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돌 씹어 먹는 아이 (그림책)

돌 씹어 먹는 아이 (그림책)
송미경 지음, 세르주 블로크 그림 / 문학동네 / 2019년 6월

돌을 씹어 먹는다는 건 특별한 것이 아니다. 누구나 자신만의 돌이 있다. 그것이 돌이 아닌 다른 무엇이 될 수도 있다. 이 책은 남들과 다른 것에 대한 불안함, 그것을 표출하는 순간 더 이상 특별한 일이 아니라는 것을 잘 보여준다. 내 아이의 돌은 무엇인지, 나의 돌은 무엇인지 생각하게 해준다.

[100자평] 나는 강물처럼 말해요

나는 강물처럼 말해요 ㅣ 작은 곰자리 49
조던 스콧 지음, 시드니 스미스 그림, 김지은 옮김 / 책읽는곰 / 2021년 1월

아름다운 이야기와 그림이 어우러져 잔상이 오래 남는다. 흘러가는 강물의 소리가, 자기만의 강물처럼 말하는 아이의 마음이, 이를 지켜보는 아버지의 따뜻한 시선이 느껴진다. 남들과 다름이 속상한 아이들은 물론 조금은 느린 아이를 바라봐야 하는 어른들에게도 추천한다.

[100자평] 나무가 된 아이

나무가 된 아이 ㅣ 사계절 아동문고 99
남유하 지음, 황수빈 그림 / 사계절 / 2021년 2월

남들과 조금은 다른 아이였다던 작가의 어린시절이 녹아들어간 우리들의 이야기. 남들과는 다른 것이 슬프고 두렵고 무서운 아이들을 위한 책. 기발한 상상력에 놀라고 술술 넘어가는 짧은 이야기 속에 숨겨진 깊은 슬픔에 가슴이 아프다.

[100자평] 팽이 도둑

팽이 도둑 - 제9회 정채봉 문학상 대상 수상작 ㅣ 샘터어린이문고 62
서정오 지음, 김효연 그림 / 샘터사 / 2020년 10월

정채봉, 서정오, 샘터사의 조합에 고민도 없이 바로 선택한 책. 농촌 마을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은 아기자기하고 촌스럽지 않으면서 그림 또한 아름답다. 오랜만에 만난 진짜 동화.

[100자평] 소원 떡집

소원 떡집 ㅣ 난 책읽기가 좋아
김리리 지음, 이승현 그림 / 비룡소 / 2020년 4월

만복이와 장군이와는 다른 새로운 이야기가 필요했겠지만 갑자기 쥐가 나와서 떡 배달을 한다는 설정이... 생활 판타지가 갑자기 등장한 쥐로 인해 전래동화 느낌이 되어버렸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