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사람의 탈을 쓰고 그런 일을 벌일 수가 있지? 싶은 일들이 자주 보이는 요즘. 한줄기의 희망을 보게 해준 책이다.⠀주변에 어린이들을 관찰하면서, 작가님의 어린시절을 회상하면서, 좀 더 넓게 사회의 구성원인 어린이들을 살펴보면서 어른인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할지를 고민해보게 하는 내용이 주로 담겨있다.⠀위로도 되면서, 반성도 하게 하는 책이어서 덮고 나니 다양한 감정이 마음을 휘감는다.⠀평소에 난 어린이들을 굉장히 좋아해서 공공장소에서 어린이들에게 시선을 뺏겨 나도 모르게 관찰하고 있는 때가 많았는데, 이제는 그냥 귀여워서, 예뻐서 바라보는 것이 아닌 저 맑고 깨끗한 그 어린이만의 세계를 나에게도 가져와 보고 싶어진다.
북클럽 문학동네 이번달 뭉클로 선정된 책.기간안에 읽지 못할거 같아서 개인적으로 따로 구입했는데.. 이렇게 쑥쑥 읽히는 책일줄이야... 뭉클 포인트를 얻진 못해도 뭉클 덕분에 마지막 한장으로 눈물을 흘리게 만든 책을 만나게 되었다.⠀여기서부터는 스포일수도..?⠀⠀⠀⠀⠀⠀⠀⠀⠀⠀⠀⠀시간을 거슬러 연락을 주고받는다는 설정은 몇몇의 영화나 드라마에서도 많이 등장한 설정이라서 초반을 읽을 땐 여러 영화와 드라마가 떠올랐다. 무전기로 소통하는 영화 동감, 드라마 시그널이랄지, 편지로 소통하는 시월애 랄지..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도 비슷한 류일테고. 어쨌든 초반엔 비슷한 소재의 다른 작품들과 과연 어떤 다른점이 있을까를 생각하며 읽기 시작했는데....⠀응답하라 시리즈처럼 엄마가 누군지를 찾는 추리요소가 들어있기도 하고, 82년대부터 시작하는 한국 근현대사가 담겨있고, 마지막 내 눈물샘을 터뜨린 감동의 마지막 편지까지.손에 한번 잡으니까 책을 놓을 수가 없었다. 다 읽고 나니 뭉클을 통해 읽지 않은게 더 아쉬워졌다.⠀사실 일찌기 엄마가 누구일거라는 건 쉽게 예상할 수 있었다. 근데 추측한 채로 있을 때와 실제로 딱 밝혀질 때 내 감정의 간극이 너무 컸다는 게 반전이었다. 그런식으로 밝혀지게 될 줄은 예상하지 못했고, 은유뿐 아니라 나도 아빠 현철에 대해 너무나 큰 오해를 하고 있었다는 것 때문이었다. 그 충격때문에 마지막 한 페이지에서 그렇게 눈물이 났나 싶다.⠀가족이란 왜 이렇게 복잡하기만 한걸까.⠀주절주절 쓰고나니 두서가 없어보이는 리뷰다. 하지만 여운이 너무 쎄서 정돈되지 않은 이 리뷰가 그 마음을 표현해줄지도 모른 단 생각에 그냥 두련다.
이 소설은 더이상 살기 싫어 죽기로 결심한 노라가 죽기 직전 의문의 도서관에 들어가면서 과거의 인생이 아닌 살아보지 못한, 후회했던 선택을 하나 둘.. 아니 수없이 살아보면서 진정한 삶의 의미를 찾는 이야기다.⠀모바일 게임 초이스나, 프린세스 메이커 같은 느낌이 들기도 했다. 순간순간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고, 결과가 맘에 들지 않으면 세이브 포인트에 다시 돌아와 다른 선택을 통해 원하는 인생이 나올때까지 골라가는 여정의 느낌이라고 해야할까.⠀한번뿐인 인생에 ˝후회˝없이 산 사람이 과연 존재할까? 그때 이런 선택을 할걸, 그때 그 사람을 붙잡을걸, 그때 그 말을 하지 말걸... 걸, 걸, 걸 로 끝나는 수많은 후회들. 하지만 다시 그 ˝세이브포인트˝로 돌아가 다른 선택을 하면 과연 완벽한 인생이 될까?⠀정답은 ˝알수 없다˝ 다.⠀이 소설은 그 어느 누구도 ˝완벽하기만 한˝ 인생은 살 수 없다는 걸 알려주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법을 제시해주고 있는 것 같다.⠀주인공 노라와 함께 다양한 인생 여행을 하며 지금 살고 있는 이 인생의 가치를 찾는 법을 조금이나마 배운거 같다.
과제를 하기 위해 읽게된 책이지만, 앞으로 이야기를 쓰고자 할 때 실질적인 큰 도움이 된 책이다.⠀크게 요약하면,이야기 전체의 흐름을 만들기주요 캐릭터 만들기디테일과 연출 정하기⠀의 방법을 실제로 글쓰기 수업을 하듯이 예를 들어가며 실습해 볼 수 있도록 쉽게 쓰여있다. 일단 한번은 전체적으로 눈으로 읽기만 했는데, 두번째 읽을 땐 제시되어있는 실습예시들을 직접 작성해봐야 될 것 같다.⠀막연하게 먼 곳을 바라보며 헤매는 초보 글쓰기러들에게 주변에서 소재를 찾아내고 그 소재를 어떻게 맛있게 버무릴 수 있는지 친절하게 설명해 주는 책인 것 같다.
은모든 작가의 작품 [모두 너와 이야기하고 싶어 해]를 흥미롭게 읽은터라, 작가님의 이름만 보고 다시 책을 집어들게 되었다. 역시 작가님의 글에서 느꼈던 그 매력이 세 작품안에 고스란히 담겨있었다.⠀그 매력이란 일상적인데 특별하고, 나와 상황은 다른데 동질감이 느껴지는 그 묘함에 있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