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커스 중국어회화 10분의 기적 : 상황별로 말하기 - 하루 10분으로 중국인처럼 말하기 | 모바일 말하기 훈련 프로그램 + 원어민 MP3 제공 해커스 중국어회화 10분의 기적
해커스 중국어연구소 지음 / 해커스어학연구소(Hackers)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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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커스 출판사에서 나온 10분의 기적 시리즈는 내가 즐겨보는 어학 서적이다. 외국어를 배우는 데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흥미라고 생각한다. 외국어는 한글과 다르기에 어렵고 어렵기에 긴 시간을 들여야 한다. 특히 중국어는 한자와 성조까지 있으니 첫 시작부터 난관을 겪고 포기하기 마련이다. 그래서 도중에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배울 수 있는 재미가 필수적으로 기반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면에서 이 '10분의 기적' 시리즈는 흥미를 잃지 않고 언어를 배우는 데 매우 탁월한 책이다.



첫째로, 어학책치고 전혀 부담스럽지 않다. 총 30회차로 나눠져 자신에게 맞는 양을 선택할 수 있고 한 화 한 화 문장을 통해 배우기 때문에 쉽게 습득할 수 있다. 아기자기한 그림과 큼직한 한자들, 그리고 익혀야 할 패턴은 문장에서 빨간펜으로 표시해놓아 눈에 쉽게 들어오기 때문에 가독성도 높다.

둘째로, 이 책에서 활용하고 있는 패턴으로 배우는 공부법은 꽤 효율적이다. 많은 단어를 외우는 것도 문법을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실제로 말하고 쓸 수 있는 패턴을 중심적으로 문장을 구성해 외우기도 쉽고 활용하기도 용이하다. 또 한 문장만 제시해주는 것이 아닌, 똑같은 의미지만 다른 표현도 2,3가지 제시해 주어 활용할 수 있는 문장은 늘어간다.

초보나 중국어를 쉽고 재미있게 익히기엔 더할 나위없이 깔끔하고 군더더기없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지루하거나 복잡한 교육에 지쳤다면 이 중국어회화 10분의 기적 책을 참고해 보시길. 앞으로도 많은 시리즈가 나오길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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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원 - 꿈꿀수록 쓰라린
시즈쿠이 슈스케 지음, 이연승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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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창 사춘기를 겪고 있지만 엇나감없이 잘 크고 있다고 생각했던 아들 다다시가 사라졌다. 잠깐 친구를 만나러 간다던 다다시의 소식 대신 또래인 고등학생이 살해되었다는 비보가 들린다. 가즈토와 기요미는 평범한 일상 속에서 보였던 다다시의 이상한 증세가 그제야 마음에 걸려 불안하지만 이제와 알 수 있는 건 없다. 사라진 3명의 소년들 중 범인은 2명. 다다시는 범인인걸까? 피해자인걸까?


 보통 미스테리 소설하면 누가 범인인지, 어떻게 범행을 저질렀는지에 초점이 맞춰지지만 이 책 '염원'은 범인일지 피해자일지 모르는 다다시의 소식을 기다리는 가족들의 모습을 보여준다. 가족이라면 당연히 범행을 저질렀더라도 살아돌아오기를 바라지만, 정말 그가 살인자라면, 아들을 반가이 맞아줄 수 있을까? 그로 인해 무너지는 자신의 직업, 관계, 꿈 등을 버릴 수 있을까? 주위의 따라운 눈초리를 견딜 수 있을까? 남아있는 가족들의 입장에선 차라리 여론의 동정과 도움의 손길을 받는 게 차라리 낫지 않을까? 

 동시에 사건의 중심에 있는 다다시가 가족들의 이런 바람을 들었다면 어떤 마음일지도 생각이 되었다. 자신의 가족이 피해자일지, 가해자일지 모르는 상황에서 이렇게 혼란스러워 하는 모습을 본다면, 다다시는 가족에게 마음을 열 수 있을까? 이처럼 다다시에 대한 심리나 배경을 모르는, 혹은 애써 무시하는 가족의 모습에서 다다시는 더욱 더 자신의 속내를 숨겼을지 모른다. 

