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을 읽는 시간 - 읽으면 듣고 싶어지는 클래식 이야기 207
김지현 지음 / 더퀘스트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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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읽으면 듣고 싶어지는 클래식 이야기 207



"혼자 듣기 아까운 음악이 세상에는 너무 많습니다."

책을 펼치면 가장 먼저 보이는 책날개 가장 윗 머리에 적혀있던 문장이다. 나의 클래식은 쇼팽, 모차르트, 베토벤, 드뷔시?에서 끝난다. 그렇다. 난 정말 클래식을 모른다. 조성진과 임윤찬이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을 도배했던 때에도, 클래식에 빠지지 못했다. 음악의 느낌보다는 아름다운 소리들이구나,라고 생각했다. 어디서부터 어떻게 들어야 하는지 모르는 나에게 이 책이 찾아왔다.


『클래식을 읽는 시간』에 실린 글들은 2023년 봄부터 KBS 라디오 클래식 FM 채널에서 매일 아침 7시부터 9시까지 방송되는 <출발 FM과 함께>의 '3분 백과' 코너에서 연재한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이 책을 집어든 사람이 낯설던 용어와 친근해지고, 우리 생활 가까이에 존재하는 클래식 음악을 발견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출발하였다.


📃 목차
1악장_음악의 기초 🎶🎶
: 음악의 기초가 되는 계이름과 악보, 조성에서부터 곡을 찾을 때 요기한 작품번호, 악보에 적힌 지시어와 빠르기말, 연주외장에서의 경험에 대한 이야기
2악장_악기의 음악 🎹🎺🎻
: 관악기, 현악기, 타악기를 비롯한 오케스트라 악기와 다재다능한 건반악기의 세계
3악장_목소리의 음악 🎤👄
: 합창과 가곡, 오페라와 종교음악처럼 목소리로 빚는 음악의 세계
4악장_음악의 모양새 👯‍♀️
: 교향곡과 협주곡, 모음곡, 춤곡부터 피아노 소품에 이르기까지 음악의 모양새를 구성하는 여러 장르와 소나타, 변주, 론도 등의 형식 소개


책의 구성은 음악, 그중에서도 클래식 세계의 요소요소가 모두 담겨있다 느껴지는 것처럼, 아주 작고 간단한 것부터 넓고 광범위한 것들까지 다룬다. 게다가 라디오의 한 코너에서 진행한 내용들이라, 애청자들이 자주한 질문들까지 빠뜨리지 않고 챙겼다.

저자는 서문에서 이 책을 읽는 방법으로 교향곡 전문을 듣듯 쭉이얽어도 좋고, 흥미롭고 궁금한 내용부터 찾아봐도 좋다고 한다. 아니면 한 달, 혹은 한 계절에 한 악장씩 읽어도 좋다고 한다. 나는 클래식을 거의 모른다고 생각해서 (어렸을 때 피아노 학원도 꽤 다닌 거 같은데 왜 하나도 기억이 안 나는지...) 쭈욱 차례대로 읽었다. 각 주제마다 QR이 함께 수록되어 있어 내용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많이 받았고, 내 취향의 음악도 몇 곡 담았다.

초심자부터 클덕까지, 오래오래 곁에 둘 수 있는 『클래식을 읽는 시간』에서 나만의 플리를 꾸릴 음악을 찾아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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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을 위한 최소한의 지리 - 다섯 가지 키워드로 보는 초예측 지정학
최준영 지음 / 교보문고(단행본)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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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가지 키워드로 보는 초예측 지정학


60만 구독자를 보유한, 지구본 연구소의 컨텐츠들이 책으로 나왔다. 『생존을 위한 최소한의 지리』는 '그동안 <최준영 박사의 지구본 연구소>에서 이야기 됐던 내용 가운데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은 내용들과 함께 미래를 읽어 나갈 키워드들을 주제로 엮'은 책이다. 경제, 주택, 에너지, 인구, 기후. 이 다섯 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세계 각국을 살펴본다.

저자는 각 나라가 지금의 모습과 위상을 갖게 되기까지를, 지리적 특성을 토대로 설명한다. 나라별 이야기를 하나씩 읽을 때마다 계속 '와... 진짜 편견 그 자체였네 ㅋㅋㅋㅋ' 라고 생각했다. 살기 좋은 평화로운 동네라고 떠올리던 북유럽의 속은 그렇지 않았고, 미얀마는 너무 새로웠다. 나름 알고 있다 여긴 미국과 중국, 러시아도 다 내 착각이었다. 이래서 책을 다양하게 읽어야만 하는 건가 ㅋㅋㅋㅋㅋㅋ

이 책이 좋았던 점은 한 나라의 과거부터 현재를 다루는데, 정치, 사회, 인구, 환경, 경제 등을 고루 녹여 제법 넓은 내용들이 술술 읽힌다는 것이다. 총 15 곳을, 입담 좋은 가이드와 함께 여행다니는 기분이었다. 옛날 『먼나라 이웃나라』시리즈처럼, 이 책도 시리즈로 계속 이어진다면 괜찮겠는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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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수꾼의 노래 - 제11회 대한민국 과학소재 단편소설 공모전 수상작품집
조나단 외 지음 / 황금가지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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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줄평 : 세상은 넓고 읽어야 할 SF 작품집이 또 생겼네 🎉


제 11회 대한민국 과학소재 단편소설 공모전 수상 작품집. 나름 SF도 (아주 가끔이지만) 열심히 읽어왔다 생각했는데, 이런 공모전이 있는지 처음 알았다!!! 심지어 11회라니!!! 배신감이 살짝 들면서, 재미없으면 두고봐라(누구한테??? ㅋㅋㅋㅋ), 라는 마음으로 시작했는데... 황금가지씨?! 이 책 더 홍보해주세요!!!

