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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ylontea 2003-10-22  

날씨가 추워졌어요.
날씨가 추워졌어요. 아침에 목에 스카프(미적인 관점이 아니라 단순히 목을 따뜻하게 하려고)라도 하고 나온다는 것이.. 서두르다 깜빡하고 그냥 나왔네요.
이번주도 교육입니다 다음주 화요일까지.. 오프라인 교육이긴 한데.. 컴퓨터도 있고, 인터넷도 되는 해피한 교육환경입니다.
배부르게 점심 먹고, 커피전문점에서 커피 사와서 마시면서, 교육중에 약간의 땡땡이를 하고있답니다.
교육이라도 이수조건이 있어서 맘이 편하지는 않습니다.
출석율 80%이상에 교육끝날때 평가해서 70점이상 받아야 이수되니까..
안되면 재수강인가 그랬던 것 같아요. 수업시간 간간히 졸고, 땡땡이 치고..음~~~ ^^ 어케 되겠죠.... ㅋㅋ
그냥 오랜만에 알라딘에서 놀고 있답니다....
가을산님 감기 조심하세요... ^^ 오늘은 이만 총총
(교육에 열중해야지... ^^)
 
 
가을산 2003-10-22 14: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좋은 곳에서 교육 받으시나봐요.
저도 일년에 몇번씩 학회나 보수교육을 받는데, 조명을 컴컴하게 해놓고 프로젝터를 비추면서 강사가 설명하는 형식이 대부분이라, 듣다가 졸기 딱 좋답니다.
귀한 강의시간에 들려 주어서 고맙고 반갑습니다.
평가 잘 받으세요.
 


바람처럼 2003-10-19  

안녕하세요..
정말 오랜만에 들렀습니다.
그~ 지난 번의 의대생입니다. 평안하시죠? ^.^
책 주문하려다 한권이 모자란다 싶은 감에..ㅠ.ㅠ
여기저기 누비다 잘 시간을 놓쳐버리고..
그냥 모자란 감으로 주문해야 할까 하는 심정입니다.
누비다가 아~ 서재들을 돌아다녀보자! 하고 지금 돌아다니는 중이랍니다..^.^
그만 누비고.. ㅡ.ㅡa 그냥 땡기는 책 눈 딱감고 추가해야 하려나 봅니다.
넘 졸려서..
또 놀러오겠습니다.
 
 
가을산 2003-10-21 11: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국시.. 남들 하는만큼만 하면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겁니다.
참 그래요.. 국시 생각 -> 인턴 생활 -> 레지던트 시험 생각 -> 레지던트 생활 -> 그 와중에 시집장가 가고 능력있으면 아이도 낳고 -> 전문의 시험 준비.. 그러고 나면 덜컥 30대 중반이 되어 사회에 나오게 되죠.
의식적으로 노력하지 않으면 정말 사회적 바보가 되기 쉬워요. (이래서 실재로 의사들이 사회적 바보이기도 하구요..)
이렇게 말하는 저도 레지던트 1년차때 모처럼 병원 밖을 나왔는데, 가판대 신문 머릿기사에 '일왕 장례식 거행' 하는 글을 봤어요. 일왕의 장례식은 7일장이라 죽은지 1주가 된거였는데도 저는 까맣게 모르고 있었어요.
'어머! 일왕이 죽었네!' 하고 소리치니 지나던 사람들이 이상한 사람 다보겠다는 듯이 쳐다봐서 무안했던 적이 있습니다. --;;

바람처럼 2003-10-20 18: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결국 추가하지 않은 채로 주문하고 말았답니다.
대신 클래식 CD(힐러리 한-멘델스존&쇼스타코비치)를 추가했죠.
그나마 아침에 일어나서 맨정신에 주문 수정하구요.ㅡ.ㅡa
대전에 계시군요. 혹 교수님?
전... 10년 뒤를 바라고 살아간답니다.
제가 하고 싶은 일... 되고 싶은 사람... 제 머리속은 그걸로 꽉 차 있는거 같아요...
제 친구들은....ㅡ.ㅡa 국시 생각을 하고 살지요... 아~ 현실은 참 무섭습니다.
하루 종일 도서관에...
이제 80일 남았으니 열심히 해야죠!
평안하세요~

가을산 2003-10-20 10: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서오세요. ^^ 몸은 건강하신가요?
마지막 책은 무얼 고르셨을까 궁금하네요.
요즘 의대생들은 어떤 생각들을 하면서 살아가는지도 궁금해요.
제가 있는 대전의 충남대와 을지대 학생들은 가끔 만나는데,
모두들 - 의대생 한계 안에서나마 - 참 열심히 사는 걸 봅니다.
 


