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조 사람혁명 - 상대를 내 사람으로 만드는 힘
신동준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11년 11월
평점 :
품절


이 책은 조조가 삼국을 통일할 수 있는 바탕이 인재를 등용하는 정책때문이었다고 말한다. 결국 사람을 얻는 것이 세상을 얻는 힘이라는 것이다. 조조의 용인술은 무엇인가? 책의 내용으로 들어가보자.


책의 내용


집액성구(集腋成구) 

더 이상 소인배와 일하지 않겠다. 나만의 사람을 기르리라. 나만의 사람을 모아 직접 이끌어 가리라. 세상을 행해 출사표를 던지는 이 조조와 함께할 자 누구냐? 그들과 내 운명을 개철할 것이다. 사람과 함께 하려는 조조의 패기를 알 수 있는 말이다.

득의지추(得意之秋)

대의명분없이는 움직이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정말 나에게 필요한 것이라면 명분을 만들어서라도 반드시 갖는 것이 필요하다.

일궤십기(一饋十起)

실력만 있다면 신분고하를 가리지 않고 누구의 부하인지를 묻지 않는 것도 필요하다. 인재가 가진 재주를 귀하게 여기는 것이 충성을 할 수 있는 요인이 된다. 

걸견폐요(桀犬吠堯)

사람에게 나의 진심을 먼저 보여줄 때 아랫 사람도 나를 따를 수 있는 것이다. 죽은 자를 써서 산 자의 충심을 얻는 조조의 용인술은 우리가 배워야 할 점이다.

십보방초(十步芳草)

인재는 스스로 찾아오지 않는다. 인재를 발견하려면 다스리는 자가 먼저 찾아 나서는 것이 필요하다. 초야에 묻혀있는 인재를 찾아내라. 이후 공개적으로 체계적으로 끌어 모아라. 조조가 원했던 다섯 가지 인재상은 첫째, 출신이 미천하나 나라를 흥하게 만들 재주를 가진 인물, 둘째, 비록 적이기는 하나 나라의 패업을 이룰 수 있는 사람, 셋째, 명성은 높지 않으나 치국의 재주가 출중한 인물, 넷째, 오명을 뒤집어쓰고 사람들의 냉소를 받았으나 왕업을 이루는 데 결정적인 공헌을 할 만한 인물, 다섯째, 비록 어질지 못하고 불효하지만 용병술에 뛰어난 인물이다.

인인성사(因人成事)

조조의 인재욕심은 끝이 없다. 사람을 모으려 계속 노력했고, 설사 사람을 얻지 못해도 사람을 통해 항상 실리를 챙기려 노력하고 있다.  

노마지지(老馬之智)

누구나 한 가지의 재주는 있다. 사람을 볼 줄 아는 리더는 그 사람의 작은 재주를 크게 용인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다. 실력으로 증명하는 것이 중요하다.

언청계용(言聽計用)

다양한 의견을 들으려 노력하고 결정은 신중하면서도 신속히 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리고 그 의견을 실행할 때 부하의 공을 빛내주는 관계가 중요하다.

계명구도(鷄鳴狗盜)

조조가 원소의 전쟁에서 승리한 후 진중에서 원소와 내통했던 편지들을 발견하였으나 모두 태워버렸던 것은 인간적인 실수를 덮어주는 아량을 보여줆으로서 인재를 아끼는 것을 보여준 것이다. 

천려일실(千慮一失)

작은 실수에 연연하지 않고 자기 사람을 믿고 크게 쓰는 지혜가 필요하다. 곽가가 인간적인 결함을 가진 사람이었지만 그가 크게 쓰일 사람이라는 것을 알고 그를 썻던 것이 결국 조조를 살릭게 한 큰 공을 세우게 된 것이다. 조조의 인재 정책의 롤모델은 유방이며, 유방의 진평의 중용을 예로 들고 있다.

적재적소(適材適所)

조조가 한수지역을 평정하고 다시 인재를 모으고 그 인재를 잘 배치한 것은 후일 삼국의 통일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게된다.

지우지은(知遇之恩)

조조의 수하에 귀순한 사람들이 많았으나 조조는 그들에게 정성을 다해 후하게 대했으며 그들의 말과 계책을 경청함으로서 그들에게 진심으로 충성심을 만들어 냈다.

동상이몽(同床異夢)

자신과 다른 생각을 하는 사람이라면 함께 할 수 없다. 함께 할 수 없는 사람을 죽이는 것이 조조의 인재에 대한 생각이다. 이것은 어려운 상황을 극복할 때 좋은 안내자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신상필벌(信賞必罰)

아낌없이 베풀고 모든 이의 업적을 파악하여 상벌을 정확히 하는 것은 조직의 운영에서 매우 중요하다.

대의명분(大義名分)

조조는 부하들에게 사랑받는 리더는 아니었다. 그는 충성과 복종을 원했고, 부하들에게 두려움을 불러일으켰으나 그러한 두려움에서 나온 충성심은 더 컷다. 항상 모든 일에 명분이 필요하게 행동을 하라.


결국 모든 조직운영의 문제는 사람의 문제다. 이러한 시대에 적이냐 동지냐를 분간하는 것은 중요한 것이 아니다. 내게 필요하다면 적이라도 쓸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한 것이다. 사람혁명의 이 책은 이 복잡한 세상에서 결국 사람을 쓰는 것은 새로운 것이 아니라 고금의 지혜를 통해 일관된 것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결국 아무리 힘들고 어려운 상황이라도 그것을 극복하고 새롭게 길을 헤쳐나가는 것은 사람이라는 것이다. 사람을 얻는 지혜는 시대에 따라 새롭게 나오는 것이 아니라 사람에 대한 배려에서 나온다는 것이며 조조를 보는 새로운 해석의 눈을 통해 보여진다. 역사의 평가는 다양하지만 결국 승리자가 된 사람의 입장이 아니라 그가 성공할 수 밖에 없는 능력이 그를 성공하게 만들었다는 평가를 조조에게 내려야 한다는 것이다. 결국 사람을 잘 쓰는 그가 시대의 영웅이라는 것이다. 우리 시대에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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