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수요일이다.
행사 끝난 뒷처리, 미루어둔 집안일과 다른 일들,
알라딘과 B군의 홈피 따라잡기... 하는데 이틀이 훌쩍 지나갔다.
그런데 그러고보니 이번 주말이 시제이다.
몇십년에 한번 올까말까한 시제 상차림 당번이 올해이다.
"9대조 이하 선조님들을 1년에 한 번씩 함께 모여 추모하는 일은 후손된 우리들로서는 너무나 당연한 일입니다."라고 공문의 첫머리에 쓰여 있다.
시제의 표준 상차림이라고 문중에서 간소하게 제시한 것을 준비하면 되는 것이다.
근데..... 역시 어렵다. 단어에서부터 막히니....
작년 재작년에 당번이었던 분들에게 전화로 물어야겠다.
----------------
[ 물목 ]
1. 떡: 맵쌀 3되 (시리떡과 절핀),
찹쌀 2되 (찰떡)
2. 생선류: 도미나 농어중 1마리
부세(큰것 2마리 작은 것 9마리)
문어다리 1개 * *표 한 것은 이 재료를 어떻게 조리하는건지 모르겠다는 표시.
제룩(마른명태) 1마리
3. 육류: 쇠고기 1근 *
돼지고기 2관 *
4. 과일: 대추, 밤 - 약간
사과, 배, 감 - 각각 3개
5. 삼탕: 피딩#, 명태, 합자# - 각 1마리 # 은 이게 무언지를 모르겠다는 표시. ㅡㅡ;;
6. 전: 1쟁반 *
7. 두부: 약간 *
8. 나물, 김치: 약간
9. 막장 및 소금 약간
10. 기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