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ylontea 2003-10-10  

빨간 단풍잎이 가을을 서둘러 부르는 느낌이네요.
안녕하세요?
자주 이 서재에 들어오긴 하는데... 방명록에는 잘 남기지 않고 구경만 하고 갔었습니다.
제 서재에도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래서 방명록에 흔적 좀 남겨야지 하고 있던 차에...
오늘 새벽(잠자기 전이라 밤이라 할까봐요..)에 베스트 서재로 빨간 단풍잎을 보고 들어와.. 아래 가을산님이 적으신 글도 읽었습니다.
그때는 머리가 어수선한 것이 도저히 무엇이라고 글을 남길 형편이 아니라 그냥 갔고.. 오늘 다시 왔네요.. ^^
그렇다고 모 오늘도 대단한 글을 쓰는 것은 아니고요.. ^^
요즘 날씨가 많이 쌀쌀해져서 그런지 가을산님의 빨간 단풍잎이 유난히 시선을 끌어당깁니다...
감기 조심하시고... 그럼 다음에 다시 오겠습니다.. ^^
 
 
_ 2003-10-12 14: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제가 그런 분위기의(나이 암시;;) 댓글을 주도한것 같은데..
아무생각없이 그냥 두드려 놓은 글이
가을산님의 기분을 슬프게 해드렸다니 너무 죄송스럽네요 ㅠ_ㅜ

어릴때부터 마흔을 준비하셨다는 그 말씀
저도 일상에서 항상 지침을 삼아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만드네요.

ceylontea 2003-10-12 08: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을산님...고등학교때부터 마흔을 준비하셨다니... 멋진 모습으로 마흔을 맞이하실거라 믿어요..
아이가 초등6년이라시기에... 대충 저보다는 많을 것이라 짐작은 했지요..음.. 저는 몇달있으면 30중반으로 접어들겠네요.. 그러게 제 나이 마흔일때의 모습은 어떨까? 사실 전 좀 두렵습니다..
방명록에서 글을 읽다보면... 그리고 소개글을 보면 직장 다니시면서 아이를 키우신 것 같은데..... 제 경우와 같아서.. 자녀분이 6학년이면 많이 컸잖아요... 그래서 용기를 얻어갑니다.

가을산 2003-10-11 22: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팡키님 서재에 갔다가 서로의 나이를 암시하는 댓글들을 보고는 쪼금 서글펐습니다.
젊은 폐인들 글에 불쑥 뛰어드는 것도 주책 같고... 머뭇거리고 있는데, 실론티님의 댓글이 있어 반가웠습니다. 그나마 실론티님이 저와 가까운 연배인 것 같아서요.
그래도 전 제 나이가 좋습니다.
왜냐?
제가 고등학교때부터 과연 내가 마흔살에 어떤 모습의 인간일지가 궁금했는데
이제 몇달만 있으면 드디어 마흔이 됩니다. (우리 나이로)
오랜 궁금증이 풀리는 것도 기대되고,
이 궁금증은 그동안 마흔이 되었을 때 후회하는 일 없게끔 저를 잡아주는 역할도 해온 것 같습니다.

가을산 2003-10-10 10: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서오세요. 저도 실론티님 서재에 자주 들립니다.(정규 코스 중의 하나..)
이제 본격적인 단풍철이죠? 저도 금년에는 아직 단풍 구경 못했습니다.
주말에 아이들 데리고 단풍 구경도 하고싶은데, 아이들은 벌써 머리가 컸다고(초등학교 6학년 밖에 안되었는데) 같이 다니는 것보다 혼자 혹은 친구들과 노는 것을 좋아하네요. 아직은 꼬드김 반, 협박 반으로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곳에는 같이 가는데... 앞으로는 자신 없어요.
실론티님도 아기가 많이 크기 전에 좋은 추억 많이 만들어 놓으세요.

ceylontea 2003-10-10 10: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규 코스라.. 흐흐... 맞아요.. 그런게 있더라구요... 꼭 들러보는 서재.. ^^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아이들은 좀 크면 자기들만의 세계가 생겨버리니,모 저도 그랬던것 같고,지금도 그렇고..그래서 아이들이 나를 필요로 할때 많이 같이 있어주고 싶네요.

가을산 2003-10-13 17: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Bird님, 너무 자상하신 것 같아요. 슬프다니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젊은 폐인들 모습이 보는 것만으로도 참 좋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늙었다는 건 아니구요... ^^;; 아직은 '삼십대'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