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단단한 하루 - 누드 사철 제본
지수 지음 / 샘터사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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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당 도서는 출판사에서 지원해 주셨습니다.

💬 한줄평 : 나를 다독일 연말 선물을 받았다.

처음 책을 받고서 조금 당황했다. 평소에도 에세이를 많이 읽지 않는 나인데, 만화로 된 에세이라니. 인스타에서 볼 수 있는 보통의 일상툰이겠구나, 라며 편견을 가득 품은 채 책을 펼쳤다. 작가님, 죄송합니다. 제가 경솔했어요.

오늘도 단단한 하루는 움직임, 몸, 환경, 나, 관계, 일 등을 주제로 각각의 하루들을 그린 에세이툰이다. 일상 속에서 우리가 쉽게 잊어버리고, 넘겨버릴 수 있는 순간들을 포착해 나를 단단히 잡아주는 이야기들이 듬뿍 담겨 있다.귀여운 그림체에 기분이 좋아지는 건 덤이다.

연말이 되면 한해를 돌아보며 스스로를 어떻게 괴롭히고, 폄하할까 궁리하는 사람처럼 나 자신을 대하는데, 이번 연말은 이 책과 함께 다독이며 보내려고 한다. 내년에는 더 괜찮은 나의 하루들로 보낼 수 있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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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이라는 세계 (트윙클 에디션)
리니 지음 / 더퀘스트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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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당 도서는 출판사에서 지원해 주셨습니다.


올해 초 출간된 "기록이라는 세계"가 트윙클 에디션으로 나왔다. 기록이라는 주제에 맞게 다이어리같은 디자인에 북밴드. 책갈피까지 야무지게 챙겼다.

저자는 기록이 가져다주는 선물이 무엇인지 알게 된 뒤로 매일을 기록하는 사람으로 살아가고 있다. 일기로 시작한 기록은 루틴, 건강, 단어, 취미, 사진, 필사, 미래 일기 등 삶의 다양한 영역을 아우르는 주제로 넓어졌고, 각각의 기록 방식을 책에 담았다.


목차
프롤로그 "기록을 할수록 나라는 세계는 넓어진다"
1장 길이 삶을 확장하는 기록에 대하여
2장 넓이 관찰과 수집으로 이룬 재발견
3장 깊이 기록으로 찾아가는 나의 미래
에필로그 "기록이 뭐 별건가요?"
부록 "리니의 기록 도구를 소개합니다"


책은 총 스물다섯 가지의 기록 이야기를 담고 있다. 1장에서는 하루를 깊이 들여다보는 기록을 통해 자신의 내면에 단단한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안내한다. 2장은 관찰과 수집을 통해 삶을 더 넓게 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록을 만난다. 3장에서는 내면이 깊어질 수 있도록 삶의 순간과 의미를 담은 기록을 소개한다.

우리가 일상을 살아가면서 이렇게나 기록할 수 있는 것이 많다는 걸, 의미있을 때 기록하는 게 아니라 기록하면서부터 의미가 생긴다는 걸, 이 책을 읽고 나서야 알았다. 평소에 내가 그저 흘려보내면 아무것도 아닌 것들이 되지만, 기록을 하는 순간 나를 증명하고, 설명하는 것들이 될 수 있음이 재밌었다.

기록은 작은 마음에서부터 가볍게 시작하는 것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하루의 작은 조각부터 시작하라고, 메모 정도여도 괜찮다고, 그저 남겨보라고 한다. 기록을 어려워하는 사람들이 마음의 부담은 덜고 매일을 쌓아가길 바라며 기록이라는 세계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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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을 읽는 시간 - 읽으면 듣고 싶어지는 클래식 이야기 207
김지현 지음 / 더퀘스트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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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읽으면 듣고 싶어지는 클래식 이야기 207



"혼자 듣기 아까운 음악이 세상에는 너무 많습니다."

책을 펼치면 가장 먼저 보이는 책날개 가장 윗 머리에 적혀있던 문장이다. 나의 클래식은 쇼팽, 모차르트, 베토벤, 드뷔시?에서 끝난다. 그렇다. 난 정말 클래식을 모른다. 조성진과 임윤찬이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을 도배했던 때에도, 클래식에 빠지지 못했다. 음악의 느낌보다는 아름다운 소리들이구나,라고 생각했다. 어디서부터 어떻게 들어야 하는지 모르는 나에게 이 책이 찾아왔다.


『클래식을 읽는 시간』에 실린 글들은 2023년 봄부터 KBS 라디오 클래식 FM 채널에서 매일 아침 7시부터 9시까지 방송되는 <출발 FM과 함께>의 '3분 백과' 코너에서 연재한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이 책을 집어든 사람이 낯설던 용어와 친근해지고, 우리 생활 가까이에 존재하는 클래식 음악을 발견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출발하였다.


