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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신문 1- 원시시대~통일신라
역사신문편찬위원회 엮음 / 사계절 / 199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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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가요의 기반과 작품의 이해 - 반교어문학총서 1
반교어문학회 / 보고사 / 199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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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랑세기로 본 신라인 이야기
이종욱 지음 / 김영사 / 2000년 12월
15,900원 → 14,310원(10%할인) / 마일리지 79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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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신라밀교- 삼국유사에 실려 있는
비로영우 지음 / 하남출판사 / 2001년 2월
12,000원 → 10,800원(10%할인) / 마일리지 6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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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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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 후 떠날 여행을 위해 읽어야 할 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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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은 빨강 1
오르한 파묵 지음, 이난아 옮김 / 민음사 / 2004년 4월
10,000원 → 9,000원(10%할인) / 마일리지 5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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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와 예술로 보는 이탈리아 기행- 세계 인문 기행 2
다나카 치세코 지음, 정선이 옮김 / 예담 / 2000년 7월
15,000원 → 13,500원(10%할인) / 마일리지 7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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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의 안식처, 이집트로 가는 길
정규영 지음 / 르네상스 / 2004년 2월
18,000원 → 16,200원(10%할인) / 마일리지 900원(5% 적립)
*지금 주문하면 "12월 16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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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일 강의 선물 이집트- 신화로 만나는 세계 2, 이집트 신화
정규영 지음 / 여름언덕 / 2003년 12월
12,000원 → 10,800원(10%할인) / 마일리지 6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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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밀밭의 파수꾼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47
J.D. 샐린저 지음, 공경희 옮김 / 민음사 / 2001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이전부터 익히 명성은 들어왔으나 한번 읽어야지, 읽어야지... 하다가 결국 못읽었었다. 그러다 우연히 친구 책장에 꽂혀 있는 이 책을 작심하고 빌려보았다. 도대체 어떤 작품이길래 이렇게 오랜 시간 동안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걸까.

책을 읽으면서 만약 좀더 내가 어린 나이에 읽었다면 훨씬 더 재미있게 읽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도 남는다.(혹시, 너무 심취했다가 나도 누군가처럼 살인자가 될지도 모르겠지만...-_-)

책은 재미있게 읽었다. 읽다보니, 존 레논의 암살범이 왜 이 책을 읽고 살인자가 되었는지 이해할 것도 같다. 그 배경은 잘 모르겠지만, 그의 눈에 존 레논이 '위선, 가식' 적인 인물로 비추어졌던 걸지도. 그리고 이 책을 통해 스스로에게 어떤 설득력을 갖게 되었으리라.

이 책을 빌려준 친구가 홀든의 세상을 대하는 방식이 나를 닮았다고 했다. 어떤 의도로 한 말인지 충분히 알겠더라.^^;;

홀든보다 어른인 나는 홀든의 행위와 행동들이 약간 치기어리게 느껴졌다. 그는 또래 아이들보다 많은 생각을 하고, 정신적으로 성숙한 듯 보인다. 그러나 세상을 향한 그의 예리한 시각과는 달리, 그는 현실 속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능력이 없다. 반복되는 유급과 티학, 게다가 그는 남성적인 힘과 매력을 지니지도 못했다. 그의 세상을 대하는 방식은, 그런 자신에 대한 변명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확실히 세상은 순수한 사람의 영혼을 바닥부터 갉아먹어버릭노 하지만 때론 그런 세상에 대한 비판적인 시선들은 소외된 그들을 위로하기도 한다.

"내가 잘못된 것이 아니야. 세상이 잘못된 거야. 저놈들이 나쁜 거라구" 하면서 말이다. 소설 속에서 홀든의 자아는 서서히 무너져 내린다. 그리고 결국 그는 정신병원에 가게 된다. (사실 정신병원에 간 결말은 좀 생뚱맞게 느껴졌다. 그의 순수성을 증명하기 위해서였나?)

중학교 시절 일기를 읽어보면, 나는 종종 '진짜 나'와 '가짜 나'의 경계선에 대해 고민했던 것 같다. 지금 내가 행동하는 것이 진짜 나의 모습일까 아닐까... 하는 생각. 난 내가 누군가의 시선을 의식하여, 타인의 눈에 그럴듯하게 보이도록 행동하는 스스로의 모습에 대해 경멸감 같은 감정을 갖고 있었다. 그러나 그런 경멸감과는 다르게, 나 역시 종종 그런 식으로 행동하고 있었고, 쓸데없는 말을 덧붙이며 '잘난척'을 하기도 했다. 그런 행동 뒤에 바로 스스로를 부끄러워하고..

'진짜 나'와 '가짜 나'의 경계라.. 아직도 잘 모르겠다. 무의식적으로 행동하는 내가 진짜 나인지, 아니면 어떤 의도를 갖고 한걸음 뒤로 물러서서 나를 조종하던 내가 진짜 나인 것인지..

아무튼, 이 책을 읽으며 예전의 내 모습도 떠올려보고, 이런 저런 생각을 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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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아이들은 모두 춤춘다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김유곤 옮김 / 문학사상 / 2000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몇 년 전, 군대에서 휴가 나온 한 친구가 자신은 같은 책이 두 권이라며 내게 이 책을 휙 던져주었다. 책을 읽지 않는 주변의 다른 사람에게 주어서 책꽂이에 얌전히 모셔두게만 하는 것보다는 그래도 내가 읽는 게 나을 것이라고 하면서. 하지만 그 친구의 기대와 다르게 난 몇 년 동안 이 책을 책꽂이에 '얌전히 모셔두기만'했었다.;; 그리고 책장 정리를 하다가 우연히 손에 잡힌 이 책을 읽기 시작한 것이 바로 며칠 전이었다.

