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요즘 원망 듣는 중
2주 전에 모 단체에서 온 우편물을 그 내용을 제대로 보지 않고 버렸었다.
그런데, 그 속에는 그 단체의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모 방송국에서 방송하는 자선공연 표가 1장 들어있었고, 그 공연에 GOD, 동방신기, 클라지콰이? 등 유명 가수들이 줄줄이 참가한다.
그런데 나는 이 사실을 이번주 초에서야 알게 되었다.
그간에 후원해 오던 회원들에게 1장은 선물로 준 것이었고, 추가로 표를 많이 팔아달라고 하는 전화를 받고서.
그 전화를 받고서도 서울서 하는 공연이라 내가 갈 일은 없겠거니.... 하고 귓등으로 넘겼었는데....
어제 여동생에게 지나가는 소리로, 이런 공연이 있다는데, 표 필요하니? 라고 물었다.
동생은 생각 밖으로 (난 설마 대전서 서울까지? 라고 생각했었는데...) 당근 표 필요하다고 하고,
곧바로 아는 팬들에게 표를 구할 수 있다고 전화를 쫙 돌리는 거였다.
그 사이 나는 주최 단체에 표 많이 팔 수 있다고 자랑(?) 하려고 전화 했더니...
아뿔싸! 표가 매진됐단다.
그 단체 간사(활동가) 왈, "글쎄 선생님들은 나오는 가수들 중에 인순이밖에 모르겠다고 시큰둥 했었는데, 그 가족들이나 자녀들이 표를 많이 사달라고 했대요.~ "
부랴부랴 여동생에게 표 없다고 전화하고...... 무진장 원망을 들었다.... 그리고 오늘까지도 듣고 있다.
자기가 수년간 GOD 팬이었고, 지오디 활동하는 날이 이제 보름도 남지 않은 마당에
그런 소식을 왜 늦게 알려주었느냐고.
게다가 제발로 굴러들어온 표까지 그냥 버리다니~~!!
오늘도 '다른 회원들중에 혹시 표 썩히는 사람 없는지 알아봐 달라"고 징징거린다.
아무래도 몇년은 두고두고 우려먹을 빌미를 준 것 같다.
나도 그 우편물 안에 공연 표가 있었던걸 몰랐었다구~
그리고 그 공연에 GOD 가 나오는지도 몰랐었다구~
그걸 알고도 버릴정도로 언니는 그렇게 무심하지 않다구~
2. 요즘 오디오북 듣는 중...
모님께서 알려주신 곳에서 얻은 파일을 MP3로 듣고 있다.
좋은 점은 귀로 들으면서 손과 눈으로는 뜨게질을 할 수 있다는 것.
걷거나 운전중에도 들을 수 있다는 것이다.
아마 헬스 다니는 사람들은 헬스 운동을 하면서 들어도 좋을 듯 하다.
반지의 제왕 다 듣고, 클린턴 자서전도 다 듣고, 요즘은 다빈치 코드 듣고 있다.
근데 그러고 나니 들을 게 얼마 남지 않았다. 어떡한다?
3. 요즘 퍼즐도 푸는 중...
오늘은 오디오북 듣기와 점심밥 먹기와 퍼즐 풀기를 동시에 하기도 했음. 가능하데.....
4. 난, 낯가림이 심한 편인데.....
아무도 안믿는 듯하다.
온라인에서는 마음이 편한데, 오프라인 모임은 편하지 않다.
여러 단체를 하는 것 같지만, 정작 주력하는 단체는 한개? 나머지는 그에 파생된 활동이다.
그 활동도 내가 '해야 할 일이다'라고 생각할 때만 사람들 만나고 일을 추진하지,
마음이 동하지 않을 때에는 복지부동하는 편이다.
그래서 사람들의 교제와 공동체, 공동 활동을 중시하는 단체 사람들을 만나면,
그사람들의 진정성과 활동 자체에는 동의하지만, 나 자신이 똑같이 마음을 여는 것은 쉽지 않다.
이런 점을, 난 낯가림이 심해서 어려움이 있다고 어제 buddy들에게 이야기 했더니...
아무도 안 믿는다.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