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큰애의 중간고사입니다.

우리 아들이 지난 학기보다는 조금 더 공부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그 증거는 다음과 같습니다. 

-  최소한 교과서는 학교에서 가져온다.
    (지난 학기에는 교과서와 프린트 파일을 학교 사물함에 두고 빈 가방을 들고 다님.)

- 시험을 3일 앞둔 지난 월요일, 문제집을 사달라고 함!
    (지난 학기에는 요점정리한 암기장을 밑줄치며 한 번 읽은 것으로 끝남. 문제집을 풀어야 하는 것조차 몰랐음. )


하지만, 아직도 불안한 구석은 여전합니다. 

- 아직도 일본어 가나를 잘 못읽는다. 단어 외우기도 조금 하다가 말았다.

- 시험 전날인 오늘, 저녁 먹고 나서 지금까지 목욕을 한시간 넘게 했다.

- 엄마가 퇴근하기 전까지는 TV와 컴퓨터만 하고 있는 것 같다. 집에 들어설 때 공부하고 있는 모습을 한 번도 보지 못함.

이번에는 지난 학기 같이 찬란한 성적을 받지는 말아야 할텐데....
무엇보다도 우리 시부모님께서 성적표를 보시고 혈압 오르시지는 말아야 할텐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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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NY 2004-10-06 21: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할아버지, 할머니께서도 성적표를 챙겨보시는군요. 그렇게 관심을 받으면, 아드님 성적이 차츰 올라가지 않을까요?

깍두기 2004-10-06 21: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저도 내년부터 시작입니다. 벌써부터 두렵다.......

하얀마녀 2004-10-06 21: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저 중학교때 지지리도 공부를 안하던 제 생각이... 쩝... 긁적긁적...

ceylontea 2004-10-07 16: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중간고사가 시작되면 큰아들보다 가을산님이 더 스트레스를 받으시는 것 같군요..

가을산 2004-10-07 17: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앙~~! 실론티님, 정말 그런 것 같아요.
엊저녁에 목욕을 하더니, 오늘 아침에 또 샤워 하는 거 있죠!
요즘 '이 시대를 사는 따뜻한 부모들의 이야기'를 읽고 거기에 나온 원칙대로 하려고 하는데,
쉽지 않네요.

마냐 2004-10-08 12: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음.....왜 제 마음이 이리 어지러운거죠? 음음....울 애들도 제가 퇴근해보면 늘 TV와 컴을 끼고 있는데..6살 4살이 벌써부터 말임다...아무리 아주머니에게 부탁해도 잘 안되더라구요. 으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