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도별 수능기출문제집 외국어영역

연도별 수능기출문제집 외국어영역 - 2009학년도 新개정증보판
마더텅 편집부 지음 / 마더텅 / 2008년 1월

처음 이 책을 살 땐 16절 뒤로 넘기는 기출문제집인 줄 알았는데요.
그런데 이게 웬일. 택배 박스를 열어보니 정말 A4용지도
안되는 책이었던 겁니다.
기출문제집은 그동안 16절만 풀어봤던 터라 크기만큼
글씨도 작아지고 옆으로 넘기는 이 문제집이 그리 익숙하진
않았어요. 그런데 풀다보니 참 유용한 점이 많네요.

기출문제집하면 정말 기출 그대로 재편집이나 가공없이
갖다 모아놓은 문제집이 있는반면
이 문제집처럼 문제부터 해설까지 깔끔하게 편집하고 구성해서
만들어 놓은 문제집이 있는데요.
특히 이 문제집은 각 회별로 답지가 맨 뒤에 몰려있지 않은데
이게 생각보다 도움이 많이 돼요.

우선 50분 맞춰서 독해문제만 풉니다.
풀고나서 채점을 한 후에 답지로 넘겨요.
그리고 시간이 촉박해서 제대로 해석을 못했던 문제나
틀린 문제를 다시 천천히 해석하는데
한 장안에 그 한 문제 해설 전부가 들어있어요.
본문과 선택지, 해석본까지요.

조금 까다로운 부분의 해석은 친절히도 구문해석을 달아놨습니다.
다만 조금 더 욕심부리자면 자이스토리처럼 그 지문 전체를
끊어읽기, 구문 표시 등등 좀 자세하게 했어도 좋을 듯 싶네요.

듣기파일 역시 마더텅 홈페이지에서 다운 받을 수 있는데,
그동안 기출문제집 사면 일일이 파일 찾기
귀찮아서 듣기는 그냥 안하고 넘겼던 저같은 사람들에게
편하고 유용할 것 같아요.

그렇지만 크기가 작은 대신 두꺼운 감이 있고,
그동안 16절 글씨크기와 구성만 접해서 작은 글씨크기에
당황하는 사람도 있을 것 같네요. 그래서
정말 모의고사 '실전'처럼 가장 실전에 근접해서 풀고싶은
사람에게는 추천하지 않아요.

Gold Study 수능모의고사 모음집 외국어영역 고3

Gold Study 수능모의고사 모음집 외국어영역 고3 - 2009 등급제.수능완벽대비
골드스터디 편집부 엮음 / 골드스터디 / 2007년 9월

정말 한 마디로 말해서 기출문제'만' 모아놓았습니다.
해설지 역시 실제 모의고사와 같이오는 해설지 '그대로' 같다 붙여놓았어요.
기출문제를 풀어야겠는데 6월 9월 학평문제는 이미 다른 수능기출문제집으로 풀었던 터라
전국연합이 많이 들어가있는 이 문제집을 선택하게 되었는데
기출문제이니 만큼 문제의 질이나 답에 대해 왈가왈부 할 건 없지만
그밖에 종이의 질이라던가 해설지, 인쇄 상태, 분권이 안되는 점에 대해서는 조금 실망이 크네요.

시중에 기출문제집 보면 비록 기출문제집이라고 해도 깔끔하게 재편집 해놓은 경향이 많은데
정말 이 문제집은 정직하네요. 너무 정직해서 탈입니다.
인쇄상태도 1회 펴보고 깜짝 놀랐어요. 글씨가 울퉁불퉁 무슨 그림판 비트맵 보듯이 깨져있어서
당황했는데 다행히도 1회만 그렇더라구요. 종이의 질도 우수하진 않아요.
흰 종이가 아니라 약간 갱지스러운 (그렇다고 갱지는 아니고) 누르스름한 종이에요.

언어 수리는 입시플라이 기출 사고 외국어만 이 책으로 샀는데 흠.. 좀 비교되네요.
그렇지만 사람마다 취향이 다르니 이런 식의 편집이나 종이를 좋아하는 사람도 있을 수도
있겠네요. 가능하다면 미리 서점에서 확인 후 사는 것도 괜찮을 듯 싶습니다.

100% 수능형 수능 영어듣기 35회 플러스알파 모의고사

100% 수능형 수능 영어듣기 35회 플러스알파 모의고사 - 2008 학년도 수능 완벽대비 新 개정판 ㅣ 100% 수능형 실전모의고사
마더텅 편집부 엮음 / 마더텅 / 2007년 1월

워낙 듣기에 약해서 모의고사만 봤다하면 기본 2~3개, 심하면 그 이상도 틀리는 터라
영어듣기교재를 사야겠다 마음먹고 알라딘에서 고른게 마더텅이었어요.

35회라는 어마어마한 두께에 과연 끝까지 다 풀기나 할까 걱정했는데
벌써 25회라는 고지에 이르러서 기분이 좋네요.
이 책의 최대 장점은 듣기파일이 무료라는 점인데요.
타 유명한 몇몇 출판사에서는 비싼 가격에 파는 테잎보다는 많은 사람들이
mp3파일을 이용한다는 점을 악용해 유료로 전환해 놓았는데 마더텅은
한번 무료로 쭉 다운받아놓으면 언제고 두번 세번 들을 수 있다는 점이 매우 좋아요.