📃 목차
1악장_음악의 기초 🎶🎶
: 음악의 기초가 되는 계이름과 악보, 조성에서부터 곡을 찾을 때 요기한 작품번호, 악보에 적힌 지시어와 빠르기말, 연주외장에서의 경험에 대한 이야기
2악장_악기의 음악 🎹🎺🎻
: 관악기, 현악기, 타악기를 비롯한 오케스트라 악기와 다재다능한 건반악기의 세계
3악장_목소리의 음악 🎤👄
: 합창과 가곡, 오페라와 종교음악처럼 목소리로 빚는 음악의 세계
4악장_음악의 모양새 👯‍♀️
: 교향곡과 협주곡, 모음곡, 춤곡부터 피아노 소품에 이르기까지 음악의 모양새를 구성하는 여러 장르와 소나타, 변주, 론도 등의 형식 소개


책의 구성은 음악, 그중에서도 클래식 세계의 요소요소가 모두 담겨있다 느껴지는 것처럼, 아주 작고 간단한 것부터 넓고 광범위한 것들까지 다룬다. 게다가 라디오의 한 코너에서 진행한 내용들이라, 애청자들이 자주한 질문들까지 빠뜨리지 않고 챙겼다.

저자는 서문에서 이 책을 읽는 방법으로 교향곡 전문을 듣듯 쭉이얽어도 좋고, 흥미롭고 궁금한 내용부터 찾아봐도 좋다고 한다. 아니면 한 달, 혹은 한 계절에 한 악장씩 읽어도 좋다고 한다. 나는 클래식을 거의 모른다고 생각해서 (어렸을 때 피아노 학원도 꽤 다닌 거 같은데 왜 하나도 기억이 안 나는지...) 쭈욱 차례대로 읽었다. 각 주제마다 QR이 함께 수록되어 있어 내용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많이 받았고, 내 취향의 음악도 몇 곡 담았다.

초심자부터 클덕까지, 오래오래 곁에 둘 수 있는 『클래식을 읽는 시간』에서 나만의 플리를 꾸릴 음악을 찾아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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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을 위한 최소한의 지리 - 다섯 가지 키워드로 보는 초예측 지정학
최준영 지음 / 교보문고(단행본)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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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가지 키워드로 보는 초예측 지정학


60만 구독자를 보유한, 지구본 연구소의 컨텐츠들이 책으로 나왔다. 『생존을 위한 최소한의 지리』는 '그동안 <최준영 박사의 지구본 연구소>에서 이야기 됐던 내용 가운데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은 내용들과 함께 미래를 읽어 나갈 키워드들을 주제로 엮'은 책이다. 경제, 주택, 에너지, 인구, 기후. 이 다섯 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세계 각국을 살펴본다.

저자는 각 나라가 지금의 모습과 위상을 갖게 되기까지를, 지리적 특성을 토대로 설명한다. 나라별 이야기를 하나씩 읽을 때마다 계속 '와... 진짜 편견 그 자체였네 ㅋㅋㅋㅋ' 라고 생각했다. 살기 좋은 평화로운 동네라고 떠올리던 북유럽의 속은 그렇지 않았고, 미얀마는 너무 새로웠다. 나름 알고 있다 여긴 미국과 중국, 러시아도 다 내 착각이었다. 이래서 책을 다양하게 읽어야만 하는 건가 ㅋㅋㅋㅋㅋㅋ

이 책이 좋았던 점은 한 나라의 과거부터 현재를 다루는데, 정치, 사회, 인구, 환경, 경제 등을 고루 녹여 제법 넓은 내용들이 술술 읽힌다는 것이다. 총 15 곳을, 입담 좋은 가이드와 함께 여행다니는 기분이었다. 옛날 『먼나라 이웃나라』시리즈처럼, 이 책도 시리즈로 계속 이어진다면 괜찮겠는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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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수꾼의 노래 - 제11회 대한민국 과학소재 단편소설 공모전 수상작품집
조나단 외 지음 / 황금가지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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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줄평 : 세상은 넓고 읽어야 할 SF 작품집이 또 생겼네 🎉


제 11회 대한민국 과학소재 단편소설 공모전 수상 작품집. 나름 SF도 (아주 가끔이지만) 열심히 읽어왔다 생각했는데, 이런 공모전이 있는지 처음 알았다!!! 심지어 11회라니!!! 배신감이 살짝 들면서, 재미없으면 두고봐라(누구한테??? ㅋㅋㅋㅋ), 라는 마음으로 시작했는데... 황금가지씨?! 이 책 더 홍보해주세요!!!

일곱 편의 단편들은 각기 다른 개성과 맛으로 독자들을 이야기에 끌어들인다. 각각 나름의 킥을 가지고 있어서 일곱 편 모두 골고루 재미었다. 그중에서 내 취향을 꼽자면 <밀수꾼의 노래>와 <불행을 삽니다> 였다. 두 이야기 모두 어떻게 존재할 것인가에 대한 사유를 던져줘서 좋았다. 인간이 무해하게 산다는 건 근본적으로 불가능한 일일까.

단편 소설집은 타율이 좋지 않을 때가 많은데, 괜찮은 수상집을 만나게 되어, 심지어 SF 장르라 좀더 기쁘다. SF를 많이 읽지 않는 독자에게 이 책은 허들이 낮아 시도해 볼만한 것같다. 새로운 세계에서 인간을 만나는 재미를 한 번 느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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