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푸념

* 쓰기 편한 이야기만 썼더니, 내 사는 게 그저 이상적으로만 보이나보다.  글쎄다.

* 큰애는 페릿을 계속 키우겠다고 하고, 어머님은 페릿을 치우라고 하신다.
   "차라리 그 짐승을 몰래 죽여라" 라는 소리까지 하신다.  그 섬짓함이란. 

* 작은애도 시험 직전 주말에 학교에서 책공책을 가져오지 않은 것이, 지 형이 했던 거랑 어쩜 그리 똑 같은지!
   시험 3일 전인데 시험 시간표도 모른다.   어디 결과나 보자. 

* 큰애가 커지고 힘이 세지니, 이제는 아빠도 무섭지 않은가보다. 
   아빠랑 주먹다툼 나면 어떻게 할까  두렵다.

* 번역해서 책이 나온다 치자, 친지들 중 누구에게 그 사실을 알리고 책을 선물할 수 있을까?  
   일단 양가 부모님들부터 절대로 아시면 안되니 말이다.    나 왜 이러고 살지?   

* 남편이 묻는다. " 왜 그런 일들을 하면서 사서 고생해? " 
   내 대답              " 그거라도 하는 낙이 있어야지. "

( 내 buddy의 부부간의 대화와도 비슷하다. 
   buddy 마누라:  (해외 오지에서 활동하는 사람을 보면서) 어머, 어떻게 저러고 살지?
   buddy    :  왜?  난 저러는게 꿈인데?             )

* 왜 태왕사신기는 방영 날자가 자꾸 늦춰지냔 말이다.  B 군 늙어 죽겠네.

* 모종의 일이 끝나기까지는 책 읽을 시간도 없다.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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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 2007-05-03 14: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제 B군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신사동에 '와인스토리' 라는 와인샵을 지나는데, B군이 다니는 와인샵이라고 하더라구요. 일본팬들이 순례차(?) 와서, 40만원대의 와인을 사고, 편지를 써서 주고 갔대요. B군 들르면 주라고 그러면서. 우어어-

가을산 2007-05-03 14: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팬들이 거기까지도 간답니까?
헬스장, 미용실, 음식점, 사무실, 드라마 찍었던 곳, 찍고 있는 곳..... 안 가는 곳이 없구만요.

hnine 2007-05-03 14: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슨 책을 번역하고 계실까. 궁금하고 기대됩니다 ^ ^

가을산 2007-05-03 15: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hnine님/ 이런, "~~한다 치자"라고 했습니다요..... ^^;;

hnine 2007-05-03 15: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죄송합니다...

Mephistopheles 2007-05-03 16: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쓰기 편한 이야기만 썼더니, 내 사는 게 그저 이상적으로만 보이나보다.
(페이퍼 첫머리가 남일같지 않아요..^^)
태왕사신기..혹시 외교적인 문제때문에 늦춰지는 건 아닐까요..^^

가을산 2007-05-03 23: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피님,
멀리서 보면 풍경화지만, 자세히 들여다 보면 누구나 다 살아가느라 애쓰고 그런거죠...

태사기는요, 여러 사정이 있다고 하네요.... 작가가 머리를 쥐어 뜯으면서 쓰나봅니다. 대본이 늦게 나온다네요..... 최민수는 교통사고 났지.... 컴퓨터 그래픽을 호주의 회사가 하는데, 그게 또 시간을 많이 잡아먹는다나요....
오늘 툴툴댔더니 6월 25일부터 한다는 뉴스가 났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