딕테이션이 포함되어 있다는 점도 좋은데 자칫 빈칸 채우느라 거기에만 몰두해
전체적인 흐름을 놓쳐버리는 실수는 없어야 할 것 같네요.
듣기 속도는 약간 빠른 편이고 회 별로 난이도가 조금씩 다른데 가장 앞장에
각 회별로 표시된 속도와 단어수를 보며 내가 왜 이 회는 많이
틀렸을까 하고 다시한번 생각해 볼 수 있게끔 해놓았어요.

문제의 질도 우수해서 제대로 다 들었는데도 문제가 이해되지
않거나 풀리지 않는 문제는 없었고 다만 말하기 속도가 조금 빠른 편
이라 처음엔 당황하는 경우도 있을 듯 하네요.

초반엔 심하면 여덟개 보통 네다섯개 이렇게 틀렸는데 25회에 다다른 지금은
거의 한두개만 틀리고 있어요. 듣기는 꾸준히 하면 할수록 조금씩 나아진다는 걸
다시한번 느꼈습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방대한 양에 비해 답지가 분권되지 않는다는 점
인데요. 딕테이션 채점 시 앞뒤로 왔다갔다 해야해서 불편해요.
35회라는 많은 분량이지만 하루 한 회씩 30분만 투자한다면 언젠간 듣기 만점의 정상에
다다르는 날도 올 거라고 생각합니다.

열독 고전문학특강

열독 고전문학특강 - 2008
구자송 외 지음 / 새롬교육 / 2007년 11월

저는 고전 쪽이 매우매우 약합니다.
언어영역 자체는 잘하는데 고전은 유독이요.
문제를 맞히고 틀리고와 상관없이 지문 자체를 잘 모르거나 본 적이 있어도
정확히 기억못하고 ' 아 그 때 문제집에서 나왔던건데 ' 하고 결국 모르는 겁니다.
관동별곡 이런거 처음보면 우리말이긴 해도 해석이 되나요.
언어영역 감이 뛰어나도 어느 한계가 있는 법이죠.

그래서 고른게 열독이었는데 오감도 고전감상편과 고민하다가 이게 더 보기 좋고
구성도 편해서 결정했습니다. 우선 속은 정말 깔끔합니다. 행도 제대로 대부분 잘 띄어져있고
필기할만한 공간도 넉넉합니다. 주제나 단어해설, 해석도 잘 되어있구요.
그냥 해석만 하고 넘어가는게 아니라 밑에 그 글의 특징같은게 나와있어서 좋아요.

오감도 고전감상편과 비교해봤을 때 작품 구성이 좀 다르더라구요.
열독엔 악장이나 언해 쪽이 좀 없어요. 그런데 전체적으로 봤을 때 열독의 작품 수가 많습니다.

고전문학은 닥치는대로 푼다고 다 되는게 아닌것 같습니다.
고전문학 쪽은 아무래도 나올만한 지문이 한정되어 있는 만큼, 문제푸는 감을 익히기보다
좋은 교재 한 권 사서 스스로 읽어보고 정리해보는 게 머리에도 더 남고
나중에 실전 지문에 나왔을 때도 해석하고 이해하느라 애쓰지 않아도 되니 좋은 것 같네요.

Reading Master 실전

Reading Master 실전 - 2009년용
정석환.이형.남조우 지음 / 이투스북 / 2006년 7월

12월 말 방학 시작과 동시에 사서 오늘 부로 다 끝냈습니다.
유형별로 정리되어 있는데 하루에 유형 하나씩 하니
금방 다 끝낼 수 있었구요.

우선 좋았던 점은 각 지문별 평균 시간 표시와 오답 풀이가 되어 있는 해설지.
해설지를 중시하는 타입이라 문제집 살 때 가장 먼저 보는 게 해설지 인데
리딩마스터 실전의 해설지는 깔끔하고 오답에 대한 풀이도 되어있어 좋았어요.
또, 오답률이 나와있어 내가 틀린 문제가 어떤 오답형태를 보이는 지 알 수 있구요.

난이도는 최상은 아니고 상 정도 인 것 같네요.
어떤 지문은 평균 시간도 한참 안돼서 금방 풀 수 있는 문제도
있었던 반면 어떤 지문은 이게 무슨 소리인지
보고 또 봐도 이해할 수 없는 지문도 있었습니다. 살짝 답이 긴가민가한 문제도 있었구요.
(특히 과학 쪽 분야를 다루는 지문이 간혹 나오는데 단어도 그렇고
해석도 안돼 죽는 줄 알았네요.)

단어는 제가 약한 편이라 모르는 단어가 조금 나왔지만
단어 쪽에 강한 학생이라면 웬만큼은 다 알 듯도 싶어요.
(그렇다고 단어가 허접하진 않아요.)
말 그대로 실전 편이다 보니 기초를 다지려는 학생 보다는
어느정도 점수와 등급이 나오는 학생이 연습용으로 풀어보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