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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드시 성공하는 스토리 완벽 공식 - 최고의 시나리오 작가 양성 학교에서 배우는 이야기 작법
아라이 가즈키 지음, 윤은혜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24년 8월
평점 :
누구나 한 번쯤 나만의 이야기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 적 있을 것이다. 나역시 어릴 때부터 글을 읽는 것을 좋아하고 또 언젠간 글을 써보고 싶다는 꿈도 꾸곤 했다. 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상상하는 건 쉽지만 소재, 인물, 상황 등 순수한 나만의 창작물로 이야기를 만든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이었다. 어떻게 소재를 찾는지, 시작은 어떻게 해야할 지부터 혼란스러웠다. 하지만 창작에 필요한 공식이 있다면? 창작의 바이블이라고도 하는 '반드시 성공하는 스토리 완벽공식'에서 글을 잘 쓰는 비법을 얻을 수 있다.
먼저 '반드시 성공하는 스토리 완벽공식'에서는 창작할 때 발생하는 문제점을 먼저 짚어준다. 이야기가 재미없는 원인은 뭐가 있을까? 총 7가지 주의점을 전달해주고 있지만 그 중 내가 한 실수 한 가지만 꼽겠다. 바로 '등장인물의 캐릭터가 뚜렷하지 않다'는 점이다. 스토리 내 다양한 상황을 보여주거나 입체적인 캐릭터를 묘사하려니 충돌이 일어나는 것이다. 흔히 잘 짜인 캐릭터는 스토리에 따라가지 않고 스스로 움직인다고 하던데 되려 나는 스토리에 맞추려다 보니 캐릭터가 이도저도 안되는 매력없는 인물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스토리의 볼륨을 줄이고, 캐릭터에게 각자의 역할을 부여해 최대한 개성있는 인물로 만들려 노력중이다.
또, 새로운 소재 찾는 방법도 알게 되었다. 소재는 천(시간), 지(장소), 인(인물) 세 가지 요소로 구성된다. 테마와 모티브가 동일하더라도 이 세 가지 요소를 바꾸는 것만으로도 전혀 다른 이야기가 만들어진다. 시간적, 공간적 배경만 달라져도 독자들이 느끼는 분위기가 달라지니 허투루 결정하지 말고 이야기의 연관성과 필연성을 고려하고 지정해야 한다. 솔직히 이야기 진행만 중요하지, 이야기를 풀어나갈 시대나 장소는 크게 신경쓰지 않았는데 또 내가 놓친 부분을 잡아주었다.
이밖에도 이야기 흐름을 잡는 법, 흥미로운 설정을 만드는 법, 인물을 생생하게 그려내는 법 등 상세하게 설명해주고 있다. 글을 쓸 때 이렇게나 많은 사항들을 고려해야한다니 여태 너무 안일하게 글쓰기를 접해왔구나 새삼 부끄러워지기도 한다.
요새는 일에 치여 글짓기는 커녕, 책읽기도 힘든 나날들이 많았다. 이 책 '반드시 성공하는 스토리 완벽공식'을 읽다보니 어떻게 글을 써야할지 감도 잡히고 점점 글쓰고 싶다는 마음도 커지게 됐다. 이 책을 보고 나도 차분히 작문 실력을 늘려 모두가 즐겁게 읽을 수 있는 글을 써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