가을산 2003-10-18  

북클럽
재작년에 1년간 미국에서 지낸 적이 있었습니다.
10여년 만에 직장생활을 쉬고 모처럼 자기개발을 할 시간이다 싶어서 잡은 주제가 '목공'과 '책읽기'였습니다. 이에 따라 1년동안 읽겠다고 평소에 보려고 했던 책 100여권을 가져갔는데, 결국은 이런 저런 이유로 가져간 책은 반밖에 읽지 못하고 가져오고 말았답니다. --;;

그곳에서 접했던 북클럽이 있었기에 소개하고 싶습니다.
제 남편이 갔던 대학의 교수 부인들이 회원인 독서 모임이었는데, 대부분 회원들의 나이가 60대 이상이었습니다. 최고령자는 94세였구요!! 어쩌다가 저처럼 젊은(!) 회원이 오면 대환영이었습니다.

이 모임에서는 책과 사회자, 발제자, 모임 장소(회원들 집에서 번갈아 모임)에 대한 스케쥴을 반년 정도 앞서서 정하고 돌아가면서 합니다.
그 달의 책의 줄거리 review, 작가에 대한 조사 발표, 책 내용에 대한 소감을 교환하고, 책 내용과 관련되어 좀더 생각을 나눌 작은 소재들을 제안하고 거기에 대해 논의하는 식으로 진행이 되었습니다.

책 자체는 개인 평전과 소설류로, 저의 입장에서는 좀 '한가한' 책들이었지만, 그 모임에 나오는 회원들의 열성과 젊은이 못지 않은 비평에 정말 감탄했습니다.
나이 60대면 그 모임에서는 청장년이었고, 지팡이, 돋보기, 보청기를 쓰지 않는 회원이 드물었습니다. 떨어진 시력에도 불구하고 책을 읽고, 잘 안들리는 귀를 보청기를 끼어가며 토론하고, 지팡이를 짚고서도 먼 길을 찾아오는 회원들!
이들은 북클럽 뿐 아니라 다른 취미나 봉사활동도 열심히 했습니다.

이들에 대해 생각할때마다 자꾸자꾸 한국의 어르신(특히 할머니)들과 겹쳐져서 안타깝습니다.
저의 환자들 중에 자식들 기르고, 손자들 기르고 나면, 삶의 낙을 찾지 못하시는 분들이 많거든요. 기껏해야 동네 노인정에 가서 화투를 치거나 뒷산에 오르는 정도가 대부분 노인들의 소일거리이고, 독서나 취미활동, 봉사 활동 등을 권유하면 대부분 기력이 없고, 시력이 떨어져서 못한다고 하셔서 참 속상해요.

저희 세대가 나중에 노인이 될 때면 이런 북클럽이나 동호회, 봉사활동 등을 다양하게 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흐흐... 다시한번 은퇴후에 북까페 차려야지.. 결심하게 되는군요.
 
 
ceylontea 2003-10-22 13: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나중에 마음에 맞는 사람들끼리 모여서 책을 읽고 이야기 하고 지내면 좋겠네요.. ^^

sooninara 2003-10-19 14: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껴주세요..북카페^^
그런데 조금 '한가한'책이 제 수준인데요..

바람처럼 2003-10-19 23: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껴주세요. 한 1년간 북클럽 활동을 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 다들 저보다 나이가 많고 다른 전공의 선배들이라 어려운 책을 많이 봤었는데.. 이해도 못하고 간 모임에서 이해하고 돌아오고.. 그때 읽은 책들이 지금 저에게 큰 도움이 되는걸 느끼고 있습니다. 혹~ ^.^ 시작하신다면 저도...끼워주세요.

