미래를 결정할 수 있다고 본다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리더의 역할이다저자는 리더가 정말 자신의 위치를 제대로 설정하고 현실에서 행동하고 있는 가를 질문한다.  회장님 가라사대로 표현되는 한국 재벌의 문제각종 문제로 스스로 자신의 리더심을 잃어버린 리더들믿음이 사라져버린 조직문화에서 우리의 리더십은 무엇인가그것은 다신의 리더십의 스타일을 찾아내고 지속적이고 진실된 모습을 찾는 방법밖에는 없다는 것이다또한 저자는 한국인의 심리에 담긴 조직의 모습이 동상삼몽(同床三夢)에 빠져있다고 표현한다그것은 자신이 속한 조직이 이렇게 가야 한다고 말하지만 본인 자신도 그것을 스스로 부정하는 자세에서 나온다고 말한다가령 뇌물을 받는 사람들을 욕을 하지만 자신이 밥 한끼 얻어먹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의식이 존재한다는 것이며 이러한 것을 벋어버리고 자신이 현재 발딛고 선 그 곳에서 새로운 자기 설정부터 해야 한다고 말한다.

  마지막 주제인 가족과 개인의 헤석에 대해서는 먼저 결혼의 주제를 말한다많은 사람들이 행복한 삶을 위해서 결혼을 할료고 한다고 말하지만 실상은 결혼중개회사의 분석을 통해서 보더라도 조건이 결혼의 성공조건이라 생각한다는 것이다지금 당신이 살고 있는 짝은 자신의 삶의 목표와 일차하는 짝의 모습인가라는 질문을 통해 결혼에 대한 새로운 이해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현재 한국의 많은 저출산정책을 다시 짜야 하는 이유가 바로 무엇을 위한 결혼인가라는 질문에서부터 출발해야 한다고 말하는 것이다이렇게 출발한 결혼의 모습은 소비에서도 나타나는데 진정한 자신의 행복을 위한 소비를 하는 것인지 남에게 보여주는 삶을 위해 소비를 하는 것인지 생각해봐야 한다. 6가지 심리코드로 한국인의 소비심리를 분석하는데 주로 간지난다라고 표현되는 소비를 이끄는 집단불안한 경제적 상황으로 인한 소비절제집단 사이에서 표현된다이러한 소비자심리를 잘 파악하는 것이 마케팅 혁명을 가져올 수 있다고 본다마지막으로 한국인의 행동스타일에서 나타나는 무난한 것을 추구하는 심리를 말한다현실에서의 자기 모습을 가지고있으면서도 불구하고 자신은 집단에 순응하는 사람으로 표현되기를 원한다는 것이다사실 매우 개인주의적인 경향을 가진 사람들 조차도 불구하고 자신은 집단에 잘 적응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는 것이다정말 괜찮은 사람이야 평가를 듣기 위해 자신의 모습을 숨기는 야누스 적인 요소를 가지고 사다는 것이다.

  이상과 같이 나타난 한국인의 심리코드를 통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그것은 우리의 속물근성을 없애자는 것이다현대인의 속물근성은 자신의 커리어에 대한 불안에 대한 자기방어에서 시작된다고 말한다결국 자신을 변화하는 것만이 새로운 삶을 만들어가는 방법이며 남과 다를 수 있는 용기를 가지는 것만이 새로운 한국인의 희망을 만들어갈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 점은  사회적 분석에 대한 새로운 접근이다사실 사회심리 분석에서 설문의 양이 많이 필요한 것이 아닌가 생각을 했는데 정확한 분석사항들만 정리하면 소수의 양만 가지고도 거의 정확한 분석들을 할 수 있다는 접근이다전체의 분석을 통해 과연 그렇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으며 재미있다라는 생각을 해보게됐다다만 아쉽다고 생각했던 점은 우리가 동양의학과 서양의학을 말할 때에 과학으로 볼 수 없는 기나 맥이라는 부분 - 즉 마음이라는 부분을 어떻게 보느냐의 차이와 같이 한국인의 심리코드를 적나라할 정도로 분석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러한 심리의 기저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를 말하는 부분은 좀 약하는 생각을 해본다한국인의 심리가 만들어진 수천년 동안의 약사적 굴곡과 다양한 에너지들을 추가했다면 더 완벽한 심리코드를 만들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전반적인 한국인의 속물적인 근성을 정확하게 분석했지만 한국인이 가지고 있는 끈질긴 생명력 - 역사성월드컵이나 한류에서 보여지듯 한국인의 근저에 존재하고 있는 에너지들을 분석하는데에는 부족하지 않았다 하는 생각이 든다.

 한국인의 심리를 분석하는데 좋은 교재가 된다고 생각하며 이러한 분석 위에서 구체적인 방향성을 세우라는 메세지를 전달하고자 했다고 생각한다. 한국인에 대해 통계적인 접근이 매우 좋았으며 이러한 통계를 바탕으로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는 것은 우리의 몫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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