나는 하루키 책의 마지막 장을 덮으며 '아, 좋았다!'라고 느꼈던 적이 별로 없었다.('상실의 시대'와 여행기 '먼 북소리'를 제외하고) 불행하게도(?) 내 주변엔 온통 하루키의 열렬한 팬들 뿐이어서, 그들은 이런 나의 감상을 납득하지 못하곤 한다. "왜 별루인데?"라고 묻는 그들의 질문에 내 대답은 궁색하기 그지없다.

그의 책을 그렇게 많이 읽었던 건 아니지만,(지금 곰곰히 생각해보니 수많은 그의 책들 중 그래도 여섯, 일곱 권은 읽었던 듯) 그의 소설들을 읽으면 항상 공중에서 겅중겅중 발을 조금씩 움직이며 이동하고 있다는 기분이 든다.  실체와 환상의 경계가 모호한 그의 많은 소설들은 내게 손으로 직접 만져 그 질감을 확인할 수 있는 실재감을 주지 못한다. 그러다보니, 등장인물의 슬픔과 아픔과 고독 역시 잘 공감할 수가 없다.(단순히 환상적인 요소가 섞였다고 하는 얘기가 아니다.) 그의 소설 속에서 흔히 등장하는, 조금은 퇴폐적이면서 일반적인 도덕률에 얽매이지 않는 인물들을 볼 때면, 고지식한 모범생이 억지로 맞지 않은 옷을 입고 있는 것 같아 안쓰러운 느낌마저 든다.

'신의 아이들은 모두 춤춘다'는 그의 다른 소설들처럼 역시 술술 잘 읽힌다. 그러나 '새 문학을 지향하는 하루키의 기념비적 작품'이라는 책 표지의 극찬과는 다르게, 1인칭 주인공 시점에서 3인칭으로 바뀌었다는 것 외에는 별다른 차별성을 느낄 수가 없었다.

무미건조한 감정으로 이 책을 죽 읽어나갔지만, 마지막 단편인 '벌꿀 파이' 만큼은 무척 마음에 들었다.

주인공이 사라라는 이름의 여자아이에게 머릿속에 떠오르는 대로 곰 이야기를 들려주는 장면이 무척 귀엽기도 했지만, 서른이 넘은 나이가 되어서도 여전히 '학창 시절이 이어지는 것처럼 느끼'며 20대 초반에 해결되지 못한 내면적 문제에 전전긍긍하는 우유부단한 주인공의 모습에 무척 마음이 아팠다. 책 뒤편에 실린 인텨뷰 글에서 하루키는 '벌꿀 파이'에 등장하는 주인공 쥰페이가 자신과는 다른 타입의 소설가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 소설집에서는 '벌꿀 파이'가 그의 진솔한 자전적 이야기에 가장 가깝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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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메신저
시마다 마사히코 지음, 정회성 옮김 / 민음사 / 2003년 2월
평점 :
품절


이 소설은 정말 꿈을 꾸는 것처럼 종잡을 수가 없는 황당한 이야기들이 이어진다. 속도감 있게 전개되는 사건들을 쫓다보면 나도 마치 꿈을 꾸는 것처럼 몽환적인 분위기에 젖어들고 어느새 이것이 논리적으로 말이 되는 이야기인지 따질 겨를이 없어진다.

이 소설은 큰 재산을 가진 한 미망인이 젊은 시절 자신이 잃어버렸던 아들, 마사오를 찾기 위해 마이코라는 젊은 여성에게 의뢰를 하면서 시작된다. 마이코는 거액의 돈을 제시하는 그 미망인의 제안을 받아들여, 그 아들을 찾기 위해 미국으로 떠난다. 미국에서 마사오의 양부를 만난 마이코는 믿기 힘든 마사오의 과거에 대해 알게 된다. 마사오는 양부에 의해 '렌탈 차일드'로 길러져 다른 렌탈 차일드들과 함께 아이를 필요로 하는 부모들에게 '대여'되는 생활을 했던 것. 성인이 된 마사오, 아니 지금은 매튜로 불리는 이 남자는 어린 시절 해왔던 직업을 그대로 고수하며 자신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스스로를 빌려주며 살고 있다. 그래서 그는 어떤 이에게는 애인으로, 어떤 이에게는 친구로, 어떤 이에게는 과외선생으로서 자유자재로 역활을 바꿔가며 살아간다.

이 소설 속에는 자신의 정체성을 규정하기를 거부하는 인물들로 넘쳐난다. 일본인으로서의 정체성을 무시하는 것은 물론이요, 부모와 자식 관계, 가족이라는 울타리마저도 신성성이나 끈끈함을 억지로 부여하기보다는 차가운 시선으로 응시하며 그저 시큰둥한 태도로 일관할 뿐이다.

사람이란, 그를 구속하는 그 어떤 것으로부터도 자유로워야 한다고 말하고 싶었던 걸까. 그러나 인간이란 존재가 원래 이런 저런 구속들로부터 정체성이 확립되고, 자신의 역사를 만들고 상처와 행복을 만드는 것 아니었나.

잘 모르겠다. 그녀의 다른 소설들을 읽게 되면, 이 작가가 생각하는 것이 무엇인지 좀더 가까이 접근할 수 있게 될까. 소설의 마지막 장을 덮은 순간, 그저 꿈에서 깨어난 것처럼 얼떨떨할 뿐이다. 그 꿈은 악몽은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행복한 꿈도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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