가을산 2003-10-19 23: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맙습니다. ^^ 만약 차리게 되면 알라딘에 꼭 공지하겠습니다.
위에서 '한가한'이라고 했던 것은, 사실 미국에 갈 때 읽으려고 우리나라에서 책을 100권정도 가져가고, 거기서도 좋은 책들 있으면 사고, 그 책들을 읽어야 한다는 책임감(?)을 갖고 있는 차에, 예를 들면 17세기 귀족 부인의 전기 같은 것을 읽자면 '한가한'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좋은 책들도 꽤 있었어요. 예를 들면 '갈릴레오의 딸'(우리 나라 말로 얼마전 번역되어 나왔던데, 정확한 제목은 맞는지 모르겠네요.)에서 과학자와 딸의 편지를 통해 갈릴레오가 당시 종교와 과학을 자신 속에서 양립하고자 애쓴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또 'The Time of the Butterflies'(이것도 정확하지는 않음)은 남미의 60년대에 암살당한 세 자매의 실재 사건을 모티브로 작가가 소설을 구성한 것인데, 독재 국가임에도 그것을 깨닫지 못하던 자매가 각자 다른 길로 그 시대를 살아가고, 그러다가 반정부 활동을 하게 되고, 죽음 당하는 내용입니다. 독재국가에 살면서 미처 깨닫지 못했다가 알아가는 과정은 마치 제가 80년대에 겪었던 경헙과 굉장히 비슷했습니다.
 


가을산 2003-10-16  

알라딘 멤버쉽 공지 보셨나요?
앞으로 3개월에 12/24/36만원 이상 구입하면 구입액에 따라 마일리지를 추가로 준다고 하네요.
(저 여기 직원 아님 --a )

혹시 하고 구입액을 조회했는데, 허걱! 이론! 왠 돈을 이리 많이 썼디야!!
보관함에 몇십권 담아놓고 골르고 골라서 사는구만...
2개월에 상품권을 제외하고도 책값이 60만원이라니...
여기 말고 다른 문고에서 주문한 책도 있는데...
허리띠를 졸라야겠다...
 
 
sooninara 2003-10-20 14: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림책 공부겸 아줌마 수다겸...둘째들을 데려오는 분이 있어서 거의 장터 분위기입니다..아이들 빽빽 거리는데 엄마들 공부한다고 애쓰는 모습보면 대단한것 같아요..
4월부터 모였는데..처음에 10명인 회원이 지금은 7명이 남았어요..
11월부터 아동문학에 대해서 공부하려고합니다
깊이 있게는 못하지만 수박 겉핥기라도^^

그리고 그림책은 보면 볼수록 재미있습니다..
모를때는 그림책 보는 어른들 같은 모임은 이해가 안됐는데..
요즘은 아이들보다 제가 더 재미있어서 그림책을 봅니다^^

가을산 2003-10-17 10: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빠르긴요.. 전 주로 낮시간에 인터넷을 하고 실론티님은 주로 저녁에 하시는 정도의 차이겠지요. 지금은 제가 실론티님 쫓아다니고 있어요. ^^
지난 이벤트에 받은 상품권은 남편과 머쥐모임 회원들에게 한턱 내다보니 오히려 상품권보다 더 많은 돈을 써버렸습니다. -_-;;
이번 회원제는 비밀로 해야겠습니다. 왠 돈을 그리 썼냐고 오히려 구박받을 것 같아요.

느티나무 2003-10-16 16: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대단하십니다. 저는 돈이 문제가 아니라-물론 돈도 없지만-도저히 안 읽혀서 그냥 저냥 사다보니 겨우 24만에서 2천원 모라자던데...ㅋㅋ 사실 이 말씀드리려고 건너 온 건 아닌데// '더 나은 세계는 가능하다'는 읽을 만한 책이더군요. 가을산님 서재의 리뷰를 보고 주문한 책이거든요. 고맙단 말씀드리려고 들렸습니다. 요즘은 정말 꿀꿀한 일만 생기는데...책이라도 열심히 읽으며 버텨야겠습니다. 거듭, 좋은 책-고맙습니다.

ceylontea 2003-10-17 17: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머쥐모임은 어떤 모임인가요? 알라딘 상품권으로 한턱을 내다니... 책관련 모임인가요?

