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
김화진 지음 / 문학동네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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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책으로 읽게 된 책이지만,
요즘 나의 상태에 딱 어울리고 필요한 책이었어요.

이 책에 등장하는 3명의 친구의 관계성과,
또 개개인의 고민들이 나와 내 주변의 그것과
많이 닮아있었거든요.

결론은, 이 책의 제목처럼
서로를 향해 동경의 마음을 갖는 게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제 개인의 고민을 여기에 다 풀 수는 없으니,
저의 이 결론이 모호할 수 있을텐데요.

사실 그게 정답이에요,
우린 모두 모호한 인생을 살고 있어요.

그 안에서 그나마 나은 선택을
하려고 노력하면서요.

그리고 그 선택은 동경에서부터
오는 것 같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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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있는 말을 못하는 사람들이 있어. 말을 못해도 있는 마음 같은 게 있어. 그 마음을 아는 사람도 있고 모르는 사람도 있어. 알아도 말하지 못하고 몰라도 비슷한걸 말해버리는 사람도 있어. 말하지 않아도 내가 느끼는 건 진짜야. - P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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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를 잘 알고 뒤돌아보지 않고 걸어가는 사람들. 그런 둘과 달리 나만 가운데서 갈팡질팡인사람이었다. 나는 왜 이렇게 나 자신에 대해 아는 것이 하나도없는지 스스로에게 실망하며 돌아왔던 밤을 기억한다. - P20

아름의 절대적인 긍정은 내게 힘이 되었다. 아름에게는 열심히 해서 더 좋은 데로 가자, 하고 머쓱하게 말했을 뿐이었지만. 아름은 그런 걸로 나를 위로했다. 내가 탐탁지 않아 하는나의 현재, 나의 모습 나의 성질을 모두 괜찮다고 해줬다. 선배, 그건 흠도 아니야. 아름이 그렇게 말하면 마음이 놓였다.
스스로를 향한 공격들을 멈출 수 있었다. - P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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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른 틈새 문학동네 한국문학 전집 31
권여선 지음 / 문학동네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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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 소설을 요약하면
군사독재시기에 대학생이었던 미옥의 성장소설이다 라고 말할 것 같은데요, 혼란의 시기를 겪은 미옥의 마음상태는 눅진한 느낌이거든요.
미옥의 방을 묘사할 때 가장 많이 나온 단어는 ˝젖어있다˝는 말이었구요.

사람과 만나고, 성숙해지고, 이별하고, 실패하고...
1970~80년대를 지나오는 한 여성의 일대기를 통해,
같은 세대가 아니어도 느낄 수 있는 고뇌를 좇았던 독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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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갈구하는 내 욕망은 뿔뿔이 흩어진 마흔 명의 도적처럼갈피갈피 갈라져나가 제각기 자기들의 오판에 따르면서, 때로는이 사람의 마음을 저울질하고 때로는 저 사람의 흉중을 염탐하는중구난방식의 감정적 노략질을 감행하며 변덕스럽게 진군했다. - P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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