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당신은 이 일터에서 행복합니까?""네. 행복합니다.""행복한지 아닌지는 무엇을 기준으로 판단하나요?""아침에 출근할 때 내 발걸음이 가벼운지, 회사로 향하는 마음이 즐거운지가 척도가 아닐까 싶습니다. 출근길에 ‘빨리 가서 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드느냐가 중요합니다. 나는 이 회사에 출근하기 싫다고느낄 때가 1년에 아주아주 적게 있습니다. 하하." - P51
손으로 하는 것 -그림그리기,뜨게질 같은-이 젬병이라 섣불리 시도하지 않지만 이상하게 그림은 그려보고 싶어서 책을 사보곤 했었다. 그러다 깨닫게 됐다. 내가 그림을 못그리는 것은 관찰력이 없어서란 걸. 간단한 물건을 그리려해도 그 모습을 제대로 떠올릴 수가 없었다. 그랬는데 이 책을 본 순간 그림을 따라 그려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역시나 그리기는 너무 어렵다. 당연한 이야기다. 모가 웃는 별을 찾을 수 있어서 좋았다. 나는 해피엔딩이 좋다. 삶이 늘 그랬으면 좋겠다.
내가 철학을 필요로 한다는 것은 뭔가 내 삶에 설명이 필요하다는 건데... 그만큼 내 삶이 괴롭고 비참하다는 건가? 슬프다.
니체는 "자신의 시대를 극복" 해야만 했다. 그리고 퇴폐한시대의 본능에 맞서 싸우는 것 역시 마찬가지로 퇴폐일 뿐이다.정확히 말해 철학이란, 삶에 대해 스스로 의문을 던지는 것이며,그러한 한에서 철학은 퇴폐의 징후다. 니체는 건강한 삶이란 기쁨에 찬 삶이며, 고통과 괴로움이 기쁨을 능가하는 곳에서 삶은 병든다고, 곧 퇴폐한다고 말한다. 기쁨에 찬 삶에는어떠한 설명도 필요하지 않다. 그것은 그 자체로 정당화된다.오직 괴로움이 우세한 곳에서만 "설명"이 필요하며, 사람들은 설명(골 철학)이 제시된 곳에서 삶이 비참하게 굴러가는 이유를 추론할 것이다. - P138
여성적 글쓰기에 대한 궁금증으로 추켜든 책. 엘렌 식수 읽기의 가이드라인을 제공한다는 옮긴이의 말이 맞겠지만 식수를 전혀 알지 못하면 접근하기 쉬운 책은 아니다. 엘렌 식수에 대한 관심을 갖게 하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