일곱 편의 단편들은 각기 다른 개성과 맛으로 독자들을 이야기에 끌어들인다. 각각 나름의 킥을 가지고 있어서 일곱 편 모두 골고루 재미었다. 그중에서 내 취향을 꼽자면 <밀수꾼의 노래>와 <불행을 삽니다> 였다. 두 이야기 모두 어떻게 존재할 것인가에 대한 사유를 던져줘서 좋았다. 인간이 무해하게 산다는 건 근본적으로 불가능한 일일까.

단편 소설집은 타율이 좋지 않을 때가 많은데, 괜찮은 수상집을 만나게 되어, 심지어 SF 장르라 좀더 기쁘다. SF를 많이 읽지 않는 독자에게 이 책은 허들이 낮아 시도해 볼만한 것같다. 새로운 세계에서 인간을 만나는 재미를 한 번 느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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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침 축복처럼 꽃비가 - 장영희가 남긴 문학의 향기
장영희 지음 / 샘터사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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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줄평 : 문학에는 삶이 있고, 삶에는 문학이 있으니.


☑️ 『이 아침 축복처럼 꽃비가』는 2010년 장영희 교수의 1주기를 맞이해 출간된 유고집의 개정판이다. 인용된 영미 소설과 시의 구절은 <조선일보>와 <중앙일보>, <동아일보> 등의 연재 지면에 실림 칼럼을 기준으로 수록했다.


장영희 교수의 산문집 『이 아침 축복처럼 꽃비가』의 개정판이 나왔다. 에세이를 많이 읽지 않아 이번에 처음 만났지만, 새로운 사랑에 빠지게 되었다.

이 책은 삶의 작고 평범한 순간들이 문학과 어우러져 담겨 있다. 어쩌면 허투루 흘러갈 수 있는 하루의 조각들을 포착해 우리에게 잔잔한 위로와 사유의 시간을 선사한다. 삶을 사랑하고, 희망과 사랑을 전하는 사람의 글에는 하루를 돌아보게 만드는 힘이 있다는 걸 이 책을 읽는 내내 느꼈다.

함께 독서모임하는 모임원 중 한 분이 아침마다 하루를 여는 루틴으로, 책 속 글들을 몇 편씩 읽으면 좋다는 팁을 주셨는데, 이책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방법인 것같다 . 더불어 취미로 필사하는 분들에게 더없이 추천한다. 읽기로 때로는 쓰기로 소박하지만 깊은 위로의 문장을, 삶에 내리는 꽃비를 매일 만끽해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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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시작하는 평생 독서법 - 잘 고르고, 읽고, 쓰는 즐거움
김선영 지음 / 더퀘스트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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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줄평 : 이 책은 전국 도서관에 필수로 비치해 둬야 할듯.


잘 고르고,
읽고,
쓰는 즐거움


'어떻게'하면 책을 잘 읽을 수 있을까? 이 물음은 '많이' 읽는다는 것과 다르다. 흔히 말하는 양보다 질. 책을 읽는, 독서라는 행위가 좋다는 건 알지만 선뜻 시작하기 어렵다. 책 한 권만 있으면 되는데, 그 한 권을 고르지 못한다. 이런 사람들을 위해 19년의 노하우를 정리한 책이 나왔다. 야무지게 실천 워크북까지 함께.


이 책은 수많은 독서법 책을 읽어도 여전히 방황하는 분께 건네는 '독서 매뉴얼'이자, 19년 차 글쟁이의 독서 에세이기도 합니다. ___프롤로그


📃 목차.
1. "읽으면 좋다는 거 알면서" ---> 독서의 효능
2. 망망대해 서점 똑똑하게 탐색하기 ---> 책 정보는 어디서?
3. 내가 즐거운, 내게 필요한 책은 어떻게 고를까 ---> 장르 탐방
4. 독서의 몰입도를 높여주는 작은 장치들 ---> 나만의 독서템 찾기
5. 잘 읽고 온전히 내것으로 만드는 법 ---> '기록'에 관하여


저자는 독서를 평생 가져갈 취미라며, 기초 공사부터 튼튼히 할 것을 강조한다. 그 시작은 책을 고르는 첫 단계부터다. 나도 책을 읽기 시작한 지 오래되지 않아, 책을 고를 때 가끔 실패한다. 정말 나와 맞지 않는 책을 꾸역꾸역 읽다 보면 흥미가 식고, 독서를 하고 싶지 않은, 이른바 책태기가 온다. 손에서 책이 스르륵 빠져...나간다. 책을 꾸준히 읽는다는 건 생각보다 쉽지 않다.

책을 막 펼쳤을 때는 독서를 막 시작한 사람들이 읽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지만, 책을 덮고 나선 마음이 바뀌었다. 독서를 취미로 하고자, 혹은 하고 있는 사람들 모두 읽으면 좋겠다라고. 시작하는 사람들에겐 정석적인 튜토리얼로, 책을 좀 읽은 사람들에게 재정비 체크리스트가 되어줄 것이다.

말도 살찌고, 나도 살찌고, 책장도 살찌는 계절인 가을이 되었다. 지금 이 계절에 책읽는 사람이 되고 싶다면, 더없이 알맞은 책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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