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 60개의 단편이 들어있는 책.책을 소개하는 홍보 내용중에˝타로카드처럼 펼쳐지는 신비한 이야기˝ 라는 문구가 있다. 그 묘사 만큼 이 책을 잘 설명한 건 없지 않나 싶다. 60개의 이 이야기를 순서대로 읽지 않아도 되고, 그날 마음에 끌리는 제목을 골라 읽으면 그때 끄때 새로운 감상으로 이 책을 만나게 될것 같으니 말이다.⠀장르와 소재뿐 아니라, 글이 읽히는 난이도도 다양해서 어느 소설은 한장을 넘기기까지 몇번이나 반복해 읽어야 하는 게 있고, 쑥쑥 넘어가는 소설도 있었다. 이렇게 다양한 소설들의 묶음인데도 말하고자 하는 주제는 비슷한 것 같다. 인생이라는 이름의 여행을 떠나 죽음을 맞이하기 전까지의 여정을 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여정 중에 ‘인간‘이라는 존재를 깊숙하게 탐구하고 그를 문학적으로 표현해 낸 이야기 모음집인 셈이다.⠀가장 흥미롭게 읽은 소설은 <7층> 이란 제목의 소설이었다. 상황이나 소재에 함축된 의미를 해석하고자 들면 독자에 따라 다양한 해석이 나올것만 같은 묘함이 있고, 무거운 생각이 머리를 누르는 듯한 심오한 감상이 든다.⠀역시 인간이 살아가는 세상은 그냥 이야기 그 자체인게 분명하다. 60개의 단편을 읽고도 가지를 뻗어 새로운 생각을 이끌어내니 말이다.⠀* 문학동네 서평단 이벤트로 제공받은 책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