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큰애의 중간고사입니다.
우리 아들이 지난 학기보다는 조금 더 공부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그 증거는 다음과 같습니다.
- 최소한 교과서는 학교에서 가져온다.
(지난 학기에는 교과서와 프린트 파일을 학교 사물함에 두고 빈 가방을 들고 다님.)
- 시험을 3일 앞둔 지난 월요일, 문제집을 사달라고 함!
(지난 학기에는 요점정리한 암기장을 밑줄치며 한 번 읽은 것으로 끝남. 문제집을 풀어야 하는 것조차 몰랐음. )
하지만, 아직도 불안한 구석은 여전합니다.
- 아직도 일본어 가나를 잘 못읽는다. 단어 외우기도 조금 하다가 말았다.
- 시험 전날인 오늘, 저녁 먹고 나서 지금까지 목욕을 한시간 넘게 했다.
- 엄마가 퇴근하기 전까지는 TV와 컴퓨터만 하고 있는 것 같다. 집에 들어설 때 공부하고 있는 모습을 한 번도 보지 못함.
이번에는 지난 학기 같이 찬란한 성적을 받지는 말아야 할텐데....
무엇보다도 우리 시부모님께서 성적표를 보시고 혈압 오르시지는 말아야 할텐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