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시제
결국 '피딩'이 피문어 말린 것이라는 것을 알아서 그걸로 '탕'을 끓인다고 끓였는데....
피문어포를 자르지 않고 통으로 끓여와야 했다고 함.
떡을 시루떡 한가지 말고 세가지 떡을 했어야 함.
돼지고기 수육은 썰지 말고 통으로 가져갔어야 함.
그 외에는......... 대체로 잘 준비되었다.
차도 없고, 1회용 접시도 없고 했던 시절에는 도대체 어떻게 그 많은 시제 음식을
장만하고 지내고 대접했을지 모르겠다.
2. 포럼, APEC
이것도 한바탕 지나갔다.
미사여구의 잔치였다고나 할까.... ㅡㅡ;;
그 결과로 나온 선언문들의 내용과 그 결과를 사람들은 얼마나 알고 있을까?
난 솔직히 무섭다.
차라리 그 욕망의 행진에, 화려하지만 끝이 빤히 보이는 행진에
아무 생각 않고 동참해버리는 것이 더 편할지도....
3. 머리가 복잡하다.
어제 그제는 한동안 하지 않았던 picture puzzle(logic) 을 풀었다.
ㅎㅎ, 극과 극은 통한다더니...
생각만 복잡하게 펼치고 있으나, 아무 생각도 않고 있으나,
결과적으로 아무 것도 못한다는 점에서는 똑같은 것 같다.
4. 큰애가 얌전해졌다!
아빠와의 관계도 원만해졌고,
반항적인 말도 요즘은 거의 없고.....
'사회' 공부도 요즘은 한다! -- 물론 현대사 부분이라 그런거라고 말하지만....
이 변화가 요 몇주간 가장 큰 위안이자 기쁨이다.
드디어 사춘기가 한바탕 지난 것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