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왜 날이 자꾸 꾸물거리는거야....  

지난주에 딴 고추는 이번주 내내 해가 제대로 나지 않아서 물르기 일보 직전.
어쩔 수 없이 식품건조기로 건조 중. 

여태 키우고, 따고, 솎아내고, 닦았는데, 마지막 말리는 단계에서 버리게 되면 너무 아깝지.....

2. 이젠 둘째가 시작

담주 월요일이 개학인 둘째가 방학숙제가 밀려있는데다가 과외 숙제를 또 안했다.
어제 불러서 숙제 이야기를 하는데, "왜 참견이에요~~!  내 맘대로 살게 내버려 두세요~~!" 를 시작으로,
공부는 해서 뭐하냐,  커서 공부 안해도 되는 거 하고 살면 되지 않느냐(예를 들면 축구선수나 노가다).. 
그건 뭐 쉬운 줄 아나보다.

형이 '쟁취'한 자유가 부러운가보다.

그래....  너라고 사춘기가 피해갈쏘냐....
따라서 나도 응전 모드.... 피할 수 없으면 즐겨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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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phistopheles 2006-08-25 16: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왠지 가을산님이 버닝모드로 활활 타오르는 모습이 연상되는군요...^^

hnine 2006-08-25 18: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즘 읽은 책 중에 '그래, 너희 뜻대로 해라'라는 책이 있어요. 읽으면서 가을산님 페이퍼 생각을 잠시 했었어요.

가을산 2006-08-25 19: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피님, 버닝모드가 아니라, Sound of music 에서 보모로 취직하러 가는 마리아 같은 기분입니다. "I have confidence in confidence I have." 이런 주문 외우면서요.

hnine님, 책 검색해보니 절판되었네요. 재미있을 것 같은데.

마태우스 2006-08-26 11: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자유 참 좋죠....하지만 다른 사람에게 의존할 수밖에 없는 상태에서 자유를 부르짖는 건 참 공허하더라구요....앗 제가 넘 심각한 댓글을..

호랑녀 2006-08-26 17: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귀에 사운드오브뮤직이 맴돕니다. 그 대문 앞에서 노래부르던 소리가요...^^
저는 이번 여름 제가 바빠서 완전 방치했습니다. 일기도 안썼네요, 세상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