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가방 하나 달랑 메고 서울에 올라와 7년을 살았고, 지금은 불과 몇 분 거리에 불과한 경기도로 이사해서 살고 있지만 지금도 서울은 동네 마트보다 더 자주 드나드는 곳이기에 제2의 고향이라 할 수 있다. 허나 7년 동안 너무 쫓겨 살아서 그런지 딱히 서울이 살기 좋았다거나 여행하기 좋다는 생각은 하지 못했다. 정말 사람들이 너무 달리는구나, 걷지 않고 뛰는구나를 깨달은 정도랄까? 헌데 경기도로 이사 오고 한 발짝 떨어져서 서울을 다시 바라보니, 젠장, 너무 좋은 거다. 내가 모르는 곳도 너무 많고, 못 가본 곳도 너무 많고, 꼭 가봐야 할 곳이 너무 많더라는 사실을 요사이에 깨달은 거다. 책꽂이에도 알게 모르게 사들인 서울 관련 책이 참 많다. 대부분이 서울 여행에 관한 책인데 왜 이렇게 서울 구석구석 모르는 곳이 참 많은가...날씨 좋을 때 맘껏 서울 구석구석을 누려보리라...헌데 날씨가 너무 추워졌네...내년에나 길을 나서야 할까...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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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의외였던 책이다. 서점에서 이 책을 발견한 순간 덥석! 모 방송 프로그램 때문에 갑자기 성곽길이 붐비기 시작했다지만 덕분에 이런 책도 잘 팔리면 좋을 텐데. 이 책 사고 바로 북악산 코스 다녀왔다. 나머지 코스들은? 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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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트렌드를 생산해내는 명소들을 소개하고 그곳의 이야기들을 담았다. 잡지식 구성과 편집이 재밌다. 헌데 소개된 카페 중에는 이미 사라진 카페도 있으니, 빠르게 나타났다 사라지는 트렌드를 보는 듯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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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께와 내용에서 다른 책들을 압도한다. 정말 서울 명소 100곳을 소개해놓았는데 반의 반 정도나 가봤을까...생각날 때마다 한번 들춰보긴 하는데 이 책을 보고 일부러 찾아간 곳은 아직 없다. 그냥 어디 가볼 데 없나, 하고 뒤져볼 때 딱 보기 좋은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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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그중에서 북촌에 대해서만 소개해놓았다. 북촌 곳곳에 대해 잘 설명되어 있다. 사실, 이 책의 두께도 만만치 않아 읽다가 말았다...ㅜ.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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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그대로 골목에서 서울 찾기. 서울 곳곳에 대한 안내서다. 개정판이 나온 모양이다. 이 책은 절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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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대로 1000원으로 시작하는 서울 역사문화 여행지에 대한 책. 1000원은 상징적인 금액인데 주로 문화재를 소개하고 있다. 물론 지금도 1000원으로 입장할 수 있는 곳이 있는지는 모르겠다. 중요한 건 금액이 아니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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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행 중에 가면 딱 좋을 오래된 맛집 111곳이 소개되어 있다. 단순히 음식점에 대해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음식에 대한 각종 문헌, 음식의 정체성 등에 대해서도 밝히고 있는 바 음식 사전이라 할 만하다. 서울에 이렇게 오래된 맛집이 많다니, 새삼 놀라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