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정말 행복해지기를 원합니다. 적어도 쪼들리지 않게는 살만큼 돈도 충분하기를 바라고, 집안 가족들이 별탈 없이 모두 건강하기를 바라고 ,요즘은 특히나 북한 미사일 문제,이스라엘의 레바논 침공, 국제 유가 문제 등으로 국제 정서가 불안정하다는데 크게는 나라경제를 비롯한 정치가 안정적으로 유지되어 우리들 삶이 평안해지기를 바라고, 정말 <우리의 바람>은 끝이 없습니다. 도정일 선생의 글은 이런 점에서 현재 우리의 모습을 성찰하게 합니다. 행복한 삶에 관해서.
21세기 초 도시 중산층 이상의 한국인을 지배하는 정신상태는 두 개의 강력한 '코드'에 관통당했는데, 하나는 '탐욕의 코드'이고 또 하나는 '선망의 코드'랍니다. "소유하라, 친구여, 욕망의 크기만큼 소유하고 그 소유를 달성하기 위해 뛰어라, 그러지 않으면 너는 불행을 벗어날 길이 없다. 네가 뛰어야 네 부동산도 뛴다".라고 하는 '탐욕의 코드'와, "저자는 갖고 있는데 나는 없어, 이건 안되지, 암 안 될이고 말고"라고 사람들을 들쑤셔 견딜 수 없게 만드는 전염성 질투의 코드로 '선망의 코드'를 말하고 있습니다. 탐욕과 선망의 부호가 행복의 공식이 될 수 없다는 것을 알려준 이는 석가모니입니다. 그렇지만 사람들의 탐욕과 선망을 부추기지 않고서는 단 하루도 지탱되지 않는다는 것이 현대 우리 사회의 모습이기도 합니다. 이 결함을 치유하기 위해서는 생존에 필요한 욕망과 과잉의 탐욕은 성질이 다르다는 것을 의식하고, 현대인의 불행감을 다스리는 방편으로서의 석존과 동양적 정신세계의 가르침을 겸허히 받아들일 필요가 있습니다. "사람들이 행복해지는 법을 찾아 헤매야 하는 사회는 행복한 사회가 아니다. 그것은 오히려 절망의 사회다"라는 군요.(기사원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