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철학을 필요로 한다는 것은 뭔가 내 삶에 설명이 필요하다는 건데... 그만큼 내 삶이 괴롭고 비참하다는 건가? 슬프다.

니체는 "자신의 시대를 극복" 해야만 했다. 그리고 퇴폐한시대의 본능에 맞서 싸우는 것 역시 마찬가지로 퇴폐일 뿐이다.
정확히 말해 철학이란, 삶에 대해 스스로 의문을 던지는 것이며,
그러한 한에서 철학은 퇴폐의 징후다. 니체는 건강한 삶이란 기쁨에 찬 삶이며, 고통과  괴로움이 기쁨을 능가하는 곳에서 삶은  병든다고, 곧 퇴폐한다고 말한다. 기쁨에 찬 삶에는어떠한 설명도 필요하지 않다. 그것은 그 자체로 정당화된다.오직 괴로움이  우세한 곳에서만 "설명"이 필요하며, 사람들은 설명(골 철학)이  제시된 곳에서  삶이  비참하게 굴러가는 이유를 추론할 것이다. - P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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