가을산 2003-10-18 12: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머쥐모임은 제가 활동하는 모임에서 한달에 한번 한가지 주제를 가지고 스터디를 하는 모임인데요, 주로 사회과학 혹은 보건의료 계통의 책, 인물, 이슈를 중심으로 관련 책이나 자료를 읽고 토론하는 모임입니다.
언젠가 포스트모던 쪽을 한창 공부하던 당시 모임 이름을 짓자는 의견이 있어서 그때 심정이 '머리에 쥐나는 것 같다'고 해서 '머쥐' 모임이라고 정했습니다. '(생각을) 나눈다, 합병한다'라는 의미의 영어 merge, 또 '이게 뭐지?'라는 질문의 의미도 있습니다.
써놓고 나니 거창한 것 같은데, 그냥 몰라서 궁금한 것들을 겉핥기로나마 알아보는 정도 수준입니다.

가을산 2003-10-20 10: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주일에 한번 그림책 공부라... 참 재미있겠네요!
잘 만든 그림책은 그냥 아이들 책이 아니라 '작품' 같아요.

ceylontea 2003-10-16 18: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0- 입이 떡 벌어져버렸습니다..
여기에 숨겨진 우수고객이 있으셨네요... 흐흐..
전 1년에 음.. 한 백만원정도 사면서도 알라딘 책방주인님하네.. 우수고객 관리해달라고 졸랐는데... 히히...부끄럽네요...
가을산님 저 오프라인 교육중이라 이제야 알았는에.. 정말 발빠르게 다니셨네요... 전 가을산님 뒤만 쫒아다닙니다.. ^^
여하튼 기쁘네요.. 호호

sooninara 2003-10-19 14: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머쥐모임이라..이름이 더 멋지네요..
저도 그림책에대해서 공부하는 모임에 다니는데 일주일에 한번 모여서 발제자 정해서 돌아가면서 발표하거든요
알라딘 오시는분들은 책에대해 잘 아시는분들이 많지만 저는 이모임에서
많이 알게 되었어요..그전에는 작가나 이런거 잘 모르고 전집을 많이 보았기에..공부는 평생 필요한것 같네요^^
 


K②AYN-쿄코 2003-10-15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쿄코입니다~^ 0 ^
요즘이 가을이라 그런지 (가을이기에는 조금 춥지만..)
가을산님 서재 들어오니까 기분이 좋아지네요~ * ^ ㅡㅡㅡㅡㅡㅡ ^ *
(활~~~~짝~~!!.)

가을산 님 서재 분위기 너무 좋구요~
(제 서재 분위기는 뭐랄까.. ;;.. 너무 난잡하다고나 할까요..ㅜ0ㅜ..어흑..!)

저희 학교는 다음달에 축제가 있어요~(갑자기 화제 전환.. ;;;.. )
저도 잘 하면 무대에 설지도 몰라요~* ^ ㅡㅡ ^ *
지금부터 연습 열심히 해야겠어요~ 아자~!!

원래의 의도와는 다른 방향으로 글을 남기게 되었지만..
가을산님께서도 여분의 시간이 잠깐 남으시면 제 서재도 한번 들려주세요~
(솔직히 내용은 없다고 생각해요..ㅜ.ㅜ.. )
그럼 언제나 행복이 가득한 하루하루 되세요~~★
* ^ ㅡㅡㅡㅡㅡㅡㅡ ^ *


 
 
K②AYN-쿄코 2003-10-17 00: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학교에서 클래식 기타부에 들어있어요~
아직 기타 잘 치지는 못하지만 열심히 연습하고 있는 중이랍니다~>_<

가을산 2003-10-16 00: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어인 신선한 바람인고? ^^
쿄코님 족적 범위가 상당히 넓으시군요.
전 연극이란 건 초등학교 학예회에서조차 해보지 못해서 그런지, 연극 하는 사람들 참 대단한 것 같아요. (앗! 연극이 아닌 다른 걸로 무대에 설 수도 있겠군요.)
어쨌든.... 무언가에 열심히 몰두한다는 것은 참 좋은 경험인 것 같습니다.
좋은 추억 만드세요.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