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은 개 책방 2003-12-08
아앗...쥴리가 유산이라니!! 을산님, 글 보고 냉큼 달려옵니다. =3=3
음...쥴리가 유산이라...유산이며 대개 핏덩이나..그런 것들을 쏟기도 하고요. 그냥 배만 부르다 접어들면 상상임신이기도 쉬운데. 물론 의사 샘께 진찰 받아 보셨겠지만 정확히 어떤 상탠지...궁금하네요.
그리고 ....음...물론 모든 의사 샘들이 열심히 공부하시고 좋은 분들이지만, 사실 의료업계도 자본의 침투가 시작되어 ㅠ_ㅠ 필요 이상으로 무리한 검사와 수술...등을 강요하시는 경우도 가끔 보았습니다.
그런 경우는 비용도 비용이지만 키우시는 분도 맘 고생을 많이 하시고, 제일 크게 개 당사자가 이런 저런 검사와 수술로 스트레스를 받을 듯 해요. 그리고 이런저런 속상한 일이 자꾸 생기면 강아지를 양육하는 일 자체가 부담으로 다가와서 행여 포기하고 싶은 맘이 들 수도 있을..ㅠ_ㅠ
더구나 이 일이 인간은 비용을 지불하고 노임을 할 뿐이지만 개에게는 자신의 소중한 신체에 이런저런 이상이 생기는 일이니 우리 모두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 할 듯 합니다.
때문에 자궁축농증이 유산 후 몇 프로나 발병하는지, 만일 발병하면 어떻게 처리하는 게 개를 위해 제일 좋은지... 이런 것들을 두루두루 물어봐 주시면 좋을 듯 하네요 저도 병원을 꼭 1군데만 다니지 않고 여기저기 의견을 묻곤 합니다. ^^"
그리고 만의 하나, 자궁축농증 예방을 위해 이런저런 중성화 수술이라든지 그런 걸 '미리' 하자고 하시면...저는 거기 대해서도 한 생명이 살아감에 있어 때로는 아프고, 고통 받는 것 조차 당사자가 누릴 권리라 생각합니다.
우리가 사전에 모든 문제를 예방할 수도 없으며, 행여 개나 고양이들이 어느 정도의 고통은 견뎌낼 각오도, 능력도 되어 있는데 그 기회를 미리 박탈하지 않았으면 하여용.
이론, 말이 너무 많아졌는데요 ^^;;
너무 심각하게 분위기 썰렁하게 할 의도도, 이렇게 저렇게 하시라고 건방지게 나선 것은 더더욱 아녔고 제 의견을 주저리 주저리 적어 보았습니다. 혹시 불쾌하게 느껴지셨다면 제 오지랖 넓음을 이해해 주시고요. 꾸벅.
자칫 우리 인간들은 보살펴 준다고 생각하지만 그들에게 선택권이 없이 그들의 인생을 좌지우지 하게 될 수 있을 듯 해서 동물 친구가 한 말씀 드렸다고 너그럽게 생각해 주시와요...
물론, 을산님 쥴리 사랑하시는 만큼 잘 대해주시리라 믿어 마지 않고요 ^^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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