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에 p-cross (로직) 사이트를 찾은 이후, 몇일간 큰애와 나는 여기에 빠져 있었다.
나는 나대로 시간을 보내고, 큰애는 학교에서 친구들과 풀 퍼즐을 프린트 해달라고 했다.
몇일간은 하루에 서너장씩 퍼즐을 프린트 해 주었는데, 이제 생각해 보니 학생인데....
자기가 프린트 해간 것 외에도 친구들 것도 풀텐데....
시간을 너무 빼앗기는 것은 아닌지 우려가 되기 시작했다.
그래서 마지막으로 프린트해줄 퍼즐을 이번에는 직접 만들었다. 아래의 그림이다.
클릭을 하면 확대한 사진이 나오기는 하지만,
풀기를 권하지는 않는다.
난이도에 비해 영양가가 없기 때문이다.
풀 수는 있는 것인지를 검사하기 위해 몇개의 시안을 만들어서 풀어본 후에 낙찰된 것이다.
은근히 어려웠다.
그래서 어젯 밤, 큰애가 프린트 해달라고 하기를 기다렸더니, 왠걸! 프린트 해달라는 말이 없다.
생각해 보니, 그저께도 아이가 프린트 해달라고 하기 전에 내가 먼저 빼주었었다.
그래서 애써 만든 퍼즐은 소용이 없게 되었다.
역시 아들이 빠르게 흥미가 옮아가는 것이라고 해석하기보다는 나보다 분별력과 자제력이 있구나!
이렇게 믿기로 했다.
그래서 아무도 푼 적이 없는 퍼즐, 여기에나마 올려본다.
아래 사진은 답이다.
내용은
'건희 짱(GUNHEE ZZANG)'
'퍼즐 그만'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