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명록




하얀마녀 2004-08-13  

볼펜이 도착했습니다
아침에 출근하다가 출근부 옆에서 봤어요.
평소같았으면 별로 신경 안쓰고 지나쳐서 못 봤을 텐데 눈에 확 들어오더라구요.
역시 뭔가 저를 끌어당기는 힘이 편지봉투에 있었나 생각해봅니다.
아직 봉투를 개봉하지는 않았는데요 척 봐도 연두빛 볼펜이 얇은 종이를 통해 비칩니다.
서둘러 열어보려다가 안에 쪽지도 들어있더라구요.
왠지 군대에서 고참들에게 들키기 싫어 몰래 편지를 읽던 생각이 납니다.
행복한 고민중이죠.
퇴근하고 여유있게 읽을 것인가.
가을산님 덕분에 무척 기분 좋게 하루를 시작합니다.
미모로운( 요즘 알라딘 유행어죠 ) 하루 되세요 ^^
 
 
가을산 2004-08-13 10: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아~~ 제 글씨체 보시고 기절하지 마세요!! --;;
소문난 악필에 내용도 별로 없답니다.....
 


panda78 2004-08-12  

가을산님, 책과 수제 볼펜 잘 받았습니다! ^ㅂ^
감사합니다! 포장도 딴딴하게 해 주셔서, 하--나도 안 상하고 잘 왔답니다. ^^
저희 시댁이 괴정동인데, 참 가깝지요? 이번 주말에도 가는데, 가을산님 생각이 날 듯 합니다. 내동에는 둘째 형님이 사시구요.

쪽지도 잘 읽었습니다. 가을산님, 정말 정말 감사드리구요, 삼각뿔 볼펜도 정말 소중히 잘 쓸게요! (^ㅁ^) <(_ _)>
 
 
가을산 2004-08-12 23: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가깝네요... 역시 세상은 넓고도 좁아요.
으아... 조신하게 지내야겠어요.
 


비로그인 2004-08-11  

정말 볼펜 보내줄거니? 주연아?
너무 고맙네..

서울시 강남구 청담2동 78-1 신한빌딩 2층 화이트 성형외과 원장 유인성

우편번호는 뭐드라?

135-100

기대가 되네......
 
 
가을산 2004-08-11 20: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흐.... 오늘 아침 벌써 보냈다.
실물은 볼품 없으니까, 그냥 재미로 쓰도록 해. ^^

비로그인 2004-08-12 10: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맙넹....
요즘은 마음이 여려져서인지 자꾸 눈물이 나려하넹. ㅎㅎ

진짜로 흐르는 눈물은 아니공... ㅋㅋ
 


박예진 2004-08-10  

메일 보냈어요..
안녕하세요? 가을산님?
코멘트로 주소 보내드리기도 뭣하고 그래서 메일로 주소 보내드렸어요.
좋은 하루 되시구요,
제가 하고 싶은 말은 간추려서 몽땅 메일에 넣었습니다. ^_^
야, 생각만 해도 너무 신나네요♪

좋은하루 되세요...이쁜 강아지들이랑..
(부러워라..언제나 저는 강아지 이야기만 하는 것 같아요..///)
 
 
가을산 2004-08-10 18: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메일 확인 했습니다. ^^
그런데, 의외로 정말 가까운 곳에 사시네요? ^^ 반가워요.
 


비로그인 2004-08-10  

결국
이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소중한 것들이
정해진 쪽으로 간다.

돌아가기도 하고
꺽이기도 하고
멈추기도 하고
달리기도 하고
돌돌 구르기도 하고

별별일을 다 겪다가도
결국
갈 곳으로 떨어진다.

굴절인가 싶다가도
하나도 굴절일 게 없고
좌절인가 싶다가도
하나도 좌절인 게 없이
그저 돌고 도는 대로

그것이 하나의 순탄한 길인 것처럼
운명의 한 곳으로 떨어진다.

정해진 한 길을 가면서
숱한 시련 많은 곡절
잠깐 번개 같은 행운도 맛보고
잠깐 꿈 같은 오아시스도 마시고
그렇게 그렇게 엮어간다.
 
 
가을산 2004-08-10 10: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