 사건이 진행될수록, 하나하나 밝혀져 가는 단서들이 다다시를 범인이나 피해자로 둔갑시키며 가족들의 마음은 계속해서 흔들린다. 책을 펼쳤을 때 확신했던 마음도 이 가족의 모습을 따라가다보면 덩달아 혼란스러워진다. 과연 내가 이런 상황이었다면 나는 가족을 믿어줄 수 있을까? 아니면 어떤 모습이더라도 살아있기만을 바랠 수 있을까? 사라진 다다시는 가족이 어떻게 여겨줬으면 했을까? 진정한 가족의 모습과 나는 가족에게 얼마나 신경쓰고 있었는지, 얼마나 알고 있는지 되돌아보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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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30살에 경매를 시작해 40살에 은퇴를 꿈꾼다
박수훈.엄진성 지음 / 노드미디어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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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넷에서 돌아다니는 우스갯소리 중에서 월급을 모으는 것뿐만 아니라 잘 때도 돈이 들어와야 부자가 될 수 있다는 말이 있다. 즉, 부자가 되려면 월급에만 기댈 것이 아닌 새로운 투자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부수입을 얻을 수 있는 투자/재태크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나는 30살에 경매를 시작해 40살에 은퇴를 꿈꾼다라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30살에 경매를 시작할 수 있다고 한다. 30살이라면 회사에 다닌지 얼마 안되어 이제 막 월급을 모으는 사회초년생일 것이다. 부동산 투자는 1,2억 등 여유자금이 넉넉한 사람들이 할 수 있는 것이라 생각했는데 우리들도 과연 부동산 투자를 통해 수입을 얻을 수 있을까? 그렇다면 그 방법은 무엇일까? 


 이 책에서는 부동산 투자 방법의 기초부터 응용까지 자세하게 알려주고 있다. 저자가 단돈 1500만원으로 시작하여 직접 겪어본 경험들을 서술해 놓았기에 그 과정을 온전히 느낄 수 있었다. 부동산 경매의 계기부터 과정, 입찰, 우려할 점까지 실제 지명과 정보, 사진과 함께 살펴볼 수 있다. 가정이나 그림이 아닌 실제 경험한 사례를 보여주어 다른 재태크 저서와 다르게 더 흥미롭고 믿음이 갔다. 

 나는 부동산에 대해 무지하다 할 정도로 아무것도 모르다시피 했는데 왜 투자를 시작해야 하는지, 부동산을 어떻게 이용해야 하는지, 어떤 집을 선택해야 하는지 매우 친절하게 알려주어 이렇게까지 알려줘도 되나 싶을 정도다. 동시에 입찰된 사례나 좋은 면만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실패 사례도 보여주며 분명 리스크는 있다고 말해준다. 장이 넘어갈수록 취득세율이나 대출, 신용도, 수익률 등 참고해야 할 사항을 하나하나 짚어주어 전혀 어렵지 않게 따라갈 수 있기에 경매 투자의 교과서라고 할 만하다.

 경매나 투자는 아직 내게 불가능하고 너무 먼 일이라 알아 볼 생각조차 않았는데 저자의 대담한 경매 이야기를 듣고 나도 한 번 도전해보고 싶어졌다. 사실 내게 필요한 건 투자할 자금과 기회가 아니라 '지금' 해야한다는 의지가 아니었나싶다. 항상 월급에 의존하는 삶이 아닌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삶을 꿈꿨는데 앞으로 더 적극적으로 투자를 배워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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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메이드 액세서리 CLASS BOOK - 이 한 권이면 제대로 만들 수 있다! 클래스북 시리즈
아사히신문출판 지음, 배선희 옮김, 신재은 감수 / 마피아싱글하우스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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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거리의 수많은 화려한 액세서리들을 보면 누구나 마음이 동하기 마련이다. 그런데 액세서리를 쓰다보면 이 부분은 색깔이 달랐으면 좋을텐데, 얘는 장식을 덜어도 좋을텐데 하며 아쉬운 부분이 조금씩 있다. 또 착용하며 다니다보면 큐빅이 빠지거나, 이음새가 망가지는 작은 고장에도 어떻게 할 수 없어 종종 버려야했다. 하지만 이 책 '핸드메이드 액세서리 클래스북'을 접하면서 내 손으로 원하는 액세서리를 만들 기회가 생겼다.



 책에서는 귀걸이, 팔찌, 반지 등 여러가지 액세서리를 소개해주고 있다. 쓰이는 재료가 무엇인지에 따라, 소품의 모양과 배치에 따라 매우 다른 느낌을 주는 것이 재미있었다. 나는 평소 원석을 좋아하기에 원석을 이용한 액세서리에 도전해 보았다. 

 액세서리마다 만드는 과정 뿐만 아니라 필요한 부품은 무엇인지, 재료 크기는 어느 정도인지 상세히 설명해놓았다. 한 단계 한 단계마다 사진도 보여주어 빠뜨리지 않고 차근차근 잘 따라갈 수 있었다. 



