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체는 백척이나 되는 높은 장대 끝에서 한발 내디디면 추락하여 죽고 말겠지만, 마음은 한발 내딛어 허공 속으로 들어감으로써, 본래 공空인 자기를 확인하게 된다. 그러므로 공부인은 자기 자신 버리기를 두려워하지 말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