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이 건넨 말들 - 영광과 몰락이 교차하는 유럽 도시 산책
권용진 지음 / 초록비책공방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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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을 가면 박물관을 꼭 방문하는 편인데요,
내가 방문한 곳의 역사를 배워가는 게
여행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하거든요.

동유럽의 여러 나라를 다니며
그 나라의 역사를
서술한 이 책을 읽고 있자니
작가님과 같은 여행의 방식으로
떠나고 싶다는 마음이 불끈 불끈 솟아나서
여행병을 잠재우느라 고생좀 했답니다.

서유럽 프랑스, 남유럽 스페인,
북유럽 노르웨이는 다녀왔지만,
동유럽은 아직 가질 못해서인지
더 가고싶었는지도 모르죠.

본격적인 ˝역사투어˝라는 컨셉으로
조금 기일게 유럽을
다시 방문하고 싶게 만들어 준
책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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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의 소년 어제의 소녀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104
범유진 지음 / 자음과모음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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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와 여자는 생물학적으로 선천적인 다름은
당연히 존재하지만,
무슨 남자가~ 무슨 여자가~ 라는 말로
개개인의 가능성을 가둬버릴 필요는 없죠.

남자가 뜨개질을 좋아할 수도 있고,
여자가 모험심이 강할 수도 있죠.

이 책은 뜨개질을 좋아하는 섬세한
태웅이 타임슬립을 해서
여자가 할 수 있는 게 많지 않았던
조선시대에 살고 있는
모험심 넘치는 금원과 만나
남자답게, 여자답게를 벗어나
˝우리답게˝를 실현해나가는
역시판타지 소설입니다.

흔한 플롯인 것 같고,
너무 희망적이기만 한 마무리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자기가 원하는 걸 이루려고 노력하는
사람은 이미 강해˝

라는 책 속 한 문장처럼
편협한 시각을 떨쳐내자는
작은 메시지만으로도
충분히 단단한 책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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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의 단어들
이적 지음 / 김영사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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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이 쓴 노래 가사들을 좋아하는데요,
3,4분 남짓의 노래안에 함축된 가사들로
나의 마음을 울렁이게 한 게 한두곡이 아니에요.

무한도전을 통해 만든 [말하는 대로]와 [달팽이]는
특히 공감을 많이 하기도 했구요.

게다가 요즘 제가 추구하는 짧은 글쓰기의 형태로
만들어진 책이다보니 안 읽을 이유가 없었죠.

흔한 단어에서 의미를 찾아내는 통찰력이
돋보이는 책이었다고 요약할 수 있을 거 같은데요.

사실 그보다는 어떻게 이렇게 짧으면 2줄, 길면 10줄내외의 글로 전율을 주는지 너무 부럽다는
생각을 하며 책을 덮은 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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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스커레이드 호텔 매스커레이드 시리즈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윤옥 옮김 / 현대문학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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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나 오랜만에 읽은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이네요.
최근 이 매스커레이드 시리즈인 [매스커레이드 게임] 이 출간되어서 이제야 이 시리즈를 독파해보고자,
읽게된 책입니다.

매번 느끼는 거지만,
히가시노 게이고는 탁월한 이야기꾼임에는 분명한거 같아요.

큰 틀은,
호텔에서 연쇄살인이 벌어질 거라는 범인의
암호를 바탕으로 경찰들이 잠입근무를 하며 호텔리어들과 공조해서
사건을 해결하는 이야기인데요,
호텔이라는 배경 특성상 다양한 사람들이
드나는다는 점을 활용한 떡밥들을
부지런히 뿌려놓고,
꼼꼼하게 잘 회수해 내는 게
굉장히 인상깊었네요.

책 두께가 워낙 두껍다보니까
다음 시리즈를 바로 이어서 읽게되면
좀 지루해질 수도 있을 거 같아서
잊어버릴 때쯤 다음 출간작인
[매스커레이드 이브] 를 읽어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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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다는 건 뭘까? 초등학생 질문 그림책
채인선 지음, 서평화 그림 / 미세기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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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니또 선물로 받은 그림책!

책 크기와 두께로 봐선
분명 어린이용 그림책인데,

제목을 보고
‘이렇게 철학적이라고?‘
살짝 의문을 가졌는데요,
책 상단에 ˝초등학생 질문 그림책˝
이라 분명히 적혀있는 걸 보니
어린이용 그림책이 맞더라구요.

그림과 글을 꼼꼼히 곱씹으며
다 읽고나니,

제가 초등학생 때 산다는 게 무엇인지
고민했던 기억은 떠오르진 않지만
이런 철학적 사고를 요구하는
그림책을 그 나이대에 접했더라면
어땠을까 궁금해지더라구요.

살면 살수록 더 산다는 게 뭔지
모르겠지만,

[산다는 건 너의 시간을 즐기는거야]
란 문장이 제가 추구하는 인생과
가장 비슷한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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