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인정하고 싶지 않았던 사실
더이상 외면할 수 없다.
그것이 없어졌다는 사실을 이제는 인정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그렇게 찾았는데도 일주일이나 지난 현재까지 찾지 못했으면 분명 없어진것이겠지.
빨간 줄무늬 가방. 그 속에 들었던 것들이 무척 중요했었는데......
* 책 한권
* 그 책을 싸고 있던 책싸개
* 1년여 기간동안 애용했던 MP3 player
* 그리고...... 겨울연가 DVD 세트. ㅜㅡ
2. 책을 가져갈 수 없다고 해서....
MP3플레이어에 오디오북 잔뜩 내장해서 가져가려고 했더니
위에 적은 대로 하필 얼마 전에 잃어버렸다.
어제까지 집과 직장을 여러번 샅샅이 뒤졌는데도 허사였다.
오늘 결국 일을 저질렀다.
MP3를 다시 샀다.
메모리 용량은 작년의 두배가 되었는데 가격은 작년의 3분의 2가 채 안된다는게 다행이라면 다행.
이번에는 충전식이 아닌 건전지식으로 샀다. 충전식은 배터리 시간이 늘 신경쓰여서 불안불안했다.
쉿! 우리 애들에게는 비밀이다.
3. 프리랜서로 뛸까?
이틀간 대진해 줄 대진의를 오늘 오후에서야 겨우 구했다.
몇일 전부터 환자들에게 미리 이야기해 주어야 하고, 보건소랑 심평원에 신고 해야 하기 때문에
많이 늦은거다.
연말연시에는 대진의를 구한다는 글을 올리면 1시간도 채 안되어서 연락이 오더니만
인사이동 철이 지난 후라서인지 이번에는 영 사람이 없었다.
오늘 인턴만 마친 젊은 의사가 내가 자리를 비우는 이틀 중 하루만 가능하다며 전화했는데,
요구하는 금액이 장난 아니다.
"전화 안한 걸로 칩시다" 말하고 끊었다.
물론 성수기와 비수기의 기복이 심하겠지만
그 사람이 말한 금액이라면 차라리 내가 프리랜서로 뛰고 말지.
구인구직난에 보니 일주일에 무슨무슨 요일만 근무할 사람, 이런거 구하는 공고도 꽤 되던데...
'한낮의 자유시간'이라는 거.... 정말 큰 유혹이다.
4. 페이퍼 카테고리를 보니
'책과 생각' 그리고 '업어온 글/생각'을 빼고는 공개 페이퍼에는 다 파란 불이 들어와 있다.
내친 김에 다 파란 불을 켤까 생각하니
'업어온 글'이야 괜찮은거 하나 업어오면 되겠지만
"책과 생각"은 도대체 요즘 책을 읽어야 생각이 있지....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