 책을 보기에 너무나 간단해 보이고 예쁜 결과물에 호기롭게 여러 제품들을 샀지만 어느 것을 이어봐도 이쁘게 나오지 않았다. 액세서리 만들기에 도전하면서 제일 어려웠던 점은 의욕에 비해 잘 따라오지 않는 내 감각이었다. '어떤 재료를 어떤 모양으로 어떻게 배치해야 예뻐보일까'가 제일 큰 난제였다. 책은 친절하게 안내해주어 만드는 법은 익힐 수 있었지만 다른 재료을 써서 도전해보려 했을 땐 좀처럼 예뻐보이지 않았다. 앞으로 좀 더 많은 액세서리 만들기에 열중하며 감각을 키워나갈 필요가 있겠다. 
 나처럼 처음 액세서리를 만드는 사람에게는 이 책이 많은 사진이 보여주니 어렵지 않게 따라할 수 있으니 한 번 도전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스스로 원하는대로 직접 만들어 쓸 수 있으니 꽤 보람차고 뿌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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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린느 메디치의 딸
알렉상드르 뒤마 지음, 박미경 옮김 / 레인보우퍼블릭북스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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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랑스 왕비인 카트린느 메디치는 구교도와 신교도의 화합을 핑계로 자신의 딸, 마그리트 드 발루아를 앙리 드 나바르와 결혼시키며 이야기는 진행된다. 하지만 종교의 화합을 위한 결혼식이 무색하도록 종교의 갈등은 깊어져만 간다. 카트린느 메디치는 오늘날 '성 바르텔레미의 학살'이라고 불리우는 사건의 방아쇠을 쥐고 있었고 이 사건 이후 구교도와 신교도의 갈등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게 된다. 이처럼 그녀는 프랑스의 왕비이자 앙리 3세의 모후로서 자신의 야심과 권력을 끊임없이 발휘하며 사건의 배후에 서있다. 그래서 이 이야기 속에서 카트린느 메디치의 존재는 중요할 수밖에 없다.  

 그런데 왜 제목은 카트린느 메디치가 아닌, 카트린느 메디치의 딸일까? 여기서 말하는 그녀의 딸은 마그리트 드 발루아이다. 그녀는 많은 정부를 두고 있어 앙리 드 나바르와 결혼이 달갑지 않았고 자유로운 생활을 꿈꾸었다. 하지만 그녀도 마냥 쾌락과 다른 사람의 의견만 쫓는 어리석은 사람이 아니었다. 그녀 역시 자기 의지를 가지고 지위와 권력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그렇기에 카트린느 메디치의 딸이지만 모후가 원하는대로 그녀는 움직여주지 않았다. 그렇기에 사건은 더 흥미롭게 흘러가는 것이다. 


 카트린느 메디치의 딸을 읽으면서 가장 흥미로웠던 건 마그리트 드 발루아이다. 많은 소설 속에서 사랑 이야기가 빠질 수 없는데 이 이야기에서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는 마그리트 드 발루아와 앙리 드 나바르는 결혼까지 했지만 사랑으로 묶인 관계가 아니다. 결혼 순간부터 그들은 이미 좋아하는 정부가 있었고 그러면서 정치적 이해관계가 맞아 함께 길을 나아가게 된다. 의지가 확고하거나 대쪽같은 만화캐릭터 같은 성격이 아니라 상황에 따라 바뀌는 입장 차이, 목숨을 부지하기 위한 거짓말, 위기 대처 능력 등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몰라 흥미롭게 지켜볼 수 있다. 
 마그리트 드 발루아는 왕가의 권력과 지지를 견고히 하기 위해 정략 결혼을 했지만 자신의 어머니인 카트린느의 편에 서기보다 남편의 옆에 서서 그와 함께 운명을 함께한다. 절실한 애정이 아닌 동료애로서 길을 함께 한다는 것이 신선했다. 그녀의 자유로운 성향만 자제했었더라면 그 둘은 끝까지 든든한 반려자로서 옆에 있을 수 있을 수 있었을텐데 아쉬웠다. 

 여태 역사랍시고 지루하게 여겼던 이야기들이 내가 좋아하는 흥미로운 소설로 새로이 접하게 된 게 신기하다. 너무 흥미진진해서 실제 있던 사건인지 인터넷에 검색까지 해보았다. 우리가 학교에서 역사라고 배웠던 건 그저 커다란 사건만 언급했던 것 뿐이었고 실제는 훨씬 풍부하고 다양한 숨은 이야기와 많은 사람들의 얽히고 섥힌 관계가 더해져 더 흥미로웠다. 더욱이 '실제' 있었던 일이라니 소설보다 더 흥미로운 이야기였다. 역사에 관심을 가진 사람이라면 더더욱 재미있게 읽을 수 있겠지만 역사를 모르는 사람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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